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3.

[유머] 감사해요 어머니





[유머] 감사해요 어머니




놀부 마누라가 장에 갔다. 다들 놀부 마누라의 고약한 성질을
 아는지라 슬슬 피해 다녔다.

그런데 어느 간 큰 거지 한 명이 놀부 마누라에게 오더니
"마님, 한 푼만 줍쇼." 하는 것이었다.

심술기가 발동한 놀부 마누라는 지나가던 똥개 한 마리를 잡아
와서는 "네가 이 똥개에게 아버지라고 한번만 부른다면 내가
 동전 한 닢을 주지" 라고 말했다.

"한번 부르면 한 닢이라굽쇼? 그럼 열 번 부르면요?"
"그럼 당연히 열 닢을 주지."

흥미로운 구경거리에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이 거지는 정말로 고
개를 꾸벅 숙이면서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하고 열
 번을 불렀다. 놀부 마누라는 배꼽이 빠져라 웃고는 약속대로 동
전 열 닢을 주었다.

그러자 이 거지는 더욱더 목청을 돋우어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감사해요, 어머니!!"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