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1.

[공포괴담] 아가야 열냥 벌러 가자





[공포괴담] 아가야 열냥 벌러 가자











강원도의 어느 두메산골에서는 이상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이마을은 워낙 깊은산중에 자리잡고 있어서 장에가려면 꼭 앞산을 넘어가야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산을 넘다 죽었다고 한다. 이유는 귀신...
산중턱에 있는 오래된 신당에서 귀신이 나와 사람을 잡아간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 이야기는 조선말. 철종이 왕이었을때의 일이었다
그때 당시 어떤 두사내가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비가오고 깜깜해져 주막에 묵게 되
었다.주막은 다른사람들도 와서 북적북적거렸다

사내1:이봐 소를 팔았으니 술한잔 사야지~!
사내2:이보게..소팔고 술사면 남는게 뭐있나?
이렇게 한가로운 이야기를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사내1:그러지 말고 술한잔 내보게!
사내2:그래!그럼 나랑 내기하세!
사내1:내기라면 내가 자신있네!

사내2:자네가 저 앞산에 있는 신당까지 혼자서갔다오면 내 술값으로 열냥을 주겠네!
         단!반드시 신당에 있는 물건하나를 가져와야하네!

사내1은 깜짝 놀라 손사래를 쳤다.
그런소리말게..다른거라면 몰라도 그런건 싫네..
내목숨이뭐 열개라도 되나?

이때 한 남루한 젊은 여인이 아기를 업고 주막에 아주머니에게 사정했다
여자:아주머니..아기가 하루종일 먹지못해 울어서 그러는데..
제발 먹을것좀 주세요...
아주머니:사정은 딱하지만 안되네. 돈을 내놔야 주지. 누군 땅파먹고 사냐고...

그러자 여자는 아까 사내 2명이서 하던 대화를 들었는지 갑자기 두사람에게 다가와
자기가 신당에 갔다오겠다 하였다

사내들은 젊은여자 혼자서는 위험하다며 극구 말렸지만 여인은 돈이 필요하다며 만류를
뿌리치고 갔다오기로 하였다

사내2:좋소 그렇게 고집을 부리겠다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이 낫을 들고 가시오!
사내가 기둥에 걸려있는 낫을 건네주었다

여인은 그걸 받고 아기한테 말했다
아가야, 열냥벌러가자..열냥벌러..

그렇게 여자는 신당에 도착했다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배가 너무 고팠고, 아기에게도 먹
을 것을 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마침내 안에 들어가 촛대를 잡았다.

그 순간!
누군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는 느낌이 들었다. 귀신이닷!
공포에  질린 여자는 사정없이 뒤를 향해 낫을 휘둘렀다.
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바로 내려갔다

주막에 도착한 여인은 촛대를보이며 손을 내밀었는데 사내들은 여인의 뒤를 보고 깜짝놀라서
 10냥이 든 주머니를 땅에 던지고 바로 주막을 뛰어 나갔다

여인은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 있는것은 아기를 쌋던 강보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있었고
아기가 두손으로 여인의 허리를 꼭 껴안고 있는것이었다. 목이 사라진채...
여인은 공포에 질려 자신을 잡는 아기의 손을 귀신으로 착각했고, 그래서 머리를..

그 이후로 여인은 미쳐서  그산을 헤매다녔으며,지금도 달이 없는 밤이면 그산에서는 아기 울
음소리와 함께 처절한 여인의 음성이 들렸다한다..
 아가야..열냥벌러가자..열냥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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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담에서 차용된 듯한 이이야기는 약간씩 다른 버전으로 한국에 널리 유포되어 있다.
남편없이 홀로 아기를 데리고 친정에 가는 여인의 모습에서부터 처량한 느낌이 들기도 하
는데,  이 이야기 때문에 혼자 야산에 가는 취미를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일본에 비슷한 내용의 괴담이 있다. 단 아기를 키우는 여인과 내기를 한 사람이 사
내들이 아닌 아낙네들이고 내기로 주는 물품이 열냥이 아닌 옷감인 등 차이가 있다.

예전에 출판된 공포이야기 모음집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듯 하며, 이어 만화책등에도 나
오며 인터넷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내용출처: 나무 위키 등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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