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4.
[종교예화] 세상 지식으로 본 성경
[종교예화] 세상 지식으로 본 성경
어느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을 훌륭한 목사님으로 모시고 싶어 외국에 있는
신학교로 공부를 하시라고 보내드렸다.
그 후 목사님은 박사 학위를 받았고 기다리던 교회에 돌아와 설교를 했다.
“여러분 모세 오경이라는 것은 다 신화입니다.
이스라엘의 전설이나 신화를 수집한 책입니다.”
교인들은 설교를 들으면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다
잘라냈다.
그 다음 주일날 목사님이 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는 그 당시에 돌아다니던 민속 야담 자료를
꾸며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것은 얼마나 반지
성적인 것입니까?”
이 말을 듣고 또 감동을 받은 교인들은 성경에서 그것을 다 도려내었다.
그 다음 주일 목사님은 다시 설교를 했다.
“여러분 예언서라는 것은 밤에 꿈을 꾸다가
허깨비를 본 사람들이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현대 지식인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은 예수라는 분에 대한 제자들의
하잘 것 없는 소감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바울서신이라는 것은 예수에게 미친 사람 하나가
예수에 대한 자기의 황당무계한 이론을 펼쳐 놓은 것입니다.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러는 동안 교인 수는 점점 줄기 시작했고, 마지막 주일에 이 목사님이
당당하게 등단하여
“여러분! 요한계시록이란 앞으로 일어날지 또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를
사람들의 단순한 기대를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라고 설교를 끝냈을 때 그 자리에는 한 사람의 교인도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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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화의 말대로 지식인이 많은 사회일수록, 과학이 발달할수록
종교인들의 세력은 줄어간다. 유럽에서 기독교의 세력이 현저히 줄어든
것도, 영국에서 거의 모든 교회가 사라진 것도 그렇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적어도 한국교회는 그렇다.
교회에가서 과학적 진리를 찾으려고 오는 신자들은 없고,
그런 진리를 말해줄 목사들도 없다.
기복과 위안, 그리고 친교와 인간관계를 위한 모임이라면 참진리는 부가
적 요소이니까.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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