[유머] 바그너의 제자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가 베를린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쓴 '탄호이저 서고'을 치는 풍금 연주자와 마주
치게 되었다. 바그너가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너무 빠르게 치고 계신 겁니다.
지금보다 좀 더 느리게 쳐야 해요."
풍금 연주자는 바그너를 알아보고는 냉큼 모자를 벗었다.
"아, 감사합니다. 바그너 선생님,
감사합니다. 바그너 선생님!"
바음 날 바그너가 또다시 같은 길을 지나게 되었는데, 어제의
풍금 연주자가 제대로 속도를 맞추어 서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았다.
그의 뒤에는 큰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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