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2.

[음악잡담] 즐기며 살 빼는 막걸리 다이어트 탁주 조피디 친구여



[음악잡담] 즐기며 살 빼는 막걸리 다이어트 탁주 조피디 친구여











[음악동영상 조피디 친구여]











막걸리 다이어트

“이론상으로 술만 마시면 살이 빠지긴 하지만…”



아침 혹은 저녁 대신 막걸리 2사발(600ml)을 마신다. 아침은 채소와 과일 위주로 먹고, 저녁엔

 막걸리 한두 사발만 먹기도 한다.



막걸리 | 주원료인 쌀과 밀가루에는 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식이섬유와 트립토판, 메티오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활성 효모가 많이 함유돼 인체에 필요한 소화 효소 및 무기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며 비타민 B와 이노시톨, 콜린 등 유용 성분이 많은 장점이 있다. 또 젖산,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을 0.8% 가지고 있는데, 이는 새콤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 갈증을 감소

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노폐물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



효능 | 막걸리를 비롯한 술을 안주 없이 마시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열 반응이 증가해 일시적

으로 체중이 줄어든다. 알코올은 g당 7kcal이라는 고열량을 내지만 인체에 저장되지 않고, 다른

 영양소에 우선해 ‘에너지원’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가

 살이 빠지는 이유도 술의 열량이 몸에 저장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모두 소진되기 때문이다. 이

론상으론 술만 마시면 살이 빠지긴 한다.



부작용 | 근육이 빠지는 역효과가 나타난다. 막걸리의 도수는 6~8도로 다른 술보다 약하지만 같은

 양을 매일 식사 대용으로 마실 경우 습관성 음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막걸리를 빈속에 자주

 마시다 보면 알코올 분해과정 중에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돼 뇌와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막걸리에 함유된 알코올이 지방 대사의 이상을 초래해 오히려 체지방이 늘어날 수 있다.



주의사항 | 알코올이 식욕을 자극하고 체지방의 연소를 방해해 살을 찌게 한다. 술 마실 때 먹는

 안주가 비만을 유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췌 원문출처:

http://weekly.donga.com/List/3/all/11/90139/1













[막걸리는 김치하나 있어도 먹을 수 있고, 아무 반찬 하나라도

곁들이면 무난히 마실 수 있다. 막걸리와 찰떡궁합, 두부김치]





[한국인이 가장 이상적인 안주라고 생각한 삼합,

돼지고기, 홍어, 김치에 막걸리를 한잔 곁들이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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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탄수화물 폭탄'이라고요?

2015년 08월 10일  이여영 (주)월향 대표





- 막걸리와 탄수화물의 관계에 대한 3대 오해



SNS 상에서 때 아닌 막걸리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한 샴페인 애호가가 '막걸리가 탄수화물

 폭탄'이라고 주장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입니다. 이 주장은 이제 갓 막걸리 소비자로 떠오르는

 20~30대 여성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들은 다른 어떤 세대보다도 다이어트에 민감하고, 다이어트에

 탄수화물은 주적처럼 여겨지는 분위기이니까요. 이 신규 소비자층은 사실 내리막길인 막걸리

시장의 거의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이런 주장에 설득 당하면 막걸리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막걸리 제조자 겸 판매자, 그리고 애호가로서 이 치명적 주장의 허와 실을 밝힙니다.



1. 막걸리는 '탄수화물 폭탄'이 아니라 '물 폭탄'입니다



막걸리의 주성분은 단연 물입니다. 부피와 무게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기 때문입니다.

물론 탄수화물도 들어 있습니다. 예전 어르신들이 밥 대신 막걸리라고 했던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밥과 막걸리는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힘겨운 노동 와중에 새참으로 막걸리를

곁들이곤 했죠.



