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클래식] 파리넬리 -울게하소서
[음악동영상]
헨델 울게하소서 가사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이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sol per pieta, di'miei martiri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sol per pieta.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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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라토]
1. 거세된 가수
Castrato. 거세를 뜻하는 Castration과 어원이 같다.
변성기가 시작되기 전에 거세를 하여 소년 시절에 지니는 고음역대의 목소리를 유지
하는 가수들을 가리킨다. 당시 거세하는 방법은 환관들에게 행한 것 같은 물리적 거
세가 아니라, 고환에 칼로 상처를 내고 양잿물에 담그는 화학적 거세였다고 한다.
18세기 이전까지는 이런 성악가들이 적지 않았다. 굳이 이렇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이
유는 당시 여성의 종교악극(오라토리오)이나 오페라 출연이 터부시되었기 때문. 따
라서 여성 역할을 맡을 남성 가수가 필요했고 이것이 카스트라토의 출현으로 이어
졌다.
여성이 교회 뿐만 아니라 극장에서도 공연하는 것을 금지했던 교황령 안에서는 여성
역할도 전부 카스트라토가 맡아야 했지만, 교황령 밖에선 여자도 극장에서는 노래를
부를 수 있었기에 반드시 카스트라토들이 여장만 했던 것은 아니며, 주로 고대 영웅들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거세 수술을 받은 소년들의 흉강은 보통의 경우보다 더 커지는 경향이 있었고 이것이
그들의 작은 성대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울림통이 되어주었다. 영화 "파리넬리"
에서는 1분 동안 한 음을 유지하며 소리를 내자 보고 있던 부인 한 명이 기절하는 장
면이 있었는데 이것을 반영한 장면. 그러나 거세 수술 덕에 엄청난 폐활량을 갖게 된
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파리넬리와 같은 엄청난 호흡 제어 능력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카스트라토들이 오랜 시간 훈련해야만 얻을 수 있었다.
좋은 기량을 보일 경우 상당히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었지만, 물론 거세당한다고 당
연히 노래를 다 잘할 턱이 없었다. 세상의 모든 직업이 다 그렇듯이, 성공하는 케이스는
채 1%도 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도태된 카스트라토들은 제대로 무대 위에 한 번 서보
지도 못한 채 폐인으로 살아야만 했다. 심지어 수술 이후에 목소리가 더 갈라지고 이상
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남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에 완
력이 부족하여 농사같은 육체노동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여러모로 평범한 남자의 삶을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전설적인 카스트라토의 삶을 다룬 영화 "파리넬리"의 첫 장면에도, 실력부족으로 도태
된 카스트라토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괴로워하면서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
는 장면이 나온다. 그나마 파리넬리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대성공했던 카스트라
토였지만,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안을 수 없는 몸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형
이 대신하여 자신의 연인을 안아주는 것을 옆에서 같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이
대다수의 카스트라토들은 누구든지 비극적이고, 불행한 삶을 살아야만 했다. 또한 동시
에 꽤나 수치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주로 집안형편이 좋지 않은 소년들 중창이나 합창
단 단원이 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작곡가인 하이든이 어렸을 적에 카스트라토가 되라는
유혹을 받고 시술하려다가 아버지가 가까스로 말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중에게는 카스트라토의 일생을 다룬 영화 파리넬리(1994)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
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장면은 매우 유명
하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배우의 노래 목소리는 소프라노와 카운터테너의 음색을 합성하
여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파리넬리가 실제로 라이벌 악단 소속의 작곡가였던 헨델의 음
악을 불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족으로 남성이 가성을 이용해서 여성음역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카운터 테너라고 하며,
카스트라토와 함께 부족한 여성음역을 담당하였다. 가성을 이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원래
목소리랑 많이 다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카운터 테너로 정세훈씨가 계시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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