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9.

[희귀병] 코타르 증후군 - 내안에 내가 없다





[희귀병] 코타르 증후군 - 내안에 내가 없다




오늘은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며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는 증세, 즉 '코타르 증
후군'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마 영원에 대한 갈망과 죽음불안이 바뀌어 생긴듯한 병
으로 보이는데, 우리 존재의 불안감이 극대화된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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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례1

"난 신체의 한부분이 사라져 버렸다. 내게 심장이 있긴 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자리에
는 다른 것이 뛰고 있다.... 나는 위가 없어서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음식을 먹을 때
나는 그 맛은 느낄 수 있지만, 음식이 식도를 지나가게 되면 더이상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 마치 음식물이 구멍에 빠져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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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르 증후군 환자들은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며, 심지어는 자신을 의미하는
대명사 '나'의 사용까지도 거부한다. 어떤 환자는 자신의 무본재를 강조하기 위해 스스
로를 '마담 제로'라고 부르기도 했다."

환자는 죽기를 바라나, 허무상태에서 영원히 살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왔다고 느낀다.
즉 그는 자신이 '살아있는 지옥'에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빗 이너크 박사와 트레쏘완 박사의 말.



2. 사례2.

닐은 26세 남자로 코타르 증후군의 전형적인 사례다. 닐은 외동아들로 정상적인 아동기
를 보냈다. 그러나 그가 20세가 되던 해, 갑작스러운 경비행기 사고롤 부모가 사망하게
 된다.

닐은 매우 신암심이 깊은 편이었으나 비극은 그를 무척 황폐하게 만들었고, 절망감에
시달리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부모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면서, 닐은 점점
세상과 멀어졌고 모든 인간관계와 활동이 끊기게 되었다. 어느 것에도 열의를 느끼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들게 되어, 대학 공부도 그만두고 말았다.

짧은 기간동안 닐은 환생과 관련된 심령론에 심취하였고, 부유했던 부모가 물려준 유산
 덕택에 어렵지않게 은둔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결국 닐을 오랫동안 보아 온 가족 주치의는 그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유하였다. 닐은 정
신과 의사에게 자신의 신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망상을 이야기 하였다. 자신이 신장,
몸무게, 머리, 몸통, 사지 뿐 아니라 어떠한 신체부분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닐
은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고있다.

-스티븐 후안저 '뇌의 기막힌 발견'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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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옥에 빠진 여자

 프랑스에 신경의학자 코타르는 X라는 정신질환 아가씨를 진단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지극한 자기혐오증에 시달리며 신과 악마가 존재하는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자신의
몸이 여러 갈래로 찢겨 고통당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이 지옥에 떨어졌으며 자연적인 사망을 할 수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
에 먹을 이유가 없다며 결국 굶어 죽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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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이상하고 희귀한 정신질환 중의 하나가 ‘코타르’ 중후군이다.
이러한 병명은 19세기 프랑스의 신경과학자 쥘 코타르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엑스라는
아가씨 사례처럼 허무주의 망상, 걷는 시체 증후군이 특징.  이 병을 앓는 환자들은
그들 자신이 죽어서 더 이상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4. 허공을 떠다니는 영혼

최근 보고된 더 기괴한 코타르 증후군 환자들은 그들의 피와 장기를 모두 상실했다고
믿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부패하고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은 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자신이 죽었다는 생각에 사
로잡혀 ‘지옥 같이 뜨겁다’,‘내 영혼이 허공을 떠다니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다가 결국 자
신의 장기를 꺼내 사망했다.

결국 환자들은 모든 정서적인 감각을 상실하고 자신이 죽었다는 피할 수 없는 믿음으로
인해 현실 세계에서의 완전한 분리가 발생하게 된다.

-발췌출처: [조세일보]  : 2013.03.21 17:25 수정 : 2013.03.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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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뇌손상환자의 망상

영과 리프헤드는 1996년 오토바이 사고로 뇌 손상을 겪은 환자에서 나타난 코타르 증
후군을 서술한 바 있다.

