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8.

[공포유머] 만득이 시리즈 모음







[공포유머] 만득이 시리즈 모음




















1. 만득이 시리즈의 시작


만득이가 하루는 만두 가게에 들어가 만두를 주문했다.
때마침 귀신도 그 만두 가게에 있었는데 선반 위에 얹어 놓은
만두 중 하나가 막 떨어질락말락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귀신이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만두가... 만두가...!"
하고 말했고,

그 귀신의 소리를 들은 만득이는 즉시 그곳을 도망쳐버렸다.
그 뒤 재미를 느낀 귀신이 줄곧 만득이를 쫒아다니며

"만득아. 만득아!"

하고 불러대면서 우리의 '만득이 시리즈'가 유행하게 되었다.


2. 만득이 신상명세서


성명 : 만득이
별명 : 만득아, 만득아
제일 싫어하는 것 : 귀신
제일 좋아하는 것 : 마늘, 부적, 십자가 등 (귀신이 무서워하니까)
좌우명 : 내가 있는 곳을 귀신에게 알리지 말라.
좋아하는 노래 : 콩따리 샤바라(꼭 귀신을 쫒는 주문 같아서)
즐겨 읽는 책 : 퇴마록
존경하는 인물 : 퇴마사, 고스트 바스트, 무당
좋아하는 군인 : 귀신 잡는 해병
좋아하는 명언 : 귀신 보기를 돌같이 하라.
좋아하는 속담 : 사람나고 귀신 났지, 귀신 나고 사람 났냐!



3. 귀신을 뭘로보고

매일 밤마다 자신의 방에 귀신이 찾아와 괴롭히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만득이가 벌떡일어나서 말했다.
 "맞어맞어 그렇게 하면 못나올꺼야..."

갑자기 이제 막 문닫으려던 철물점에서 고무테이프 천통을 샀다.
그리고 문이란 문은 모조리 테프로 감았다
(훠이훠이 귀신아 물러가라잉~~~)

감고 나서 보니까 반쪽을 감지 못한 것이다. 아끼고 아끼던 저금통을
모조리 털어 또다시 테이프를 사러갔다. 이번엔 2천통 사서 막감고 또
감고... 그렇게 아우성을 치며다감았다

그렇게 만득이가 편안히 자고 일어났는데 코앞에 귀신이 얼굴을 바짝대고
 "만득아 노올자~~"
만득이가 놀래서 "어떨게 왔어 임마!!!" 했더니 하는말...


 "귀신을 뭘로보고!!!"




4. 쑥스럽구먼

하루는 만득이가 모르는 줄 알고
귀신이 뒤에서 살금살금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모른척하던 만득이는
어느순간 잽싸게 뒤돌아보며 말했습니다.
"너 만득아! 만득아! 하려고 했지!"

의외의 반격에 깜짝 놀란 귀신이
무지무지 감탄하며 소리쳤습니다.


"오~! 예~! 쑥스럽구만 ㅋㅋ




5.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어느 날, 다른귀신이 만득이를 괴롭히는 귀신에게 물었다.
"야~,넌 어쩌면 그렇게 만득이를 잘 괴롭히니?"
그러자 만득이를 괴롭히는 귀신이 담담한 표정으로 하는 말,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뭐~"






6. 젠장 안맞네!

오늘도 죽어라고 쫓아오는 귀신! 견디다 못한 만득이는 길가의 돌멩이를 주워
 귀신에게 던졌다.
그런데 그 돌이 빗나가 버렸다.
 "젠장, 안 맞네." 만득이는 화가 나서 다시 한 번 던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빗나가고 말았다.

"젠장, 더럽게 안 맞네." 만득이의 험악한 말에 귀신이 경고했다.
"너! 또 돌멩이 던지고 욕하면 하늘에서 벼락 친다."
하지만 만득이는 못 들은척, 다시 한 번 돌멩이를 던지며 말했다.
"젠장, 정말 안 맞네."

그러자 귀신의 말대로 정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졌다. "쿠콰콰쾅!!"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벼락을 만득이가 아닌 귀신이 맞아버린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잠시 후, 하늘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안 맞네."


7. 나 지금 떨고있니?


