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9.

[꿈이론] 너무 생생한 꿈 험한 잠버릇 렘수면장애 치매전단계






[꿈이론] 너무 생생한 꿈 험한 잠버릇 렘수면장애 치매전단계




동영상
[관련동영상. 렘수면행동장애]




00 어머니(70세)가 잠꼬대가 심해서 걱정입니다.
수년전부터 우울증과 파킨슨병이 있어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밤에 잠꼬대 수준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혼자서 무슨 싸움을 하는 꿈을 꾸시는지 간혹 소리도 지르시고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다 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구분을 못해 꿈속에서 집에 도둑이 드는 꿈을 꾸신
모양인데 꿈에서 깨서도 112에 집에 도둑이 있다고 신고를 하시니
이건 뭐 잠꼬대가 아니라 치료를 받아 봐야 할것 같네요.

걱정은 현재 우을증, 당뇨, 파킨슨질환 등으로 복용하는 약만도
엄청난데 또 약이 늘어만 갈것같긴 하지만 증상만 좋아질수 있다면...

진찰은 어떻게 되며 치료와 경과도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출처: 네이버지식인질문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8&docId=161970396&qb=66CY7IiY66m07J6l7JWgIOydtOyDge2WieuPmQ==&enc=utf8&section=kin&rank=13&search_sort=0&spq=0





00 제가 몇년전부터 자꾸 자면서 소리도 지르고,울고,분명히 잠이 들어있는데 눈을 떠서
 남에게 싸우자고 예기를 하고 그러고 작년에 학교에서 수련회를 갔을 때 자는데 갑자기
눈을 뜨면서 일어나서 애들한테 싸우자고 하면서 애들한테 욕도하고 갑자기 울면서 눈감
고 잤다는데 기억이 없어요 그리고 가끔 학교에서 책상에 엎드려 잘때도 이런일이 좀 있
데요 그래서 그런데 자꾸 이런일들을 잠 자면서 일어난다는데 저는 아예 이런것을 한 기
억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피곤해요.
그러면서 어깨 같은것도 아프고 그래요.
이 증상은 어떤 병인가요?
제발 이번 수학여행때는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해결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꾸 이래서 남들이랑 같이 자는것이 두려워요. 혹시나 뭔일이라도 저지를까봐...
도와주세요!
-출처: 네이버지식인질문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275447213&qb=7J6Q66m07IScIOydtOyDge2WieuPmQ==&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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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행동장애사례]
-출처:
http://blog.daum.net/korslee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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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남편의 수면 중 폭력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수면 중에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장면을 경험한다. 그리고
환자의 동반자는 거침없는 폭력을 당한다. 최초로 알려진 환자들 중 한 명의 아내인
로워나 포프는 어느 새벽에 함께 잠든 남편이 처음으로 자신을 공격한 일을 이렇게 이
야기했다.

"남편이 나를 짓밟고 마구 때렸다. 발길질이 해머로 내리치는 것 같았다.
1분동안 공격이 이어졌는데, 내가 느끼기엔 영원의 시간이었다."

공포와 불안을 느낀 로워나 포프는 자고있던 남편에게 "여보, 왜 그래?"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가 "나도 몰라"라고 대답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무척 어리둥절했다.
남편이 폭력을 휘두룰 이유가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와 남편 칼은 33년동안 행복
한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아침에 칼은 간밤에 꾼 꿈을 기억해냈다. 부부의 침실에 누가 침입해서 자신이 그를 쫒
아내려 애썼다고 했다.
로워나는 "그 후 9년의 결혼 생활은 지옥이었다"라고 한탄했다. 그녀의 남편은 매일 밤
꿈을 꾸면서 고함을 지르고 주위에 주먹을 휘둘렀다. 로워나는 잠자리를 바꿔 부부의
침실을 떠났고, 그 침실은 칼의 반복적인 발작으로 차츰 폐허로 변했다.

칼포프의 렘 수면 행동장애는 1979년 발병했는데, 당시 그 병은 아직 연구된 바 없었다.
어떤 의사도 그를 도울 수 없었다.
몇 년 뒤 그녀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한 수면 클리닉에서 유사한
환자들을 치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직후 그녀는 낮잠을 자던 칼이 소파에서 떨어
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깨어나지 않고 부상당한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소파와 벽 사
이로 기어들어갔다.

