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5.

[명언음악] 믿음 신앙 Jerusalem Era







[명언음악] 믿음 신앙   Jerusalem Era



[음악동영상]




01
그릇된 믿음이 우리의 모든 불행을 자초합니다. -톨스토이



02
남의 믿음을 부드럽게 대하라. 그는 자기 나름대로 믿어야 할 권리가 있다.
그는 당신이나 나와는 달리 마음대로 생각해야 한다.
-헨리하스킨스

03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實相)이다. -성경

04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모두 성실하지 못하더라도 자기만은
홀로 성실하기 때문이며,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모두 속이지
 않더라도 자기가 먼저 스스로를 속이기 때문이니라. -채근담

05
삶을 두려워 말라. 삶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믿어라. 그 믿음
이 가치있는 삶을 창조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로버트 H. 슐러

06
속아 넘어 가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을 타인보다 훨씬 현명하다고
 믿어버리는 것이다.

07
어찌하여 그대는 타인의 보고만 믿고 자기 눈으로 관찰하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가. -갈릴레오 갈릴레이

08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 성서

09
우리는 가장 모르는 것을 가장 잘 믿는다. -몽테뉴



10
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다. -격언

11
인생을 소신( 所信 )껏 산다는 것이야말로 단 하나의 성공이다.
- C. 몰리

13
아무도 신뢰하지않는 자는 누구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
- 제롬 블래트너


14
모든 위대한 사업은...
믿음으로부터 시작된것이다
-오구스트 본 시레겔

15
"인간의 지성은 일단 어떤 의견을 채택한 뒤에는... 모든 얘기를 끌어들여 그 견해를
뒷받침하거나 동의한다. 설사 정반대를 가리키는 중요한 증거가 훨씬 더 많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하며... 미리 결정한 내용에 죽어라고 매달려 이미 내린 결론의
정당성을 지키려 한다."
- 프랜시스 베이컨

16
"사람들이 가장 잘하는 것은 기존의 견해들이 온전하게 유지되도록 새로운 정보를 걸
러내는 일이다."
- 워렌 버핏

17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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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혹은 확실한]

다음 그림이 보여 주려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십시오.


 
<얼음판걷기>


얼음 위로 걸어가려고 하는 그림입니다. 여기서는 누가 믿음이 좋은 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나는 건너 갈 수 있다고 무조건 믿습니다. 나는 건너 갈수 있어
나는 믿음이 있단 말이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표지판에 위험 얼음이
얇음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믿음으로 건너가려고 합니다. 이 사람의 믿음이
큰 믿음입니까? 아니면 믿음이 잘못된 믿음입니까? 두 번째는, 나는 믿음이 그렇게 많
지 않아 하지만 앞에 표지판에 안전 얼음이 두꺼움이라고 쓰여 있어 약속을 믿고 건
너가 보아야지 하고 행동을 실행합니다.

전자와 후자 둘 중에 누가 믿음의 사람입니까? 후자의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전
자의 사람은 내가 믿고 간다고 했을 뿐 거기에는 약속이 있지 않습니다. 믿음의 출처
가 중요합니다. 믿음의 출처는 말씀입니다. 약속이 없는데 믿는 것은 맹신입니다. 자
기중심과 자기 의지와 자기의 신념은 말씀과 아무 관계없는 것입니다. 전자는 표지에
 얼음이 얇다면 건너가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건너가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또 표지에 안전을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
속을 믿고 건너 간 것이 믿음입니다.

-발췌출처:
http://m.blog.daum.net/dfgiyo/4743026?categoryId=35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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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 이는 맹목적 믿음과 근거에 입각한 믿음의 차이를 설명한다.
원글의 전체내용과는 별도로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 -연우


00 뱀목사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에서 '뱀 목사'로 불리는 제이미 쿠츠
목사가 독사에 물려 사망하는 변을 당했다.




16일(현지시간) CNN과 AP 통신에 따르면 쿠츠 목사는 전날 오후 8시30분께 자신이
 목회하는 켄터키주 교회에서 뱀에 물린 채 귀가했으며 오후 10시께 결국 집에서
절명했다.

지역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쿠츠 목사에게 병원에 가자고 설득했으
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뱀 다루는 능력을 지닌 그는 일부의 성경 해석을 토대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믿음만 있으면 독사에 물려도 해를 입지 않는다'는 이른바 뱀 구원설을 신봉
해왔다.