어느 날 저녁 만득이는 배가 고파서 냉장고 문을 열어 보았다. 혹시라도 먹을 것이
없나 싶어서였다. 그러나 냉장고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실망감에 젖은 만득이! 그 순간 뒤에서 귀신이 만득이를 부르는게 아닌가!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그렇지 않아도 짜증이 나는 판에 만득이는 인정사정없이 귀신을 냉장고에 집어 넣
어버렸다. 다음날 아침, 그 사실을 까맣게 잃어버린 만득이는 물을 마시려고 냉장
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 문을 연 순간! 귀신이 하는 말!!!!


"만득아! 나, 지금 떨~고~있~니?




8. 립싱크

오늘도 변함없이 만득이 앞에 귀신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게 원일인가... 최신 힙합과 랩을구사하며......
귀신왈 :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오늘은 뭐하니?[춤과 랩으로]

만득 : ??!!
하루종일 귀신을 피하고 다니던 만득이는...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귀신의 모습에서
 의문이 생겼다..
만득 : 야! 너이리와봐.
너 어떻게 하루종일 지치지도 않고 춤추며 랩으로 나를 따라 다닐수있니?
솔직히 말해봐?
귀신왈 : 나 ....................................


...........립싱크야




9. 낯선 남자의 향기

만득이가 해외여행을 갔다. 옷도 새로 사고, 머리도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신발도
바꾸고, 전혀 새로운모습으로 변장한 만득이...
귀신이 못 알아 볼거라고, 자신만만했는데.... 드디어 공항.
귀신이 만득이 곁으로. 다가와 하는말


 "낯선 남자에게서 만득이의 향기가..."


10. 용감한 만득

만득이가 밤에 화장실에 갔는데 구신이 나타나자
만득은 기절초풍 해부렀다.
다음날 밤 또 화장실에 귀신이 나타나자 또 만득이는 또 기절했다.
다음날 만득이는 이번엔 쫄지 않는다며 화장실에 가자
또 귀신이 나타났다.
앗!그때 우리의 만득은 쫄지 않고 귀신을 쬐려보자.
귀신이
귀신:(박수치며)만득이 워~~~~




11. 귀신 골탕먹다

만득이, 화장실에 가다
만득이가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있었다. 때마침 나타난 귀신이 아래서
 “마안드윽아∼만득 아∼.” 만득이는 귀찮게 따라 다니는 귀신에게 너무나도 화가
 나서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계속 만득이의 이름을 부르던 귀신,
 “만득아∼ 만득 꿀꺽, 아∼∼”

이튿날 만득이가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고 있었다. 그때 또 귀신이 만득이를 부르는
것이었 다. 이번에도 만득이가 아랫배에 힘을 주니까 아래에서 귀신이
 “만득아∼ 만득, 아라라라라 아∼∼.”

그 다음날도 만득이는 자신만만하게 화장실로 갔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만득 이를 부르는 귀신의 음성, “만득아, 만득아∼.”

어제와 같이 힘주어 일을 보자 귀신의 음성이 바뀐다.
 “만득아 (휙) 만득(휙) 아 (응가를 피하는 소리).”


12. 귀신의 대응

연이은 화장실에서의 패배로 화가 난 귀신이 꾀를 하나 생각해냈다.
‘만득이가 와도 절대 로 입을 벌리지 말아야지.’

그렇지만 만득이를 보니까 자꾸 이름을 부르고 싶어졌다. 결국 욕구를 이기지 못한
귀신, 만 득이의 이름을 부른다. 이렇게.

“몬∼두∼고∼오(입을 오무린채)”



13.  밀지마

숲 속 오솔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뒤에서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만득이는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재촉했다.
으스스한 바람에 만득이는 한기를 느꼈다.
숨이 턱까지 차 왔지만 만득은 쉬지도 않고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숲에서 막 벗어나려 할 때 저 쪽에 귀신의 모습이 언뜻 비쳤다.
만득이는 오던 길을 되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는 사이 사이에 뒤를 돌아보니
귀신이 쫓아 오는데 거리가 점점 가까와지고 있었다.
달리면 달릴 수록 귀신과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와 만 지고...
오들 떨며 이제는 더 이상 달릴 힘이 없다고 느껴졌다.
에라! 만득은 뒤로 홱하고 돌아서며 귀신의 다리를 걸었다!
작전 성공. 귀신은 보기 좋게 콧방아를 찌며 엎어졌다.

