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1.
[예화] 책읽는 순서
[예화] 책읽는 순서
밤바라에 전해지는 아프리카 이야기.
같은 감방에 있던 펄족과 밤바라족은 간수한테서 둘 중 한 명은 거세되고,
나머지 한 명은 목이 잘릴 거라는 왕명을 전해들었다.
밤바라 족보다 더 교활한 펄족은 곧 불평을 늘어놓고 시작하더니, 불알이
너무나 아프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고통을 없애달라고 했다.
그가 너무도 큰 소리로 떠들어댔기 때문에 뾰족한 검으로 무장한 간수가
달려와 고통스러워하는 두 물체를 떼어내 버렸다.
펄족은 밤새도록 끙끙 앓았지만 머리잘리지 않게 된 것에 내심 흡족해 하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밤바라족이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아침이 되자 왕은 두 죄수를 불러 그들에게 자유를 선포했다.
처벌을 면하게 된 것이다.
펄족은 저주와 신음을 번갈아하며 펄쩍펄쩍 뛰었다.
"밤바라족은 멀쩡한데 나는 멀쩡한 불알을 잃었구나!"
"책을 읽을 때, 4쪽을 읽기 전에 절대로 5쪽을 읽어서는 안 되느니라."
왕이 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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