그런데 막걸리는 발효 과정을 거치고 물을 섞는 과정에서 밥과 다른 특성을 갖게 됩니다. 밥보다

 탄수화물 함량은 낮아지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집니다. 예전 어르신들이 배곯는 아이들에게 막걸리를

 끓여먹였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의 연약한 체질을 고려해 알콜과 균은 날려버리고 소량이나마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섭취시키고자 했던 것이죠. 다른 음식들과 달리 곡물과 물로만 만들었기에

지방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립토판,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비타민 B군과 젖산,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등을 함유해 다른 주류에 비해 영양성분이 월등하게 뛰어

납니다.



탄수화물 폭탄이라는 말에 함축돼 있는 열량 문제도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은 열량과 싸우고 있는 셈이니까요. 막걸리의 열량은 밥이나 빵에 비해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밥 한 공기의 열량이 300kcal 가량입니다. 밥 대신 먹다 가끔 중독되기도 해서 골치인

 빵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아침에 많이 먹는 크루아상 1개가 340kcal, 도넛이 281kcal, 메인 요리에

 곁들여 먹는 마늘 바게트 1조각이 무려 400kcal니까요. 반면 막걸리 한 공기의 경우 65kcal 정도입니다.



그러니 막걸리는 '탄수화물 폭탄'이라는 분께는 '물 폭탄'으로 바로 잡아주시고, 다이어트로 열량이

걱정되는 분들은 밥과 빵 대신 막걸리를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 이 치명적 주장을 널리 퍼뜨리는

 분이 사랑해마지 않는 샴페인 1잔(150cc)의 열량은 65kcal입니다.





2. 막걸리는 오히려 탄수화물의 분해를 돕습니다



막걸리에는 유산균과 효모균, 누룩곰팡이 등 몸에 좋은 균들이 많습니다. 이른바 유용한 미생물

(EM·Effective Micro-organisms)들입니다. 최근 환경산업에서는 이 EM을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열심입니다. 그것이 부작용 없이 악취와 오염을 없애는 데 최적화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예전

어르신들이 쌀뜨물에 당을 넣고 발효시켜 다양하게 활용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 균들의 진짜 착한 역할은 딴 데 있습니다. 막걸리에는 우리가 염려하는 탄수화물의 나쁜 성분들은

 사라지고 섬유질과 같은 난분해성 탄수화물이 다량 남습니다. 이 성분을 통해 막걸리는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합니다. 막걸리가 천연 소화제이자 변비약인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하시려면 막걸리를 피하셔야 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곁에 두고 장복(長復)하셔야 합니다.





3. 막걸리는 항산화 과정을 통해 노화를 막습니다



음식물을 공기 중에 두면 부패하듯, 인간의 신체도 활성산소에 의해 질병과 노화 같은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인간에 몸에는 이런 산화작용을 막는 항산화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물질의 도움으로 항산화 과정을 더욱 활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막걸리 내의 EM은 바로 이런

인체의 항산화 과정을 돕는 유용한 기제입니다. 막걸리는 면역력을 키우고 노화를 막는 일등공신

입니다.



-원문출처:

https://www.huffingtonpost.kr/yiyoyong/story_b_79623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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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다이어트'에 관한 의문점 3가지

강수민 헬스조선 기자|2010/11/26 09:02





막걸리에 든 트립토판과 메티오닌이라는 필수아미노산 성분이 지방 축적을 막는다고 알려지면서

 막걸리가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다. 하지만 막걸리는 술이다. 정말 막걸리를 마시면 살이 ‘술술’

빠질까?



밥 대신 막걸리를 마시면 배고프지 않을까?



막걸리는 주원료가 쌀과 밀이기 때문에 다른 술에 비해 포만감이 있다. 순간적인 배고픔은 막걸리

 한 사발로 견딜 수 있다. 문제는 막걸리를 마시고 난 다음 날이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은 지방

대신 알코올을 연소시키지만 탄수화물은 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사용된다. 그래서 우리 몸은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급히 음식을 찾는다.