로워나는 그 클리닉으로 칼을 데려갔고, 의사들은 그에게 안정제를 처방했다. 약은 망
가진 근육 마비 메카니즘을 복구할 수는 없었지만, 흥분도를 대폭 낮춰 그가 더 고요히
 꿈을 꾸고 벌떡 일어나는 일이 드물도록 만들었다. 로워나는 더이상 밤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그때 이후 과학자들은 칼처럼 렘수면 중에 꿈을 행동으로 옮길 수 밖에 없는 환자들의
 사례 수백 건을 수집했다. 그러자 동일한 패턴이 거듭 확인 되었다. 비교적 덜 위험한
 경우 가족이 잠든 환자가 기이한 몸짓을 하는 것을 목격하는 데 그 모습은 환자가 일상
적인 동작을 연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환자는 누운 채로 양쪽 다리를 번갈아 구부린
다.무척 긴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반면 증상이 극적일 때 환자들은 주위를 미친
듯이 후려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 같다. 나중에 그들이 한결같이 내놓는 설명은 침입
자나 동물, 또는 괴물에게 위협을 당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삐풀린 꿈은 밤마다 우리를 시간여행으로 이끈다. 렘수면 중에는 본능적 반응과
원초적 동작이 관건인 상태에 빠진다. 몇백만년 전에 초원에서 생존을 위해 달리고 싸우고
 사냥하던 우리 조상처럼 말이다.
미국 신경생리학자 자크 판크셉은 초기 사람과 동물에게는 감정이 실리고 신체에 중심을 둔
 정신상태가 낮에도 지배적이었을 가능성이 잇다고 말한다.

"오늘날의 렘 상태는 어쩌면 깨어있는 의식의 한 원초적 형태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자원을 둘러싼 경쟁에서 지성보다 감정이 더 중요하던 시절 깨어있는 의식에서 말이다.
이 오래된 형태의 깨어있는 의식이 진화과정에서 축출되면서 더 수준높은 뇌의 진화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출처: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슈태판 클라인(생물물리학박사) 저/웅진지식하우스간/ 2016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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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고함을 지르고 발길질을 한다? – 렘수면 행동장애

렘수면은 전체 수면의 약 20%에 해당하는 꿈을 꾸는 수면의 한 단계이다. 정상적으로 이
 단계에 접어들면 사지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어 꿈 속에서 하는 다양한 행동을
실제로 옮기지는 않게 된다. 이와 같은 정상적인 근육의 마비가 부분적으로 또는 전적으
로 소실되어 꿈을 행동화하게 되는 질환이 바로 렘수면 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이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일반인구의 0.5% 정도에서 관찰되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며, 남성과
고령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유독 쫓기거나 싸우는 장면과 관련된 난폭한 양
상의 행동을 보이며 때로는 고함을 지르기도 하기 때문에 수면이 유지되기 어렵고 신체
적인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동침자에게도 피해
를 주게 되는 불편한 질환이다.

렘수면 행동장애 의심 증상

꿈 속에서 하는 발길질, 주먹질, 팔을 휘두르거나 침대에서 튀어 오르는 행동을 한다.
말을 하거나, 웃거나, 고함을 지르며 심한 경우 욕을 한다.
그러는 동안 잠에서 깨면 꿈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렘수면 행동장애는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나 루이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와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들이 약 10년 뒤 80% 이상에서 퇴행성 신경질환에 이
환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명확한 원인이나 질환들 사이의 관계는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도파민계 신경회로의 퇴행성 변화가 공통된 기전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임상적 평가에서 렘수면 행동장애가 의심이 된다면, 야간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진을 할
수 있고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필요하다면 약물 요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환자
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고통을 줄 뿐 아니라, 조기발견 및 개입이 필요한 퇴행성 신경질환
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렘수면 행동장애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할 것
이다. 평소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윤소영

-원문출처: 서울아산병원
http://amc.seoul.kr/asan/depts/psy/K/bbsDetail.do?menuId=862&contentId=24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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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행동장애, 자가진단으로 간단히 알기
likeagle 2017.09.19. 01:57  65 


