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4.
[예화] 복제된 나는 내가 아니다
[예화] 복제된 나는 내가 아니다
옹진골 옹당촌에 옹고집이란 자가 살고 있는데 성벽이 고약하고 심술이
맹랑하며 인색하기로는 놀부 큰형님 뻘이었다. 이 옹고집의 집에 동냥
갔다가 모진 행패를 당하고 온 도사가 허수아비에 부적을 붙여 옹고집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든다.
이 허옹을 진옹 집에 보내어 집안에 분란을 일으킨다.
양옹이 옹옹 하니 이옹 저옹을 분별할 수 없어 관가에 소송을 하는데 대
곤장 30대를 맞은 진옹이 그대로 버티다가는 죽겠다고 생각되어 허옹이
라고 자백하고 가산을 모조리 빼앗기고 유랑생활을 한다.
한국의 복제인간은 이렇게 권선징악을 위해서 탄생했지만 복제인간이 탄
생되면 인간질서가 뒤죽박죽이 된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중국 [요재지이]에도 실체가 없는 세 명의 복제미녀가 온 나라 안의 건
달들을 후리고 궁중에 들어가 나라까지 망치는 이야기가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공상과학소설인 [신나는 세상]에도 과학자들이 한꺼번에
96명의 똑같은 아기를 낳게 하는 대목이 있다.
아기를 자연 임신해서 낳는 태아시대에서 대량 배양시대로 옮아감으로써
엄마도 아빠도 없고 가정도 없는 짐승과 같은 사회의 출현을 예고한 것
이다.
복제인간이 액물인데는 이처럼 동-서양이 다르지 않았다.
헉슬리는 6세기후의 세상일로 이 복제인간을 다루었으나 유전학계에서는
2005년까지는 필요한 만큼의 아인슈타인이나 마릴린 먼로 그리고 마이클
조던을 복제해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다. 이 장담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영국의 과학진은 복제양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여 복제인간
출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복제인간에는 장점도 없지는 않다. 내장을 서로간 저항 없이 이식할 수
있기에 장수하게 되고 마음 맞는 사나이를 못 만나면 처녀 출생을 할수
있고 사랑하는 아이가 죽어 상처가 깊으면 똑같은 아이를 다시 가질 수도
있다. 또 세포은행에 자신의 세포를 예탁했다 그것으로써 자신을 복제,
적어도 2백년은 장수할 수가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1백명의 아인슈타인을 복제했다 하더라도 성장하는 동안 환경변
수에 따라 그 모두가 천재가 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수천 수만명의 마릴린
먼로가 득실거리면 미인의 인식기준이 달라져 오히려 천하의 추녀뺑덕어
멈이 선망 받게 될 것이다.
또 1백명의 맹자를 만들게 한다면 1백명의 히틀러나 도척도 복제할 수 있
음을 간과해서는 안된 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그 연구를 규제하고있고 미
국도 이번 복제양의 탄생으로 충격을 받아 복제인간이 몰려들 길목을 막을
채비를 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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