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3.
[예화] 용서를 해야하는 이유
[예화] 용서를 해야하는 이유
크리스 캐리어는열 살 되던 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유괴를 당했다. 숲에 버려진 그가 발견되었을 때, 그의 머리는 피범벅에
다가 눈은 멍들어 있었다. 그 일로 크리스는 한쪽 시력을 잃었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할 수 없게 되었다.
여론이 크리스가 살아남은 것을 ‘기적’이라고 떠들어 대자, 그는 자신
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무슨 ‘기적’이냐며 분개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열세 살 되던 해에 그는, 부상이 훨씬 심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악몽 같은 지난 사건을 저주가 아니라 은혜로 보기 시작
했다. 또한 언제까지나 분노 속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적개심
과 복수심 그리고 자기연민에서 돌아서기로 결심했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크리스를 유괴했던 사람이 밝혀졌다. 그는
데이빗 맥앨리스터란 사람으로, 크리스의 집에 고용되었다가 음주 문제로
해고되었었다.
크리스는 다음날 데이빗을 찾아갔다. 그는 이제 병들어 앙상하게 뼈만 남
은 노인이 되어, 외롭게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크리스는 그날, 데이
빗을 용서했다.
크리스는 말한다.
“용서를 해야 하는 데에는 매우 현실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우리가 복수를 선택
했다면 우리의 삶은 분노로 타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앙갚음을 했다 하더라도 남는 것은 공허함뿐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 「잃어버린 기술, 용서」/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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