희귀한 질환, 어려운 질환이 아니라, 수면 중 어떤 잠꼬대나 악몽, 야간보행증 등의
수면 중 어떠한 움직임, 행동 등 특히 꿈꾸는 단계에서 움직임이 있을 경우를 렘수면행동
장애라고 합니다

보통은 일반인의 경우 꿈을 꿀때에 몸의 근육이 이완되어있어서 움직임이 없는 상태인데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들은 근육이 긴장되어 있어서 꿈을 꾸는 동안의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단순히 중얼거리는 증상이 아니라 팔다리를 격하게 휘두르거나, 욕하거나, 발버둥을 치거
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듯 실제로 깨어있는듯이 행동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깨어
있다고 생각하고 말을 걸거나 하는데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본인은 이런 행동을 한 사실을
 모릅니다

최근 어떤 기사를 참고하자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인 군인이, 자다가 옆 사람을 때려서
실명이 되게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렘수면행동장애는 혼자만의 질병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수면장애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서 치료를 받으셔
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간단하게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평가해보
시기 바랍니다.


1. 가끔 매우 생생한 꿈을 꾼다

2. 꿈은 종종 공격적이고 행동을 동반하는 내용이다

3. 꿈 내용이 내가 밤에 한 행동과 대체로 일치한다

4. 자는동안 내 팔이나 다리가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는 걸 알고있다.

5. 자는동안 내 행동으로 나 자신 혹은 함께 자는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다치게 할 뻔 한적이 있다

6. 꿈을 꾸는 중 다음과 같은일이 일어난 적이있다.
  -a. 큰 소리로 웃거나 소리지르거나 말하기, 땀흘림
  -b. 갑자기 팔, 다리 움직임(싸우는듯)
  -c. 잠자는동안 의미없는 표정, 행동 ( 팔을흔들거나, 인사를 하거나,
  모기를 쫓거나, 침대에서 떨어짐)
  -d. 침대 주위 물건을 쳐서 떨어뜨림

7. 수면 중의 움직임으로 스스로 잠에서 깬다

8. 잠에서 깬 직후, 꿈 내용을 대부분 기억한다

9. 잠을 잘 자는 편이 아니다. 수면 중 깨고, 잠의 질이 좋지않다

10. 신경계통의 질환(뇌졸중, 머리외상, 파킨슨병, 하지불안증후군,
 기면병, 우울증, 간질, 염증성 뇌질환) 등을 가지고있다.


각 문항 당 1점이고 최대 13점입니다 총점이 5점 이상인 경우 렘수면 행동장애 가능
성이 높습니다
5점이상인 경우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렘수면행동장애 질환은, 뇌가 퇴행하며 생기는 질병이고 특히, 노인들에게서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지속적으로 증상이 있을 시 방치하게 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파킨슨 등의 노인성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높습니다.


-원문출처: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659187&memberNo=23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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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뇌의 ‘경고’]

입력 2017.08.08 (11:39) | 수정 2017.08.08 (11:40) 인터넷 뉴스 | VIEW 8,241
“푹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수면부족 뇌의 ‘경고’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35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대낮처럼 환한 밤,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우리는 잠을 잃어가고 있다.

부족한 잠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관제탑인 뇌에도 치명적인 위험
을 불러온다. 숙면이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인 것이다. 숙면을 위해 어떤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할까.

수면 부족, 뇌 건강을 위협하다

백동범(62) 씨는 얼마 전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오랜 기간 언론사에서 몸담았다가 은퇴한
 그는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잠은 늘 뒷전으로 미뤄왔다. 직장생활을 할 때나 지금이나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일이 없다.

그는 갑작스러운 뇌졸중이 수면 문제 때문일 수 있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수면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 수면다원검사 결과, 그 짧은 수면마저도 시간당 78회 이상 숨이 막
히는 심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숙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수면무
호흡증이 있으면 뇌가 저산소증에 지속해서 노출돼 뇌졸중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
으로 밝혀졌다.

