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

[고사성어] 이론은 실제가 아니다 지상병담 탁상공론





[고사성어] 이론은 실제가 아니다 지상병담 탁상공론

紙上兵談(지상병담)
  紙(종이 지) 上(위 상) 兵(군사 병) 談(말씀 담)

  사기(史記) 염파 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는 허울좋은 한 장군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국(戰國)시대 조(趙)나라에 조사(趙奢)와 염파(廉頗)라는 명장이 있
었는데, 이들은 진(秦)나라의 침공을 수차례 격퇴하였다. 당시 진나라의 대장이었
던 백기(白起)는 염파의 지략(智略)을 당해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조나라에 거짓
정보를 흘렸다. 조나라 왕은 결국 염파를 대신하여 조사의 아들인 조괄(趙括)을
장군으로 임명하였다.
  조괄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서 병법을 공부하였지만 실전(實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장군의 직에 임용되지 않기를 원하였으나 조나라 왕
은 끝내 그를 대장으로 임명하여 전투에 내보냈다.
  진나라 장군 백기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나라 군대를 유인하여 공격
하였다. 이 전투에서 조괄은 진나라 군사의 화살에 죽고 수십만의 조나라 군사들
은 항복했다가 모두 생매장 당하였다.
   紙上兵談(Mere paper talk) 이란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공론(空論) 을
비유한 말이며,  탁상공론(卓上空論:an armchair argument) 이라는 말과 같은 표
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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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병담( 紙上兵談 )


중국 7웅이 치열하게 전쟁을 하던 전국시대 말.
강국 조나라에는 조사( 趙査 )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탁월한 병법으로 수많은 전장과 무공으로 ?승리를 거듭하게 되며,
이에 조나라 혜문왕은 조사에게 마복군( 馬服君 )에 봉하여
그의 공을 길이며 치하한다.

그 조사에게는 조괄( 趙括 )이라는 자식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병서를 끼고 살며 수많은 병서와 병법에 통달하여
아비인 조사조차 병법에 관안한 조괄에게 두 손들 정도로 이론이 탁월했다.
천하장군중 한 사람인 아버지 조사를 병법 논의에 이긴 조괄은
천하에 자기를 이기는 자가 없다고 자부하며 기고만장하게 된다.
조사의 부인은 아들의 탁월한 병법과 논리를 기뻐하며 조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띠워주며 주위의 사람들에게 자식 자랑을 한다.

이에 조사는 부인을 불러 자식 자랑에 대한 부분을 엄중히 나무라며 이렇게 말한다.
" 전쟁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위험한 일이며,
순간순간 일어나는 일을 정확한 상황 판단과 결단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 하건만,  조괄 저놈은 병법서에 적힌
그대로의 이론과 토론에만 능하니 단지, 지상병담( 紙上兵談 ) 뿐이다.
조나라가 만일 저놈에게 군의 통수권을 주어 대장으로 삼는다면
패배는 틀림이 없다. "

세월이 흘러 기원전 259년.
욱일승천의 기세로 전국의 여러 나라를 격파한 진(秦) 나라의
군대는 조나라를 침공하여 진과 조는 장평( 長平 )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었다.
진의 장군은 왕흘( 王紇 )이요, 조의 장군은 백전의 노장 염파(廉頗)였다.
진군의 강대한 군력을 본 염파는 장평성에 굳건히 수비만 할 뿐 나와서 응하질 않는다.
지구전과 장기전은 원정을 온 진나라군에게 있어서는 불리하다.

전장의 상황이 명장 염파로 인해 꼬이자 진의 수뇌부는 새로운 계략을 획책하여
세작을 조나라 전국에 풀며 유언비어, 헛 소문을 퍼뜨린다.
" 진나라는 늙고 힘없는 염파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마복군 조사의 아들인
천재적 병략가 조괄을 두려워하며 조괄이 출정을 하면
진나라 군대는 괴멸되고 망할 것이다. "

이 소문은 당장 조의 국왕인 효성왕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전장에서
별 성과 없이 수비만 하는 염파를 불러들이고,
조괄에게 대장군직을 맡겨 군의 통수권을 주어 장평으로 파견한다.

재상 인상여( ?相如 )는 조왕에게 극구 만류하며 간한다.
" 실전 경험이 없는 조괄은 위험합니다. "
하지만 어리석은 조 효성왕은 듣지 않고 조괄을 더욱 신임하여
금품과 비단을 하사하며 출정을 시킨다.


 20만의 증원군을 이끌고 장평전선에 나온 조괄은
기존의 병력 20만에 더한 40만 군대의 편제와 전략. 전술을
자신이 배워 온 병법서대로 전면 수정하여 진군에 맞서게 된다.

진나라에서는 염파가 좌천되고, 조괄이 사령관으로서 장평전선에
부임되어 왔다는 소식을 듣자 진의 최고 명장이자 무적 불패의 상승장군
무안군(武安君) 백기(白起)를 전선에 파견한다.

백기는 조괄을 전선에 끌어내기 위해 싸움에 패하는 척 유인해 뛰쳐나온
조의 주력 정예병을 무력화 시키고, 조나라 40만군대의
모든 보급로와 군수품을 차단시키어 완전히 가두어 버린다.

조괄은 여러 번 포위를 뚫으려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번번이
백기의 능수능란한 계략에 말려 수많은 병사들을 잃고
결국은 조괄 자신도 화살을 맞고 전사한다.

지휘관을 잃은 조나라의 군대는 포위 당한지 46일 만에 전면 항복을 하여
진군에게 무릎을 꿇는다.

백기는 조나라 군대 40만에 대해 노심초사 고민 끝에 모두 죽일 것을 명하고,
나이 어린 병사 240명만 조나라로 돌려보내 진의 무시무시한 위엄을 알리게 한다.
결국 40만의 조군은 백기의 명에 따라 구덩이 속에서
살아 있는 채로 생매장 당하고 만다.

후일 장평대전 장소에서 40만에 해당하는 인골이 발견되어
역사 속의 참상이 허위가 아닌 실제였다는 게 증명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실전 경험이 없던 조괄 한 사람으로 인해 조나라 군대 40만이 생 매장당한
지상병담의 고사성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우고, 생각하게금 한다.

*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실전을 경험하지 않은 것은 큰 위험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철저한 준비와 경험을 갖추고 해야 한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mash2&logNo=20153226636&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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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공론(卓上空論)"

盛泉 제임스 (James Koo)

"탁상공론(卓上空論)"이란 "탁자(卓子) 위에서만 펼치는 헛된 논설(論說)"이라는 뜻으로,
실현성이 없는 허황된 이론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탁상공론(卓上空論)"을 영어로는
뭐라고 표현할까?

영어에도 유사한 표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armchair theory'이다. 팔(arm)을 올릴
 수 있는 의자(chair)를 암체어(armchair)라고 하는데 일명 "안락의자"를 뜻하고, 'theory'는
 "이론", "학설", "이론" 등의 뜻이 있으므로 단어 뜻 그대로만 해석하더라도 'armchair
 theory'가 "탁상공론(卓上空論)"을 뜻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탁상공론(卓上空論)"이라는 말을 사전적인 의미 외에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더하면,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내용이나 상황은 잘 모르고, 책상에 앉아서 이론만 얘기하는 것을
 부정적인 의미로 일컫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예문을 들어 보면,
Politician should be on guard against the armchair theory.
정치인은 탁상공론을 경계해야 한다.

* be on guard against ~ : 경계하다

-출처:
http://healthnbeyond.tistory.co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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