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4.

[유머] 간접화법 프러포즈







[유머] 간접화법 프러포즈





평소 얘기할 때 빙빙 돌려서 멋지게 보이려고 말하는 버릇이 있는
남자가 있었다.

오랜 기간 좋아하던 여자에게 멋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테이블 밑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아주 독하게
마음먹고 프러포즈를 했다.

“사실 난 말이야… 

난 그동안은 혼자 사는 게 더 편하고 좋았거든. 
그런데 이젠 슬슬 그만두고 싶어. 

그러니깐 내 말은 누군가와 파트너로 파트너십을 확립해서 기쁨이나
슬픔을 서로 함께 오손도손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거야. 

날 존경해 주고 날 배신하지 않고 날 완전히 신뢰해 주고 어려운 일
 있으면 날 이끌어 주며 나만 위해서 시간을 보내는 그런 파트너가
있으면 싶거든.

그리고 그걸 꼭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데. 네 생각은 어때?”

그녀는 뜻밖에도 아주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요? 까짓것 그러죠 뭐!”

여자의 흔쾌한 대답에 남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말? 정말이지? 나중에 다른 소리 안할 거징?”

그녀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절 그렇게 못믿으세요? 




제가 그깟 강아지 한 마리 못 사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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