아직 질병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수면장애는 서서히 우리 뇌를 파괴한다. 경기도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은분(69) 씨는 늘 밤잠을 설쳐 종일 피로감에 시달린다. 게다가 최근엔
건망증도 부쩍 심해졌다.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보니 김은분 씨 역시 코골이와 심한 수면무호흡증으로 뇌가 제대로
숙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영양분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어 뇌가 위축되고 인지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김은분 씨 뇌 MRI 영상을
 촬영해 5년 전과 비교해봤더니 뇌가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특히 측두엽 부분이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 부족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

우리가 자는 동안 뇌에서는 낮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를 뇌척수액이 자는 동안 씻어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노지훈 교수팀의 실험을 따르면, 잠을 자지 못한 쥐는 정상적으로 잠을 잔
 쥐에 비해 치매를 유발하는 뇌의 노폐물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알츠하이머 쥐의 수면시간을 늘렸더니 쌓여있던 베타아밀로이드가 80%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적정 시간 양질의 수면을 취해 뇌 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발생률도 줄어들 수 있다.

뇌의 퇴행성 변화를 알리는 잠버릇

때로 뇌의 퇴행성 변화로 수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독특한 잠버릇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표
인창(67) 씨는 수면 중 평소 안 하던 욕설을 퍼붓는 것은 물론 느닷없이 발길질하거나 주먹을
휘둘러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그의 병명은 렘수면행동장애였다. 꿈을 꾸는 렘수면 중에는 호흡을 제외한 모든 근육이 이완돼
몸에 힘이 빠지는 게 정상인데,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들은 근육에 힘이 그대로 남아있어 꿈속의
행동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3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이제세(70) 씨 역시 오래전부터 렘수면행동장애를 앓아왔다. 그저
잠버릇이 험하다 여겨 내버려뒀던 수면장애가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일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파킨슨병이나 치매 같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물로 렘수면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불면증이 유발하는 질병은?

그런가 하면 최근엔 수면 리듬이 깨져 잠들지 못하는 만성 불면증 환자도 크게 늘었다.



불면의 고통으로 3년 전부터는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수 없다는 한효광(68) 씨는 불면증에 이어 심
방세동을 앓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가슴 두근거림과 답
답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만 여러 번이다.

심한 불면증은 그의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
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가까이 지독한 불면증을 앓아온 고동기(66) 씨는 연달아 찾아온 암으로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올랐다. 대장암 선고를 받은 지 6개월 만에 폐암이 발견됐고, 폐암은 다시 등으로 전이됐다.

수면이 부족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암 발병률도 높아진다. 수면장애가 있
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 몸은 물론 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 잠을 자고 싶어도 자지 못하는 만성 불면증을
치료할 방법은 없을까.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10년째 극심한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박종근(64) 씨를 비롯해 만성 불면증
을 가진 4명의 참가자에게 5주간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했다.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고치고, 수면 리듬을 바로 잡아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약 없이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건강을 지키는
숙면의 힘을 KBS '생로병사의 비밀'(9일 밤 10시, 1TV)에서 알아본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원문출처:
http://mn.kbs.co.kr/news/view.do?ncd=352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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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방을 같이 쓰는 정지수 씨(26ㆍ가명)는 밤마다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다. 언니
의 심한 잠꼬대 때문이다.

엊그제도 새벽에 갑자기 지수 씨 이름을 부르며 "고양이를 갖다 버리라"는 말을 반복
하더니 금방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꿈을 꾸면서 말을 하거나 욕을 하는 것은 양반이다.
언니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아 두리번거리다가 다시 누울 때면 정씨는 등골이 오싹해
져 잠을 설치기 일쑤다.

병이라고 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한 잠버릇.
`피곤해서…`라고 넘기기에는 가족에게 공포감을 주는 수위가 높다. 본인도 힘들다.

 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렘(REM)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자신이나 배우자에게 심
각한 부상을 입히기도 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는 각종 `수면장
애`, 그 정체는 무엇일까.

