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8.

[예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예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중국의 선 불교 이야기가 수록된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부처가 무엇입니까, 스승이 무엇입니까?" 하는 제자의 질문에,
"길을 가다가 만나건, 집에 앉아서 만나건 부처나 스승이 보이거던
돌로 쳐서 죽여라"고 대답하는 스승의 이야기가 나온다.

살생을 금기의 제일로 삼는 불가에서,
그 것도, 부처를 제일로 섬기는 석가모니의 후예(제자)가,
그 원조의 가르침을 전 하는 스승이라는 사람의 입 에서 나오는 소리가
"살인하라"이니, 처음 그 글을 읽던 당시에는 고개가 갸웃뚱.....?

내 감히 "참 으로 고약한 가짜 중 놈의소리"라고 판단할 자리에
오를 엄두도 못 내고....
그렇다고, "참 으로 훌륭한 가르침 이구나" 할 만한
마음 바탕도 없어서, 실로 난감 했었다.

이제서야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
"마음 안 팎의 모두에 불성이 있으니, 모두가 부처이다"는게
석가모니의 가르침 이다.

따라서, "특정의 누구나 무엇만을 부처로 보는것은 어리석은 착각 이다"라는
뜻 이기도 하다. 그렇게 두뇌속에 형성된 "부처"나 "스승"은 실재하는
[부처]나 [스승]이 아니라, 자기 마음일 뿐이다.
그런, 한 개의 마음에 불과한 "부처"나 "스승"이 외부에 투사되어서
"저 사람이 부처", "저사람이 스승" 이라고 투영되어서 알려 질 뿐 이다.

따라서, 그런 "부처"나 "스승"을 실재하는 [부처]나 [스승]으로 섬기는 것은,
마음의 왕(정신)이 그의 주인인 [부처](황제)를 제대로 알아 보는데
장애가 된다는 것을 깨우 쳐 주려고 한 뜻의 가르침이다.

만약에 그 제자가 어리석어서 -부처는 고사하고- 그런 가르침을 펼치는
사람을 죽였다면,그는 殺戒중의 살계를 범하게 된다.
제 마음의 일부인"스승"이 아닌 [사람]을 죽였으니까.

-발췌출처:
http://www.hanju.org/sub3_0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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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러분, 법에 맞는 올바른 견해를 얻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미혹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안으로 향하건 밖으로 향하건 만나는 대로 바로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권속을 만나면 친척권속을 죽여라.
그래야 비로소 해탈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물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자재하게 될 것이다.”

원문)
道流야 儞欲得如法見解인댄 但莫受人惑하고 向裏向外하야 逢著便殺하라
逢佛殺佛하며 逢祖殺祖하며 逢羅漢殺羅漢하며 逢父母殺父母하며
逢親眷殺親眷하야사 始得解脫하야 不與物拘하고 透脫自在니라

강의)
임제 스님의 유명한 살불살조(殺佛殺祖)입니다.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인다는 뜻입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말은 나를 얽어매는
 것은 무엇이든지 부셔버리라는 뜻입니다.

부처라는 관념, 조사나 아라한이라는 이름에 속박되면 절대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이런 종교적 권위로 만들어진 우상을 부셔버리지 않고서 진정한 자유와 해탈을
이룰 수 없습니다.
권위든 경험이든 관념이든 나를 속박하는 것은 그 무엇이라도 과감하게 쳐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스스로가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 있는 곳마다 참된 진리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는 성직자나 제사장이 아니라 스스로 부처가 되는 공부입니다.
임제 스님은 조금은 과격한 말로 이를 확실하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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