평상시에는 굶어도 이런 욕구가 잘 일어나지 않건만 왜 술 마신 다음 날에 심해지는 걸까? 이유는

 바로 알코올의 대사 과정에 있다. 평상시 간은 저장된 탄수화물이 떨어지면 지방이나 단백질을

이용해 포도당을 만들고 탄수화물처럼 사용한다. 그런데 알코올이 들어가면 간이 포도당을

 합성하지 못해 유독 단 음식이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결국 살을 빼기 위해 막걸리를 밥

대신 마실 경우 다음날 몸이 그만큼의 음식을 원하는 부작용을 겪는다.



밥 대신 막걸리를 마시면 건강에는 이상 없을까?



막걸리는 80%가 물이고 나머지 10% 정도는 식이섬유, 비타민B, 그리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각 2%, 0.8%로 한 끼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한

 양이다. 만약 다른 음식 없이 막걸리로만 한 끼를 때운다면 영향학적으로 불균형을 초래한다.



하지만 영양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중독성이다. 막걸리는 6~8도로 다른 술에 비해 순하지만

같은 양을 매일 마시면 중독될 수 있다. 막걸리 다이어트를 할 경우 될 수 있으면 짧은 기간

안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소를 조금씩 섭취하면서 실시한다.



막걸리로 살을 뺀다는 것이 가능한가?



대부분 술을 마시면 체중이 증가한다고 생각한다. 알코올의 열량은 7kcal. 이는 탄수화물 4kcal,

단백질 4kcal에 비해 높다. 그러나 알코올은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살찔 염려가 적다. 그 밖에 막걸리에는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많아 몸속 노폐물의 체외 배출을

 돕고, 지방이 축척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음주와 체중과의 연관성에는 다양한 이견이 있다. 실제 알코올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 유전인자, 체지방량, 음주량, 횟수, 음주 방법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안주 없이 과음을 하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열 반응이 증가해 체중이

 줄어든다. 알코올 중독자 중 뚱뚱한 사람이 없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술은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지고 중독될 수 있으므로 막걸리 다이어트는 절제할 자신이 없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원문출처: 헬스조선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0112501977


























------------------------------------[부록: 막걸리자료. 시간날 때 보세요]







[막걸리 Makkoli, Makkoli, 米酒, マッコリ]





소주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술. 쌀로 밑술을 담가 거기서 청주(淸酒)를 걸러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다시 체에 물로 걸러낸 술로 양조주에 속한다. 원래 막걸리는 이렇게 청주에서 파생된

 저가품이다. 다만 청주의 수요가 적어진 현대에는 막걸리 전용으로 양조를 하여 전부 물에 섞어

걸러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막 걸러냈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하며 투명한 청주에 비해 흐리다 해서 탁주(濁酒)라 부른다.

청주에 포함되지 못한 쌀의 영양성분이 녹아 있어 영양이 더 풍부하다고 한다. 과거 주세법에

의거해 도수가 6%로 제한해 왔으나 현재 제한은 사라졌다. 주세는 5%였으나 최근 법령 개정으로

전통주 진흥을 위하여 면세를 하고 있다. 그래서 원재료 가격 대비 싸게 납품된다. 일반 시중소주는

주세를 제할 경우 터무니 없이 싼 가격임을 알아두자. 최근 전통주를 찾는 트렌드로 변모함에 따라

 막걸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살균 막걸리(생탁, 월매 등)을 제외한 생막걸리의 경우 발효 시 생기는

 효모에 위장에 좋은 성분이 녹아 있다고 한다.



간혹 막걸리를 마시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고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에 대한 여러 썰이 있다.

불순물, 이상발효, 덜 발효, 심지어는 빠른 발효를 위한 카바이트 첨가 썰까지 있는데, 전부 썰일

뿐이다. 참 고. 애초에 숙취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며, 막걸리같은 양조주가 숙취가 더

심하다는 것 정도만이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다.



