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0.

[웰다잉] 마지막 유언 - 죽기직전 남긴 말



[웰다잉] 마지막 유언 - 죽기직전 남긴 말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사고로 죽은 사람들, 처형된 사람들,
자살한 사람들.... 등등 수많은 사연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 남긴 한마디들을 발췌 올립니다.
밑줄 멘트는 연우의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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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티츠, 자네는 지금껏 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왔네.
이제 인간이 얼마나 평화롭게 죽을 수 있는가를 배우게 될 걸세.
-게바르트 폰 불뤼허(프러시아 장군)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일을 해 보았다. 이제는 마지막이다.
-로버트 브루킹스(미국의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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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멋진 말이다. 하고싶은 것을 다 해보고
마지막 죽음'의 경험을 기대하다니.. 기왕 죽
는것 멋지게 갑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갔군...
-울시 추기경 (영국 성직자)







주님께 내영혼을 ...
-샤를마뉴대제(신성로마제국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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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 말이다. 제영혼을 당신께 맡깁니다.
주여 구원하소서... 등등... 이분들의 말처럼 행복한 구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끝까지....
-에드워드 7세(영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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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의식은 소멸하고... 모든 것은
사라지겠지... 부질없는 집착일 수도.




이게 뭐야? 죽음이라니...
뭔가 속은 것 같군...
-조지 4세(영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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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지나면 너무 허망하고 덧없어
뭔가 홀린 것같고, 속은 것같다. 어느
정도는 공감가는 말이다




연극은 끝났다.
-루이 아가시(프랑스 박물학자)




날 기다린다고?
그러면 계속 기다리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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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빈정대며 가는 사람도 있고, 남은 가족을 걱정하며
죽는 사람들도 많다. 저주와 악담을 퍼부으며 가는 사람도
있고... 죽는 순간도 그렇게 다양하다...




망할 의사들이 나에게 약을 잔뜩 먹이는 바람에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군. 그저 잠들고 싶어...
-조지 바이런 경(영국 시인)


어쨌든 중요하지않아. 이 감옥에 도전해 보았으니까.
-버나드 코이(미국 살인자. 감옥에서 탈축하다 실패하고
피살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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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은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기도 한다. 늘상 죽음에
직면할 위험이 많아서인가? 뜻밖에 일반인들보다 담담한 편.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엇인가에 충돌한 듯 합니다.
비행기가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psa 182편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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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재난 등으로 죽는 이들은 마지막 말이 그대로 유언이
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어린 학생들처럼 홍당해 하기도 하고..
이들에게 죽음은 그야말로 갑자기 엄습한 공포다.




누구의 잘못인가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나는 그저 사랑 때문
에 일을 저질렀습니다. 사랑으로 고통받아 본 사람은 내 말을
이해할 겁니다... 죄없는 사람만 내게 돌을 던지세요.
-마샤 벡(미 살인자. 전기의자형 사형 때 유언)




우리 모두는 죽는다. 우리모두는 죽어.
우리 모두는...
-월리엄 멕킨리(미 대통령, 암살되면서)




내가 몸을 떠는 것은 단지 추위 때문이야..
-장 실벵 베일리(프랑스 정치가, 단두대처형)



이왕이면 살고 싶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겁내는 건 아니지...
-벤자민 디즈레일(영국 수상)




계속 존재하는데 어려움이 생겼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아무 느낌이 없군.
-베르나르 드 퐁드넬(프랑스 학자)




지금까지 아름다운 꿈을 꾸었던 것 같소..
-모리스 삭스 백작(독일 장군)


하루종일 기침.
눈내림.
-월리엄 고드윈(영국 정치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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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서글프고 허망한 느낌이드는 일기를 남기고 죽었다.





배는 가라앉고 있지만..
 나는 일출을 보고 있다.
-마가렛 노블(인도 독립운동가)



문젯거리를 끝내기 위해 병원에 와 있는데,
아마 내 생명도 끝날 것 같네.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지금은 절반 정도 마치된 상태라네.
-헤올드 로스(더 뉴요커'의 찰립자,편집자)





장막을 거둬라.
태양이 보고 싶구나.
-루드비히 본(독일 정치풍자가)





또 다른, 더 나은 세상이 있을 것이다.
-존 팔머(영국 배우. 무대에서 연기하다 사망전 한 대사)





미스테리가 다가오는군.
-헨리 워드비처(미국 성직자)


모르핀이 필요한 순간이야.
-D.H.로렌스(영국 작가)


나는 죽지 않을 거예요, 그렇죠?
우리 둘이 이렇게 행복했는데...
-샤를롯 브론테(영국 소설가)






걸을 수도, 먹을 수도, 잠잘 수도 없다.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야.
.... 더이상 쓸 수가 없네.
너무 지쳤어...
-이반 투르게네프(러시아 작가, 친구톨스토이에게 쓴 마지막 편지)


왜 자살을 하냐고?
왜 자살을 하면 안 되는데?
-신원미상의 자살자(영국 런던의 한 빈 집 벽에서 발견된 글 중)





친구들, 내 일이 끝났는데 기다릴 필요가 뭐 있나?
-조지 이스트먼(미국 과학자. 자살)




너무 행복해서 우리는 죽기로 했어요....
우리는 몸도 건강하고 우리 앞에는 멋진 삶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꺼이 죽기로 했어요.
...이렇게 행복할 때 함께 무덤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고 믿어요.
-폴과 제르멩 리유보(프랑스 신혼부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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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황당한 자살이다. 너무 행복해도 자살하는구나....헐.




[내가 바라는 마지막 유언]

내가 생각하는 유언은 하고픈 일 다하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듯
한 평온한 죽음의 말이다. 위 글 외에도 저주가 담긴 말도 있고, 살
려달라 애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언도 못하고 갑자기 비명횡사
하는 경우도 있다. 오랫동안 고통속에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죽을 수
도 있고... 언젠가는 이땅의 모든 이들이 결국 죽게 될 것이다.

마지막 웃으며 죽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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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발췌하여 수록한 책 원본 : 마지막 1분 ; 조나손 그린 역음/청년의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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