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9.
[공포괴담] 삐에로
[공포괴담] 삐에로
한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웃는 얼굴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아이라곤 소녀밖에 없는 그녀의 부모는 그것이 늘 걱정이었다.
하루는 셋이 번화가로 쇼핑을 나갔다.
그런데 소녀가 인형 가게 앞에서 까르르 웃는 것이 아닌가.
소녀의 부모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소녀가 좋아하는 인형을 사주기로
마음먹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뭘 사줄까?"
엄마가 물었다.
소녀는 맨 구석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인형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것은 삐에로 인형이었다.
그러나 무슨 까닭인지 주인은 삐에로 인형을 팔지 않겠다고 했다.
소녀의 부모는 양보할 수 없었다.
소녀를 위해 삐에로 인형을 꼭 사야만 한다고 주인에게 매달렸다.
사야 한다, 못 판다, 실랑이를 벌인 지 한 시간.
주인은 할 수없이 승낙하며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절대 삐에로 인형과 단 둘이 있으면 안 됩니다."
소녀의 부모는 고개를 끄덕이고 즐거운 기분으로 가게를 나섰다.
이후 소녀는 삐에로 인형을 본 뒤로 다른 아이들처럼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하던 집안에 급보가 날아왔다.
소녀의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엄마는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아빠는 중상이 아니었다.
일 주일만 입원 치료하면 완쾌될 것이라고 의사가 말했다.
한 시름 놓은 엄마는 응급실 문을 나서는 순간, 잊고 있던 사실이 떠올랐다.
지금 집에는 딸과 삐에로 인형 단 둘이 있지 않은가?!
엄마는 택시를 잡아 타고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왔다.
방문을 연 소녀의 엄마는 그만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삐에로 인형의 입에는 빨간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입술을 실룩이며 삐에로 인형이 하는 말.
"또 단 둘이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예화] 명분과 실리 서양에서 전해오는 재미있는 실화가 있습니다. 스페인 남단에 있는 지브롤터는 영국에서 유럽 대륙 진출의 교두보 적인 요새였습니다. 스페인은 무려 4년 동안이나 이 지역을 공격했지만 번번이 실패만 하였습니다. ...
-
[탈모] 머리빠짐 방지책 치료 머리카락이빠져요 원래 평소엔 아침에 머리를 감을땐 눈에 빠지는머리카락이 10개정도였는데 갑자기 어제부터 40~50개가 빠지더라고요 이거탈모증상인가요? 머리 하루 안감고 다음날 감을때 저는 한웅큼 보기...
-
[베스트] 뜻밖의 결말 반전영화 명작 스릴러 100 추천 리스트 오늘은 예기치 않은 결말에 깜짝 놀라게되는 명작 반전영화들을 소개한다. 대부분 스릴러지만, 때로는 공포물이나 멜로물에서도 예상못한 반전에 당황하게 되기도 ...
-
[예화] 까만 풍선 풍선 장사가 선전용으로 빨강, 노랑, 초록 풍선에 수소를 넣어 띄었다. 아이들이 몰려와 하나 둘씩 사가기 시작했다. 옆에서 물끄러미 지켜보기만 하던 한 흑인 소년이 "아저씨, 까만 풍선도 저렇게...
-
[고사성어] 같은 증세 다른 처방 對症下藥 대증하약 對(대할 대) 症(증세 증) 下(내릴 하) 藥(약 약) 증세(症勢)에 맞추어 약을 써야 한다는 뜻으로,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보고 대처 해야 함을 비유한 말.[동어] 대증용약...
-
[공포유머] 만득이 시리즈 모음 1. 만득이 시리즈의 시작 만득이가 하루는 만두 가게에 들어가 만두를 주문했다. 때마침 귀신도 그 만두 가게에 있었는데 선반 위에 얹어 놓은 ...
-
[유머] 아재 개그 모음 넌센스 퀴즈 001. 흥부자식이 열명있는걸 줄여서 뭐라고하지? - 흥부새끼 십새끼 002. 청소하는 아가씨를 세글자로 줄이면 - 청소년 003. 추장보다 높은 사람은? - 고추장 ...
-
[음악명상] 방황 걷고 또 걷고 - 김영동 어디로 갈까나 1 [음악동영상 김영동 어디로 갈까나 ] 01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02 방황 彷徨 -네이버 국어사전 -이리저리 헤매어 돌아다...
-
[공포괴담] 이것이 나의 즐거움 어느 중고품 가게 한 켠에는 낡은 바이올린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가게에 중학생 정도 되는 남학생이 와서는 그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살 펴 보았다. 바이올린은 싸구려처럼 보였고, 볼품없어 보이기는 했으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