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

[예화] 지금이 그때라네







[예화] 지금이 그때라네



숨이 막힐정도로 햇볕이 따갑고 더운 여름날
용스님이 대나무 작대기를 들고 표고버섯을 말리고 있었다.

허리가 굽은 연로한 용스님이
땀방울을 뚝뚝 흘리면서 버섯을 뒤집고 있는 모습을 본
어떤 스님이 안쓰럽게 여거서 물었다.

"어째서 젊은 사람을 시키지않고 그 힘든 일을 손수하십니까?"
"남을 시키는 것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지."

"스님의 말씀이 옳습니다만,
이렇게 꼭 햇볕이 따가운 날 해야 합니까?"

"날이 더운 건 나도 아네.
허나 지금이 아니고서야 언제 표고버섯을 말릴 수 있단 말인가?"

인환 스님(동국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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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 수 있는 일이야면 지금해라.
언제나 적당한 시기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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