[환자의] 증상은 비현실적인 느낌,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시작했다.
1990년 1월, 에딘버그의 한 병원에서 퇴원한 후, 그는 어머니를 따라 남아프리카로 갔다.
 그는 그가 지옥에 갔다고 믿었으며 (그곳의 더위가 더욱 신빙성을 더해주었다),

사인은 패혈증 (회복 초기에 겪은 바가 있음)이나 AIDS (잡지 The Scotsman에서 AIDS
환자가 패혈증으로 죽은 사연을 읽었다고 한다), 혹은 황열 (yellow fever)이리라 생각했
다. 그는 "어머니의 영혼을 빌려 지옥 구경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몸은 스코틀랜드
에 잠들어있다고 생각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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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르 증후군 (Cotard's syndrome)

또는 걷는 시체 증후군 (Walking Corpse syndrome)은 매우 희귀한 정신 질환으로,
환자는 자신이 죽었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부패 중이거나, 혈액 전체 또는 중요 내
부 장기 (예를 들어 심장)를 잃어버렸다고 믿게 된다.
환자 중 또 희귀한 경우에서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기도 한다.

이 증후군은 처음 증세를 발견하고 기록한 프랑스 신경학자 쥘스 코타르 (1840-1889)
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그는 이 증후군을 1880년 파리에서의 강의에서 "부정 망상증"
(le delire de negation)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증후군을 경미한 정도에서 심각한 정도까지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좌절과 자
기 혐오가 경미한 정도의 특징으로 서술되어있다.

이 강의에서, 코타르는 마드모아젤 X라는 가명의 환자를 설명하였는데, 그녀는 신,
악마는 물론 자기 신체의 여러 부위, 그리고 식사의 필요성을 부정하였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자신이 영원히 저주 받은 몸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고 믿게 되
었다. 그녀는 결국 굶어죽었다.


병태 생리



신경학적으로, 코타르 증후군은 카그라스 증후군 (Capgras delusion)과 깊은 관련이 있
는 것으로 추측되며, 두 질환 다 얼굴을 인식하는 뇌의 영역 (방추얼굴영역 (fusiform face area)
과, 인식한 정보와 감정을 연결하는 영역 (편도 (amygdala)와 다른 변연계 (limbic system)
구조) 사이의 연결이 끊어져 생긴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가 보는 얼굴이 그 사람의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고, 친밀감 등의 부가
적인 감정도 생기지 않는 것이다.
만약 아는 사람의 얼굴이라면, 그것을 가짜가 변장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카그라스
증후군의 경우), 어떤 경우 자신의 얼굴을 봐도 자아 존재의 인식으로 연결되지 않아, 자신
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코타르 증후군은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과 양극성 장애 (bipolar disorder) 같은 정신병
 (psychosis)에서 1차적으로 발견된다. 또, 신경계 질환이나 정신 질환의 바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우울증과 비현실감과 관련을 보인다. 편두통 (migraine)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코타르 증후군은 아시클로버 (acyclovir)의 부작용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 증상은 아시클로
버의 대사 산물 CMMG의 높은 혈청 농도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
는 약 배출이 잘 되지 않아 투약량을 줄여도 위험군에 속하였다. 한 인용문에 따르면, 투석
(haemodialysis)을 행한 결과 몇 시간 내 망상이 사라졌다. 이는 이 증후군이 항상 정신병동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치료

치료는 매우 어려워, 삼환계항우울제 (tricyclic antidepressant)와 선택세로토닌재흡수억제
제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 등은 효능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항우울제
 치료는 다른 약들과 병용 치료할 경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충격요법 (electroconvulsive therapy)은 치료 효과를 보인 케이스가 다섯 건이 보고 되어,
어느 정도 유망한 치료법으로 보인다. 변증법적 행동 치료 (dialectical behavior therapy)나 다
른 대화 치료 역시 효과가 꽤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데, 이는 이 증후군이 생물학적인 요인과
함께 인지적, 언어적, 지적 장애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중 문화에서의 코타르 증후군