막걸리는 달게 만들기 어렵다. 원주를 달게 하여 달콤한 막걸리를 만들어도 발효 때문에 금방 단

맛이 사라지기 때문. 물을 붓는 공정에서 알코올 도수가 내려가 효모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남아있는 단맛(당분)은 빠른 기간 내에 알코올(효모발효)이나 산(유산발효.

초산발효의 경우 추가 조건이 필요해 어렵다)으로 발효되게 된다. 따라서 최종 공정 후 빨리 먹거나

살균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단맛이 곧바로 사라진다. 소비자들이 달콤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를 첨가하여 달게 만든다. 일부 고급 막걸리는 양조 과정에서 단맛을 적절히

조절하기도 한다. 이 아스파탐 맛에 인공적인 단맛을 느껴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이런

반응에 호응함과 동시에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막걸리도 있다.



맥주와 같이 쌀의 영양소가 대부분 녹아있어 밥 대신에 먹을 정도인데 많이 먹으면 배부른 게 당연

하다. 사발로 막걸리 2병이면 1리터를 넘는것을 알아두자. 보통 한 병에 750 ml이다. 소주와 같은

360 ml인 경우는 드물다. 프리미엄 막걸리나 막걸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은 소주잔의 2~3개

분량의 사발을 이용하기도 한다. 특색을 더 나타내기 위해서 막걸리를 와인잔에 내오고 안주도 좀 더

 격식있게 내오는 전문점도 소수 있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는 전, 두부김치, 홍어와 같은 인식이 박혀 있지만 과실주가 아닌 곡주이므로

대부분 음식과 잘 어울린다. 종로 쪽에 가면 파스타와 같이 먹는 막걸리 전문점도 있다. 최근 좋은

막걸리의 경우 쌀 특유의 고소함과 목넘김이 좋아 회 종류나 육고기 종류에 잘 어울린다. 특히 고기와

 함께 하면 과단백질을 섭취하면 생기는 탄수화물 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피자에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 편. 피자의 느끼한 맛과 막걸리의 상쾌함이 적절하게 잘 어울린다.



특히 외국인들과 소통할 경우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하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해 보자. 단, 외국인

바이어라도 한국 음식을 못 먹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들이미는 것은 곤란하다. 어떤 사람은

막걸리의 시큼한 첫느낌에 다소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결정하자.



실제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 막걸리 즐겨 마시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유학생이나 다양한

 술 맛을 즐겨본 주당들 정도고, 일반적인 외국인들은 첫인상에서는 별로 좋은 평을 주지 않는 경우

가 많다. 그래도 유학생들처럼 오랜기간 마시다 보면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익숙함의 문제인

 듯도......



막걸리의 경우 국내 소비도 많지만 일본이나 중화권국가들의 소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대부분

막걸리와 한국적인 음식을 보여주면 좋아한다. 사실 아시아권에는 막걸리와 비슷한 전통주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거부감도 덜하고, 한국에서야 중장년층이 즐기는 이미지가 있지만 일본 같은 곳에선

막걸리를 오히려 젊은층 위주로 선호한다.







2. 역사와 정의

역사를 고찰하자면 고려시대 때 문헌에 탁주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송나라 서긍의 《고려도경》에

 '(고려의) 서민들은 맛이 떨어지고 빛깔이 짙은 술을 마신다.'고 기록된 술 역시 탁주로 보고 있다.

조선시대 이르러 수많은 양반 종가 가문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가양주가 있었는데 각각의

세부적인 재료와 비율은 제각각이나, 이들의 공통점은 쌀이나 보리와 같은 곡식으로 밑밥을 지어

증류한 후 맑은 물을 걸러내는 식이다.



이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술 찌꺼기(지게미)는 비싼 술을 사먹지 못 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술 대신

 먹기도 하고 술빵(술떡)으로 만들기도 하였는데 여기에 좀 더 술과 같은 모양을 만들고자 하여 술

찌꺼기에 남은 밑술을 붓거나 곡식 가루를 섞어 한 번 더 발효시킨 술을 일반적인 탁주, 즉 막걸리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맛은 청주에 비해 떨어지나 가격이 저렴하여 농민들까지 전국적으로 마시는

국민주가 되었다.



