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6.
[예화] 볼수없는 경전
[예화] 볼수없는 경전
데스겐은 선 연구가 였는데 마침내 거대한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당시에는 중국어로만 읽을 수 있던 7천 권의 경전을 일본어로 번역
하는 작업이었다.
그는 이 사업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일본 각지를 돌아다녔다.
금을 백 냥씩이나 시주하는 부자들도 있긴 했으나, 대부분은 농사꾼
들에게서 몇 푼씩 받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데쓰겐은 액수와는
상관없이 각 시주자들에게 똑같이 감사를 표했다.
십년이란 긴 세월동안 모금한 결과 마침내, 그 사업에 필요한 기금이
모아졌다. 그런데 바로 그때 우지 강에 홍수가 나서 수천 명이 재산
과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그것을 본 데쓰겐은 자신의 소중한 사업을 위해 십년동안 모은 돈을
모두 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리고난 후, 그는 그 사업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일을 다시 시작했고,
그 만한 돈을 다시 한번 모으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렸다.
그러자 전국에 전염병이 돌았고, 데쓰겐은 또 다시 모은 돈 전부를
고통받은 이들을 위해 주어버렸다.
또다시 그는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마
침내 일본어로 된 경전을 만드는 그으 꿈이 이루어졌다.
교토 오바꾸 산에 있는 만복사에 그 경전의 초판을 찍어 낸 인쇄판이
소장되어 있다.
일본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말하기를, 데쓰겐이 그 경전을 만든 것은 모
두 세 번이었는데, 첫번째 경전과 두번째 경전은 볼 수는 없지만 세번째
것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안소니 드 멜로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상식] 색깔 의미 색채심리 빨주노초파남보 상징 컬러 판단 뇌는 풀을 녹색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색깔과 관련해 기분이 오싹해지는 점은 그것이 아무데도 없다는 것이다. 풀이든 뇌든 그 사이의 공간이든 어디든, 물리적 ...
-
[상식] 전체 지하철 각 노선표 1~9호선 분당선 중앙선 경춘선 수도권 전철 -위키백과 수도권 전철은 서울역앞역부터 청량리역까지 개통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함께 경부선, 경원 선, 경인선과의 직결 운행을 개시한 것을 시초로 ...
-
[상식] 신조어 줄인말 유행어 모음 00 드립하다, 쉴드치다 이게 다 무슨 뜻?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본 조카딸의 게시물. “오늘은 강남에 나가서 파데 사고 프사 바꿔야겠다.” “개잼 졸잼! 짱잼!!” “ 나 지금 엘베. 낼 케베...
-
[명언음악] 시간.세월에 대하여 - Wayward Nile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 시간이란 참 빠르게 흘러가는구나 느껴집니다. 어제가 연초같았는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 시간이란 뭔가 생각해보며 시간 명언과 어울리는 음...
-
[상식] 핸드폰 분실 주우면 처벌 갖고있어도 처벌 [뉴스동영상] YTN NEWS 게시일: 2017. 11. 3. 구독 37만 [앵커] 학생부터 회사원까지, 휴대전화를 훔치거나 분실물을 자기 것처럼 사용한 사람들이 무...
-
[상식] 개의 1년은 인간의 7년과 같다 -개에 대한 상식 개의 1년은 인간의 7년과 같다는 것이 사실인가? 작은 개가 큰 개보다 더 빨리 성숙하고 더 오래 살 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표준이 되는 공식은 없다. 그러나 제안되었던 더...
-
[죽음] 마약중독사 환각이 아닌 고통스런 죽음 ------------------------------------------- 이 문서를 보는 여러분 중 만약 마약중독에 빠졌다 생각되거나 지인이 그러한 경우가 있다면 한국마약퇴치...
-
[유머]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다 하중사 : 오이병, 무슨 일이야? 오이병 : 장티푸스에 걸렸습니다. 중사님. 하중사 : 쯧쯔 , 안됐군. 그 병에 걸리면 죽거나 바보가 되지. 내가 걸려 봐서 잘 알아. ------...
-
[팝송명곡] EMMANUELLE 엠마누엘 - 성애와 허무감 - PIERRE BACHELET Melodie d'amour chantait le cœur d'Emmanuelle Qui bat cœur a...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