이 때다, 하고 만득은 집을 향해 내달렸다. 집에 이르러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갈증을 느낀 만득은 부억 문을 열었다. 문 소리가 오늘따라 유달랐다.
'끼이익'
부억 문이 열리자 그 곳에 귀신이 서 있었다.
 귀신은 코를 심하게 다쳤는지 콧구멍을 솜으로 틀어 막고 만득을 노려
보며 말 했다.
                                                                   

(코 맹맹이 소리로) 만득아~




14.  해수욕장

만득이는 몇일동안 귀신이 자기주변에 보이지 않는것을 알고는..
한가로이 해수욕장에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는 것이 목격이 되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우리의 만득...
만득이는 재빨리 해변가로 달려가 보았다..

저멀리서 귀신이 죠스를 타고 오는것이 아닌가......?
귀신이 죠스를 타고 오는데 갑자기 배경음악이 흘렀다..
분명 귀신의 목소리로 녹음을 한것임에 분명했다..
노래 가사는 어떠했을까?


만~득 만~득 만득만득만득만득~
(영화 "죠스"에서 죠스가 나타날때 나오는
배경음악을 생각해보라....)



15. 디스코택

어느날 만득이가 디스코택에 갔다 .
그런데 또 귀신이 쫓아왔다 .
그런데 이번엔 만득이를 안부르는 것이었다.

그재서 안심을 하고 만득이가 툼을 추고있는데
갑자기 dj칸에서 귀신이 노래했다.



"만득기드기드기드기드기"






16 흔들의자

그동안 만득이 시리즈로 피곤에 지친 만득이.....
이런 만득이도 이젠 휴식을 취하고 싶엇었다.
그래서 만득이는 흔들의자에 앉았다.
그리곤 천천히 편안하게 있엇는데,

그때 갑자기 흔들의자 뒤에서 "만득아, 만득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만득이는 뒤를 돌아봤다.
귀신이 흔들의자뒤에 붙어서 만득아, 만득아 하고있는게 아닌가!!!

순간적으로 화가난 만득이는" 이제 그만좀 하자" 며 흔들의자를
팍밀고 일어났다. 그러자 뒤에선
이런 소리가 났다.


 "만득아, 만득아,(매우 빠르게...)"




17. 이별의 순간

그런데 ...오늘따라....귀신이 뒤에 있음에두 불구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만드기가....야..나 만득이야.....그랬더니....귀신은
팔짱만 끼고 만득이를 쳐다 보는것이었다....
그러나 만득이는 또......야 ? 나 만득이야...
그랬더니..귀신이 뭐라구 했느지 아시냠뇨...?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내 친구여..~!!!노래를 부느더래여...




18. 만득이 시리즈는 계속된다

만득이가 드디어 귀신을 가두는데 성공 항아리에 가두어 놓고 자신만
아는 땅에 파묻었다. 만득이도 어느새 늙어 죽을 때가 되었다.

자식들을 모아두고 만득이가 하는말
 " 내가 죽거든 양지바른 곳에 묻고
항아리가 묻혀있는 땅을 알려주마 그항아리에는 나와 제일 친한 친구가
있으니 나와 같이 묻거라"라고 말하며 죽었다.

이에 아들들이 땅을 파서 항아리를 꺼냈다. 그런데 아들들은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한 것이다. 그래거 항아리를 약간 열어서 안을 들여다보니
그안에서 귀신이 하는말


"만득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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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이 시리즈는 1990년대 중후반대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유머 시리즈다.

사오정이나 최불암 시리즈가 어느 실존 캐릭터나 인물을 배경으로 한 반면, 만득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만득이는 100% 창작이다.

왜인지는 몰라도 자꾸 자기 이름을 자꾸 불러대는 처녀귀신이 따라다니는데, 전혀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짜증내기만 하는 만득이가 주로 이 유머의 내용.

 계속 유머가 발전하면서, 원래는 귀신을 무서워했으나 하도 따라다니는 통에 후엔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당대를 휩쓸던 컨텐츠가 그 시대를 반영하는건 당연한 일. 당시엔 세명 이상 모이면
 귀신경험담이나 공포특급류 괴담을 늘어놓는게 일반적이었던 시대라서 그러한 괴
담에 대한 공포를 중화시키려는 의도에서 탄생,발전한게 아닌가 싶다.

 만득이시리즈의 대다수가 괴담에서 흔히 등장하는 상황속에서 더이상 귀신을 겁내
지 않고 쿨하게 대응하는 주인공 만득이의 기상천외한 행동에 재미포인트를 두고있
는걸 보면 그럴듯한 설명처럼 보인다.

-발췌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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