탁주와 막걸리의 차이점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다만 현대에서는 탁주는 각종 재료와 상관없이 증류

이전의 밑술을 의미하며 막걸리는 쌀을 주 원료로 한 것을 의미한다. 탁주라는 범위 안에 막걸리가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흔히 동동주 = 막걸리로 알려져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술이다. 동동주는 술을 발효시킨 후 윗

부분에 뜬 맑은 부분만 따라낸 술을 말하지만 막걸리는 밑에 침전물이 가라앉은 뿌연 술을 말하는 것.

모습만 봐도 본래 동동주와 막걸리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동동주는 청주에 술지게미가 떠오르는

 것이 꼭 식혜와 비슷하게 생겼다.



막걸리는 본래 쌀로 만드는 양조주인데 밀가루로 만들게 된 것은 역사로 따져도 고작 길어보았자

 60년 정도밖에 안 된다. 6.25 전쟁 이후로 미국에서 밀가루를 원조해주자 그때부터 만들어졌고

 1960년 이후로 쌀로 술 만드는 것이 금지가 되자 어쩔 수 없이 밀가루로 술을 빚게 된 것이므로,

사실 쌀로 만든 탁주 혹은 막걸리가 정통성이 있다.





3. 특징

마실 때는 모르지만 마시고 일어날 때 본격적으로 취하기 시작하는 술이라고 한다. 마시고 취하면

부모도 못 알아본다는 말도 전해진다.



동동주는 청주에 속하기 때문에 막걸리처럼 걸쭉하지도, 숙취가 심하지도 않다. 다만, 막걸리가 아닌

동동주에는 퓨젤유(곡물 발효의 부산물로서 알코올류의 혼합유) 메칠 알코올, 프로필 알코올 등

다수의 유독 혼합유가 미량 함유되어 순간적으로 취기가 올라오는 작용을 한다.



막걸리의 도수는 4~6%며 이는 술 중에서도 상당히 도수가 낮은 편이라 마시는 사람이 취기를 쉽게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취기가 느껴질 때까지 마시다보면 이미 상당량의 술이 들어가게 된 상태고,

 이는 평소의 주량보다 더 많이 마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막걸리와 같은 도수가 낮은 술은 음료

처럼 느껴져 과음하기가 쉽기 때문에 천천히 느긋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막걸리는 사발에 따라 벌컥벌컥 마셔야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어 막걸리에 대한 오해가 생겨

나고 있다.



왠지 비가 오는 날이면 급격하게 땡기는 술이기도 하다. 특히 그 날에 파전과 이루는 조합은 무적을

 자랑한다. 돼지껍데기와 이루는 궁합도 매우 좋은 편이고 두부나 도토리묵과도 잘 어울린다. 서민

적이고 시골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촌스러운 술이나 아저씨들이 주로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남녀노소 모두 마셔보면 맛있어서 선호하는 술이다.



여전히 농부들이 농사하다가 목 마르면 마시는 음료수라는 인식이 강할 정도로 청량감이 뛰어나다.

 군대에서는 진지공사 같은 대규모 작업 때, 또는 훈련이 끝나고 행군 후 자대에 오면 간부들이

사와서 한 잔씩 돌리기도 한다. 일반 병사가 휴가나 외박, 특별 회식 때 외에 술을 마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원래 막걸리는 달지 않으며 달게 유통시키기도 어렵다. 시판되는 막걸리의 단맛은 아스파탐의 단맛

이다. 드물긴 하지만 최근 생산되는 고급 막걸리 중에는 아스파탐을 빼고 생산하는 막걸리도 있으니

아스파탐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아스파탐 무첨가 막걸리는 술의 자연스런

 단맛을 내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로 달지 않은 막걸리일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스파탐 무첨가 제품은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국순당

 '옛날 막걸리 古', 배혜정도가 호랑이생막걸리(천연감미료를 첨가로 아스파탐을 넣은 다른 제품처럼

 달달한 맛을 냄) 정도가 있다.