수면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렘수면기와 비-렘수면기가 있다. 대개 우리가 꿈을 꾸는
 단계가 렘수면기다. 보통 잠든 지 80~100분 후 나타난다. 무언가를 보는 것처럼 `눈동
자가 빠르게 움직인다(Rapid Eye Movement)`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악몽`은 렘수면일 때 발생되므로 새벽에 많이 나타난다. 성인 남녀의 약 50%가 경험할
정도로 빈도수가 잦다. 쉽게 깨어나고 꿈 내용을 생생히 기억한다. 반면 `잠꼬대`는 수
면의 모든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의미 없는 신음소리에서 중얼거림, 대화나 명령까
지 다양하다. 악몽과 잠꼬대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그 자체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고 심하다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상담치료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거나 진정제 또는 수면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흔히 귀신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가위눌림. 정확한 명칭은 `수면마비`다. 주로
잠들거나 깨려고 할 때 또는 `렘수면`의 시작 단계에서 발생한다. 목소리를 내거나 움
직일 수 없고, 무거운 물체가 가슴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심한 불안과 공
포에 빠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뇌와 몸 근육의 엇박자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며 누구나 자라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다. 뇌파는 먼저 깨어나 이미 각성 상태로 돌아왔는데 근육은 아직 완
전히 깨지 않고 마비된 상태로 남아 있어 생긴다. 걷다가 갑자기 다리가 엇박자로 꼬여
 휘청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큰 문제가 없다.

수면마비는 수면 질이 떨어지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꿈을 꾸는 렘수면 상태에서 깰 때
 흔히 발생한다. 스트레스나 야근 등으로 수면이 불규칙해도 잘 나타난다. 청각적, 시
각적 혹은 감각적 환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10대에서 흔하고 20대 중반 이후에는
 드물다. 가위눌림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다른 수면장애 질환이나 잘못된 수면습관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마비 자체는 괜찮지만 이로 인해 `자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면 치료해야 한다. 인
지행동 치료와 같은 교정치료나 렘수면 억제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수면장애는 `렘 행동장애`다. 꿈꾸는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는 명백한 `병`이
다. 꿈꾸는 사람은 뇌파가 깨어 있고 근육은 풀리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는 사람은 뇌에서 근육을 담당하는 스위치(뇌간의 세로토닌 등 구조물)가 망가
져 근육이 덜 풀린다. 약물 복용이나 퇴행성 질환, 외상, 뇌혈관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
다. 달아나는 꿈을 꾸다가 벽에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싸우는 꿈 때문에 부인을
 때려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대학병원에서 렘수면 행동장애 치료를 받았던
한 고등학생은 번지점프하는 꿈을 실행에 옮겨 아파트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로 치료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공포스럽고 때로는 위험한 각종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첫 단추는 `정확한 진단`이다. 수면
장애를 간질로 오인해 경련성 질환 치료를 받는 사례도 많다. 또 보통 수면장애는 두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데 정확한 진단 없이 치료해 문제가 될 수 있다. 가령 수면 무호흡
증이 있는 사람이 악몽을 없애려고 진정제를 쓰면 무호흡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것.
따라서 문진을 한 뒤 필요하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다양한 수면 패턴을 정확히 파악
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을 검사실에서 자면서 이뤄진다. 뇌파와 안구 운동, 심전도, 호흡,
코골이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측정ㆍ판독하는 검사다. 센서를 얼굴
과 머리, 다리 등 신체 곳곳에 붙이고 잠들게 된다. 센서를 붙이는 데 30분, 떼는 데 15분
 정도 걸린다. 수면을 취하는 8시간 동안 의료진이 대기하며 환자의 모습을 녹화ㆍ녹음하고
 결과는 일주일 후 나온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수면장애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검사비용은 60만~80만원 선.

※도움말=정도언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소장, 김주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MK헬스 = 김소현 기자]

-발췌출처: 서울대병원
http://sleep.snu.ac.kr/customer/notice.asp?gubun=5&move=view&bbs_idx=1&page=2&search_select=&search_string=&no=1&bbs_gb=1000