미국 의학 드라마 스크럽 (Scrubs)의 에피소드 "My Lucky Charm"에는 코타르 증후군 환자가
등장한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의 영화 시네도키, 뉴욕 (Synecdoche, New York)의 주인공의 성은 코타드
 (코타르의 영어 발음)로, 죽음에 대한 강박적 불안감을 보인다.
"Walking Corpse Syndrome"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고딕 메탈 밴드의 이름이기도 하다.
미국 NBC 드라마 Hannibal의 에피소드 'Buffet Froid'에서 코타르 증후군 환자가 등장한다.
한국 OCN 드라마 신의 퀴즈 4에서 코타르 증후군 환자가 범죄자로 등장한다.


-발췌출처: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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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정보들...]

□ 이들은 자신이 죽었으며, 존재하지 않으므로 다른 이도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이세상이 존
재하지 않는다고, 심지어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믿음도 보인다.



□ 이와 반대로 자신의 몸이 하늘이나 우주만큼 크다는 식의 거대한 신체망상도 보일 수 있다.
자살시도가 이들에게서 매우 흔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자신들이 영생한다고 믿기도
한다. 코타드 증후군 환자들이 위험한 일에 뛰어들거나 지속적으로 자살시도를 해서 자신의
영생능력을 시험하는 것은 흔한 편이다.
어느 사례이건 환자들은 죽음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며 자주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고전적인 사례에서, 한 남자환자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소환장을 읽어주고, 그를 위해 준비한
고문들을 묘사하는 목소리에 밤낮으로 집착했다.



□ 코타드 환자들은 자기 신체 훼손 및 자기 파괴 충동, 자살사고, 환각 등을 보인다. 환각에는
 환취와 환미가 포함된다.
"환자들은 자신들이 썩어 없어지고 있다고 확신하며, 자신의 식사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물이나 배설물, 인육이 자신들에게 맞는 식사라고 여기기 까지 한다.
자신들이 죽었다거나 혹은 영생한다고 믿으면서도 스스로를 파괴하려고 여전히 애쓴다는 것
은 또 다른 역설이 아닐 수 없다."



□ 코타드 증후군과 유사한 일에 대한 상상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자주 그려지고 있다. 1957년
나온 공상과학 영화 '믿을 수 없게 작아지는 사람'이서는 몸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점점 줄어드
는 남자가 나온다.
이로인해 세상과 자신을 보는 주인공의 관점은 극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티끌같은 크기로 점
점 줄어들면서, 그는 생각한다:
당신이 아주 작게 되었을 때, 그제서야 당신은 우주만큼 커질 수 있다고.



□ 이 증후군과 정반대 증상이 있다면, 그건 아마 심각한 자기애의 한 형태인 나르시시즘(병
적인 자기애)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르시스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매혹적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느라 먹지도, 잠자지도 않던 그는 결국 죽고 만다.

올비버 존 박사는 실제 자기애 환자들이 신화 속 나르시스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자기애 환자들은 자신을 담은 영상을 본다음 자신의 개인적 자질에 더욱 감탄하면서 자기우
수성을 높게 평가한다. 이들은 과장된 자기 가치감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항상 찾아다니며
거울보기 같은 행동을 계속하길 원한다.
한 연구에서 130명의 대학생 중 51명이 자기애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기애 환자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관심과 자신이 스스로에게 주는 관심으로 살
아가는 힘을 얻는다. 따라서 자존감을 높이려는 동기가 강할수록 자기애적 경향이 더욱 쉽게
발현된다.

-스티븐 후안저 '뇌의 기막힌 발견'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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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별 희귀한 정신적 질환이 많다. 이런 질환들은 지나친
집착에서 온다. 자신의 탓으로 사고가 생겼다든가, 자신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가...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할 때
망상이 점점 커지면서 현실처럼 착각하게 된다.
세상은 자기중심으로 돌아는 것은 아니다. 남과 어울리며 생각
을 나누는 것이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린 정신의 이상증세를 알게됨으로 더욱 인간존재의 가능성과
한계를 깨닫게되고, 보다 건전한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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