생막걸리 종류의 경우 언뜻 봤을 때는 밀봉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숨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꼭 세워서 운반, 보관해야 한다. 용기를 눕힐 경우 내용물이 새는데, 특히 공기와 접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하여 보관하고 있는 도중에도 계속 균이 활동하며 맛이 미묘하게 변한다. 무엇보다

유통기간도 보름 가량으로 짧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마시도록 하자.





4. 막걸리 제조와 시장



경기도 포천시가 막걸리 양조장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포천 막걸리는 경기도 전통주로

 지정되어 있다. 크게 이동, 내촌, 포천막걸리로 나뉘며 일동 등 기타 브랜드도 성업 중이다. 주조되는

 막걸리의 경우, 양도 양인데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포천이라는 이름을 크게 달고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곳에서는(심지어는 외국까지도) 포천 막걸리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 물론 그 중에는 브랜드를

 등에 업으려는 가짜도 많다.



각 지역마다 막걸리를 만드는 공장이 하나씩 있다. 예컨대 인천광역시에는 인천탁주, 대구광역시에는

 대구탁주, 부산광역시에는 생탁, 양평군에는 지평막걸리 (세븐 일레븐 판매중) 이라는 이름으로

 막걸리 양조장이 있다. 이것은 막걸리가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술이고, 과거 유통 시설이 좋지

 않았던 시절 술치고는 빨리 변질되는 막걸리의 특성상 생산 후 빨리 소비해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내에서 생산된 막걸리는 지역 내에서만 소비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던 영향도 크다.

1999년에 비살균탁주의 지역제한이 해제되었다.



지역 단위의 양조장은 면 소재지까지 내려간다.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말 그대로 마을마다 막걸리

집이 있었다. 7080세대들에게는 어렸을 때 어르신들이 주전자를 주면서 '막걸릿집 가서 한 주전자

받아오라'는 심부름 시켰다는 경험담이 많다. 그러다 막걸리가 사양길을 접으면서 유명세를 탄 몇몇

지역의 막걸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다. 물론 아직도 몇몇 면소재지에 작은 양조장들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긴 하다. 시군마다 한두 개씩은 있으며 보통 그 군 안에서 유통된다. 예를 들면 벌교

태백산맥 막걸리.



1970 ~ 80년대 이후에는 완전히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민들의 값싼 토속 술'이었던 막걸리의

자리는 양주, 와인 등의 고급 술에 밀려 사라져 갔다. 그리고 희석식 소주가 널리 보급되면서, '값싼

 서민들의 술'의 위치도 넘겨주었다.



그나마 '전통 있는 서민의 술' 이미지 때문에 경제 불황기에 호황을 누리는 술이기도 한데, 대표적

으로 외환위기 이후 막걸리 사업이 흥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호황을 누린다고 장기적으로 흥하는

 건 아니라서, 매출은 해마다 널을 뛰었고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하지 못했다. 막걸리를 비롯한 주류의

 매출량 변동 그러다가 일본에서 막걸리 붐이 일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중이지만 국순당 등의

 거대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유통 구조를 전환시키는 통에 오히려 다른 지역 제조업체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그래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의 대도시에서는 몇십 년 전부터 합동 연합을 만들어 공동 관리

생산을 해오고 있다. 인천 탁주에서는 인천쌀막걸리, 부산 합동 양조에서는 생탁, 대구 탁주 합동에서는

 불로생막걸리 등. 특히 서울특별시는 캔막걸리 등을 만들어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등 나름대로

유통망과 전략을 짜고 있다.



2010년 이후 일본에서의 인기 때문인지 역으로 한국에서도 막걸리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과일소주

마냥 과일막걸리도 나오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는 곳도 있다. 복분자 막걸리 등도 최근 들어 많이

나오고 있다. 지역마다 몇몇 특성이 있는데 공주시 등 밤 특산지에는 밤막걸리를 파는 곳도 있다.