-----------[보충] 렘수면과 진화원리



44. 놀라운 것은 뇌가 잠에 진입할 때 밟는 단계의 순서다. 마취환자는 대뇌피
질의 광범위한 부분이 꺼지면서 의식을 잃는다. 반면 시상은 더 오래 활동하는
데, 진화 역사에서의 오래된 구조물이자 더 강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잠들 때
는 순서가 거꾸로 된다. 이경우 우리는 높은 망루에서 주위를 둘러보듯 대뇌에
거점을 두고서, 자아가 시상을 비롯한 여러 원시적 뇌 구역과 작별하는 과정을
관찰한다.
이런 비동시성은 내가 오징어로 변신한 것과같은 기괴한 신체 경험을 발생하는
원인이기도 한다. 수면 중에 시상과 그 아래의 이른 바 기저핵은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킨다 그결과 잠든 동안 우리는 때때로 움직일 수 없게되된다. 그후 수면의
 나중 단계에서 완전한 마비상태가 발생한다. 대개 이 상태는 꽤 오래 수면을
취한다음, 깨어있는 의식이 사라졌을 때 찾아온다. 하지만 제어기능이 오작동할
경우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팔다리가 마비된 것을 알아챈다.
나는 어린 시절 잠들 때 이런 일이을 겪었지만 때로는 성인도 비슷한 일을 겪는다.
당시나는 그 무서운 수면마비가 꿈이 현실로 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것을 몰랐다. 근육이 마비되지 않으면 꿈꾸는 사람이 자신과 타인을 해치
고 심지어 살인을 저지를 수 도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더라면, 아마도 두려움을
훨씬 덜 느꼈을 것이다.

48. 외부에서 너무 많은 자극이 유입되면 필수적인 정리작업이 정체된다. 따라서
늘 외부 세계로부터 물러나서 보내는 시간을 짧게라도 가질 필요가 있다. 휴식시
간은 뇌에게 자신을 새롭게 조직할 기회를 준다.
꿈과 몽상, 혹은 멍한 상태는 삶에 필수적이다.

50. 끊임없이 본다는 것은 뇌가 감당하기에 벅찬 활동인 모양이다 우리가 눈을 깜
박일 때 시야가 어두워지는 시간은 10분의 몇 초에 불과하지만, 그 시간에 뇌는
순간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유입된 자극을 처리한다.'
이처럼 낮의 매 시간 안에 꿈의 예비단계가 1000번쯤 삽입된다. 그 단계는 잠깐 번
득이기 때문에 대개 그것을 지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낮에 발생하는 꿈같은 상태는
밤의 꿈을 이해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

69. 꿈꾸는 사람들의 원초적 본능

프랑스 신경생물학자 미셀 주베는 1962년 실시한 고전적인 실험에서 동물도 사람과
 매우 유사하게 꿈을 꾼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고양이 애호가라면 누구나 목격
했을 광경을 알고 있었다. 잠자든 고양이가 때때로 마치 달리려는 듯이 앞다리를 휘
젖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고양이의 눈꺼풀을 살짝 들추면 눈알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그양이는
 그밖에도 램수면의 모든 특징을 나타낸다. 주베는 간단한 수술로 고양이의 뇌간에서
 신경 연결 하나를 끊었다. 그 연결이 램수면 중의 근육이완에 관여한다고 여겼기 때
문이다.

수술 후 고양이는 평소처럼 잠들었다. 그러나 램수면 단계에 진입하자 벌떡 일어나 등
을 불룩하게 구부렸으며 적을 공격하듯 앞발을 허공에 휘둘렀다. 녀석은 우리 안에서
눈으 감은 채로 마치 생쥐를 사냥하거나 가지고 노는 듯이 몇분 동안 돌아다니는 일이
잦았다. 주베는 "때때로 잠든 고양이들이 무척 사나왔다"라고 밝혔다.
그의 실험은 꿈꾸는 고양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시화했다. 램수면은 공격성
을 상승시키고 일상적인 사냥행동을 유발한다는 것을 말이다.
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은 온전한 고양이의 근육이 램수면 중에는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인상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렇게 자연적으로 마비가 일어나야만, 꿈꾸는 고양이가 고삐
풀린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 마비는 잠든 동물과 사람이 자신
이 나 타인을 헤치지 못하게 한다.
1982년 미국 의학자들은 주베의 고양이들 처럼 인간이 자신의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장
애를 발견했다.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60이상의 남성이 그런 '램수면 행동 장애'를
자주 겪는다. 원인은 특정한 뇌세포의 퇴화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모든 환자가 몇 년
뒤에는 파킨슨병이나 특정한 치매에 걸렸기 때문이다.

-출처: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슈태판 클라인(생물물리학박사) 저/웅진지식하우스간/ 2016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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