그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에도 출연해 방
울뱀 등 온갖 종류의 독사를 다루는 시범을 보인 바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웹사이트에서 쿠츠 목사에 대해 "뱀에 물려 자기 손가락의 절
반을 잃고 다른 사람들이 예배 중에 죽어가는 것을 보더라도 뱀들을 계속 움켜쥐면
서 성령의 믿음을 따라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뱀 물림 등 신비주의 현상을 이용한 개신교의 전도 행위는 미국의 대부분 주에서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켄터키주 등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쿠츠 목사는 2008년 뱀 74마리를 집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체포됐으며 지난해 2월에
는 독사를 소지한 채 테네시주에 들어갔다가 체포돼 1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테네시주는 1947년 교회에서 5명이 뱀에 물려 사망하자 뱀을 이용한 목회활동을 금
지했다고 CNN은 전했다.

jahn@yna.co.kr

-출처: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2/17/0200000000AKR20140217016200092.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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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망 목사부부 "7일 단식기도 하면 살릴수 있다" 진술
기사등록 2012/02/11 18:53:09


【보성=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평리 한 교회목사가 감기에 걸린 자녀
4명을 안수기도로 낫게 하겠다고 방치했다가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1일 오후
경찰이 목사부부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hgryu77@newsis.com

【보성=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보성의 한 교회에서 3남매가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자녀
들을 방치한 목사 부부는 경찰서에서도 "7일 단식기도만 하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진
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평리 A교회 건물
 방 안에서 목사 박모(43)씨의 큰딸(10·초등학교 3년)과 큰아들(8·초등학교 1년), 둘째아
들(5)이 숨져 있는 것을 고모부 이모(5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목사 부부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목사 부부는 발견 당시에도 나란히 숨져 있는 아이들을 상대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들은 경찰에 잡혀온 이후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 하는 과정에서도 "7일만 단식기도를
 하면 아이들을 살릴수 있다고 반복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close
 경찰 관계자는 "목사 박씨는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한 1월 중순께부터 7일 금식 기도를 했고
엄마가 뒤따라 금식기도를 했다"며 "숨진 이후에도 이들은 단식기도만 하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믿어 돌아가면서 단식을 계속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목사 부부는 "아이들에게 죽 등을 끓여 먹였지만 아이들이 먹지 않았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교회 목사 부부는 지난달 10일 자녀 4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자 이날과 20일 화순의 한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게 한 뒤 둘째아들과 막내딸(1)의 약을 1주일 분량 처방받은 것으로 드
러났다.

 목사 부부는 또 지난 2009년 3월 옥평리 한 건물을 월세 20만원에 계약한 뒤 지역 주민 16명
을 모아 목회 활동을 펼쳐왔고 신도들은 박씨를 '형제님'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
은 '목사님'으로 부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999년부터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A교회는 한
국의 기독교 5대 교파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 부부의 자녀 중 유일하게 생존한 막내딸은 이날 경찰에 신고한 고모부가 보살피고 있다.

 hgryu77@newsis.com

출처:
http://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20211_0010455449#ima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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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믿음은 어떠한 가치관,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의와 관계 없이
확고한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심리 상태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떠한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으로 설명되어 있다. 철학, 사회, 정치 등의 분
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념(信念)이라 하며, 종교에서는 신앙(信仰), 신심(信心), 신앙심
(信仰心) 등으로 불리며, 신과 신이 주신말을 믿는것이다.


인식론

지식과 믿음은 큰 상관 관계가 있으나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태양이
신이라고 믿는 사람은 태양이 신임을 안다고 주장할 것이나 그러한 믿음에 동의하지 않
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것은 진리가 아닌 잘못된 지식이다. 이런 이유에서 철학은 지식과
 믿음을 별개의 개념으로 다룬다.
지식과 믿음을 다루는 철학의 분야는 인식론이다. 플라톤은 그의 저서 《테타이테토스》
에서 지식이란 참으로 판단된 믿음이라 정의(定意)하였다.

과학

지식에 대한 인식론의 정의는 과학에 도입되어, 과학은 경험적 지식만을 다루며 입증될
수 없는 믿음은 논의에서 제외한다.

심리학

사회심리학에서는 개인의 특정한 믿음이 사회 관계에 대한 개인의 태도를 결정하거나,
 고정 관념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종교

종교에서 믿음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앙, 신심, 신앙심 등으로도 불리며 신과 같은
 숭배의 대상이나 교리와 같은 종교적 가르침, 계율과 같은 종교적 규범, 성지와 같은 특
정한 장소 등이 믿음의 대상이 된다. 원시 시대에는 한 집단에 속한 남녀 모두가 임신과
출산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었으므로, 생식이 초지상적인 것이라 생각했고,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그들 집단에서는 첫 번째 전제가 되었다.

어머니에게서 자식으로 전해져 몇 세대 동안이나 사람들의 관념 속에 수호신으로 생생하게
자리잡아 숭배된 토템 외에, 밤이나 낮이나, 그들이 어디에 있든 자연의 신비한 힘이 그들
에게 영향을 미쳐 유쾌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게 했다. 그러한 힘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을 이해하도록 하려고 이미 원시인들은 이러한 선악의 힘들을 인간화하고, 초자연적으
로 위대해진 인성을 부여했다. 그들은 자연의 힘을 신으로 드높였다.

신: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이나 여러 신을 믿거나 수용하는 힌두교, 조로
아스터교, 자이니교 등에서 신은 경배의 대상이자 믿음의 대상이다.

경전: 성경, 꾸란, 불경, 베다와 같은 종교의 경전들은 교리의 근간을 이루는 믿음의 대상
이 된다.


-발췌출처: 위키백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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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 편향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확증편향 (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이다. 쉬운 말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가 바로 확증편향이다.