막걸리에서 정말로 밤맛 특유의 단맛이 난다. 비슷한 것으로는 포천시 더덕막걸리, 가평군 잣막걸리가

 있다. 진짜로 해당 성분을 조금씩 넣어 만든 것이라 꽤 맛있다. 대신 막걸리 자체가 맛을 많이 남기는

 술인 탓에 취향을 탈 수도 있다.



가장 낮은(5%) 주세와 더불어 판촉비용이 거의 없다. 맥주나 소주 광고에 비하면 막걸리는 광고를

아예 안 하는 수준이다. 특히 막걸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 군소 양조장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대구 탁주 합동의 모델은 안재모인데 광고를 떠들석하게 하진 않는다. 때문에 양조장의

마진을 감안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대비 가장 품질 좋은 술을 먹을 수 있다.



8. 기타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술로 옛날 보성전문학교 시절부터 학생들은 주야장천 막걸리만 찾았다.

 아예 공식적으로 막걸리 찬가라는 노래가 있다. 경영대 출신 어윤대 총장이 막걸리가 너무

서민적이라고 와인을 밀어본 적이 있었으나, 그런 거 없다. 재학생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죽자하고

 막걸리를 퍼마셨다. 이후 법대 출신이자 유명한 막걸리 마니아인 이 모 교수가 총장직을 꿰차면서

 와인 미는 헛된 노력을 포기하고, 총장부터 신입생까지 즐거이 막걸리를 퍼마시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학교 이름을 건 막걸리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연세대 학생들이

 고대생들을 비하할 때 쓰기도 한다. 2월과 3월에는 서울지역 막걸리 소비량의 절반이 안암동 고대

캠퍼스 일대에서 팔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고학번과 술을 마실 때 상징적으로 쓰이거나, 사발식을

 할 때 쓰이는 정도. 그 이후부터는 다른 학교와 같이 소주와 맥주가 주류이다. 평소에도 주야장천

막걸리만 마실 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식문화로 유명한 도시인 전라북도 전주시의 막걸리집들은 막걸리 한 주전자(3병)를 시키면 기본

 술안주가 열댓 개씩 한 상 가득 깔리는 위엄을 자랑한다. 업소에 따라서는 개별 술안주를

고급화하고 대신 개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타지 사람들이 보면 놀랄만큼 깔아준다.

 만약 전주에 가면 꼭 막걸리 골목에 가보자.



서민들이 즐기는 술로 알려져 있지만 높으신 분이 막걸리 취향인 경우도 많다. 가장 유명한

 사람은 단연 박정희. 매달 막걸리를 몇 말씩 청와대로 정기 배달시켜 먹었을 만큼 막걸리

 매니아였다. 물론 상술했듯이 언론에서 윤색한 감이 없잖아 있다. 북한 김정일, 김정은도 막걸리를

 은근히 즐겨마신다고 한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인 이낙연도 유명한 막걸리 애호가이다.



쌀음료와 사이다를 일정한 비율로 섞으면 막걸리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은 KBS 스펀지와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 소개되었다.



충남대학교에 가면 막걸리 동산, 일명 막동이 있다. 현재는 중앙도서관 남서쪽 잔디밭이지만 원래

 자리는 후문 옆에 있는 작은 공원을 가리켰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후문 옆 솔밭(현재는

사라졌으며 공동실험 실습동과 위치가 일부 겹침)이 막동이었다. 막걸리와 안주로 먹을 두부김치는

 서문 건너편의 이모네, 고모네, 계룡식당 등에서 사와서 마셨다. 날씨 좋은 날에 가보면 친한 사람들

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신문지 깔고 막걸리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수제 막걸리도 보인다. 그중에 안산시에선 동네방네 중앙동 막걸리 홍보 문귀가 보인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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