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4.
[민중가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소나무 촛불
[민중가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소나무 촛불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 속에 사무쳐 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 되는 참 세상 자유 위하여
시퍼렇게 쑥물 들어도 강물 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셋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안치환이 작곡한 민중가요. 원작은 노동시인이었던 고 박영근 시인이 1984년에 낸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에 있던 "솔아 푸른 솔아"를 개작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노래 자체는 6월 항쟁 직전인 1987년 무렵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노래가 본
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 씨가 유세 당시 바이올린으로
이 노래를 연주하면서부터 였다고 전해진다.
6월 항쟁 이후에 이 노래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기 때문에 최초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무삭제 통과한 민중가요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첫 발매 당시 약 20만장의
앨범 판매도 기록했다.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김민기 작사, 작곡의 가요.
가수 양희은이 불러서 널리 알려진 노래로, 아침 이슬로 유명한 김민기가
작곡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침 이슬과 함께 통째로 금지곡이 되어버린 노
래다. 원래 노동운동을 하던 김민기가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에 부를 축
가로 만든 노래였다지만, 금지곡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민주화 운동 때
아침이슬과 더불어 대표적인 투쟁의 노래로 꼽혔다.
후에 금지곡에서 해제되었고 1998년,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
승할 당시 양말을 벗고 물속에서 퍼팅하는 장면을 사용한 공익광고의 배
경음악으로 쓰이면서 다시금 주목받았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삼일절
기념식에서 불려지기도 했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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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소나무의 유래
소나무 송(松)에 얽힌 전설이 대표적이다. 진시황이 나들이를 가던 중 갑작스레 비가
내렸다. 비를 피할 곳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곁에 있던 어떤 큰 나무가 가지를
들어 피할 곳을 만들었다.
진시황은 감사의 마음으로 나무(木)에다 공작벼슬을 뜻하는 공(公)자를 붙여 송(松)
자를 만들었다. 비 한번 가려줬다고 공작벼슬을 줄 정도니 황제는 황제다.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다. 충북 보은군에서 만날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이 ‘정이품’의 벼슬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인근 법주사를 찾았던
조선의 세조가 소나무 앞을 지나가던 중, 축축 늘어진 소나무의 가지를 보고
“가마가 걸리겠구나”했더니 소나무가 축 늘어진 가지를 살포시 들어올려줬단다.
왕의 행차를 잘 보살펴줘서 받은 게 오늘날 장관급 직위인 정이품이다.
아마 우리와 가장 친근한 나무는 소나무일 것이다. 무슨 산과 무슨 소나무가 등장하
지 않은 교가가 없을 정도니 말이다.
편찬위원장 자격으로 서문에 써둔 소설가 김주영의 말처럼
“과거 한국인은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고, 생솔가지를 꽂은 금줄이 쳐진 집
에서 지상의 첫날을 맞고, 사는 동안 소나무로 만든 가구나 도구를 사용하다가
죽을 때도 소나무 관에 들어갔”을 정도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소나무가 많고, 또 사람들이 소나무를 친숙하게 여기고 좋아한
다지만 소나무에 대한 모든 걸 총정리한다면? 어떻게 보면 이렇게 무식한(?) 방법
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소나무 인문사전’은 9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진짜 이
일을 했다.
-발췌출처: '소나무 인문사전'소개글 중에서
http://www.hankookilbo.com/v/646d2f6d92dd4c6089c5004caec5e1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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