심리학적 확증편향

심리학에서, 의사결정자가 그들의 주장을 확증하는 증거에 더 무게를 두고, 더 잘 알아차리
고, 더 활발하게 찾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일컫는다. 따라서 확증 편향은 증거 수집에서 선
택편향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실험에서 피험자에게 곧 외향적인 사람 혹은 내향적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
라고 알려주었다. 그들은 상대방에 대해 잘 알아보기 위해서 묻고싶은 질문들을 준비된 것
중에서 고르라는 요구를 받자, 본래 받았던 외향적 혹은 내향적 성격을 확인하려는 질문을
골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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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인격]

사마천의 <사기>는 130권 52만6500자로 이루어진 방대한 통사이다. 더욱이 사마천은 52만자
한 글자 한 글자를 마치 바닷물을 길어다 소금을 걸러내듯 심혈을 기울였다. 주옥 같은 고사
성어가 헤아릴 수 없이 탄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마천은 <사기> 곳곳에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말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나아가서는 통치행위에서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말 한마디가
“가마솥 아홉 개 무게”(일언구정·一言九鼎)보다 더 무거워야 한다고 일갈한다. 또 “한번
내뱉은 약속의 값어치는 100금”(일낙백금一諾百金) 이상 값어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는 믿음이란 글자만 해도 그렇다. 믿을 신(信)이란 글자는
그 자체로 ‘사람(人)의 말(言)’이다. 믿음이 사람의 말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믿음을 얻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을 얻는다는 뜻이다. 그 말을 얻는다는 것은 그 말
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는 뜻이고, 이것이 결국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에 이르는 것이
다. 따라서 ‘그 말’, 즉 ‘믿음’을 잃게 되면 마음도 잃게 된다. 이렇게 보면 누구든 글자
의 뜻에 대한 정확한 인식만 있어도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말은 또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둘도 없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사마천은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천하의 명언을 남겼다.

“담언미중역가이해분(談言微中亦可以解紛), 말이 적절하게 들어맞으면 다툼조차 해결할 수
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개혁가 상앙(商앙)은 변법(變法)을 통한 개혁정책을 밀고 나가기에 앞서
 백성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성문 앞에다 나무 기둥을
세워놓고는 이를 다른 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는 거액의 상금을 준다고 약속했다. 반신반의하
던 백성들 중 누군가가 기둥을 옮겼고, 상앙은 약속대로 거금을 상금으로 주었다. 이것이 이른
바 ‘입목득신(立木得信)’의 고사이다.

말이나 글(법)이 실천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그 말이나 글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본
다면 ‘언행일치(言行一致)’와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전제조건 또한 ‘말(글)의 격’ 즉,
 ‘언격(言格)’이 될 것이다.


‘말은 마음의 소리’(언위심성·言爲心聲)이다. 마음의 소리는 인격(人格)을 나타낸다. 그렇
다면 ‘말의 격’, 즉 ‘언격’이 ‘인격’이 되는 셈이다.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에
게 ‘국격(國格)’이나 ‘인격’은 차치하고 먼저 ‘언격’을 요구하고 싶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0282145215&code=990100#csidx322a3e86f181b43936a6fa013e6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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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실존과 허상 사이를 표류하는 두 남자...2인극 페스티벌 '고사'



 실존과 허상 사이에서 표류하는 두 남자를 만났다. 에너지 개발 연구소의 김팀장과 신입사원 주
진우다. 이들은 어느 날 회사 근처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회사 안에 갇히게 된다.
 사무실 안에 갇힌 이들은 실존과 허상의 경계를 구분 짓지 못한다.



말 한 마디. 그저 말 한 마디로 인해 그들은 갇히게 됐다. 근처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다던 다
른 팀 팀장의 한 마디. 사무실 바깥의 세상은 이제 모두 오염됐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그들을 맞
이하고 있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다 주진우는 창밖의 지나가는 사람을 보지만,
김팀장은 그저 '신기루'일 뿐이라며 그를 닦달한다. 그 이후부터 주진우는 자신들의 믿음(바깥세
상은 방사능으로 오염됐다는 믿음)을 깨뜨리려는 어떤 실마리도 믿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실재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결국 밖에서 들려오는 실재인 것 같은 노크소리도 허상으로 믿으며, 밖으로
 나가려는 김팀장을 다그친다.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강렬한 믿음은 실존과 허상의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것, 즉 실존하
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실존이라 여기게 한다. 주진우는 왜 결국 실존인지 허상인지에 대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들을 허상이라 치부하게 됐을까. 그는 착각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간절한 바람이 실재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절망
을 피하기 위해, 간절한 바람을 갖지 않는 것을, 그리고 간절한 바람과 반대되는 모든 것들이 사
실이라고 여기는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연극이 끝나면서까지 어느 것이 실재고 허상인지 명확한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모든
의문은 관객들의 몫이 된다.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 스스로 좀먹고 있는 주진우에게 우리
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실존과 허상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주진우에게 감히 삿대질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과연 당신이 믿고 있는 굳건한 믿음이, 실재의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
는가. 정말 당신의 믿음은 간절한 바람이 허상의 것이 됐을 때 다가오는 절망을 예방하기 위한 것
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close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unhwanews.com

-출처 원문: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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