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삼포로 가는 길 -김영동
예전에 tv문학관에서 본 '삼포가는 길'이 생각나 음악과 그에 얽힌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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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 삼포가는 길]
[영화] 삼포로 가는 길 줄거리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는 젊은 노동자 노영달(백일섭분)은 천가네 밥집에서 여주인
과 바람피다 들켜 도망을 나온다. 눈밭에서 영달은 천가네 밥집에서 본 정씨(김진
규분)를 만나게 되고 그와 동행하게 된다. 두 사람은 참샘의 서울식당에 식사를 하
러 들리는데, 주인여자로부터 도망간 술집 작부 백화를 붙잡아 주면 돈 만원을 주
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여비에 보탤 욕심으로 백화를 쫓아가는 영달.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월출역 대신
강천으로 가는 길을 택한 영달과 정씨는 백화를 만나지만, 백화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백화와 영달이 서로를 뜨내기라고, 작부라고 무시하며 티격태격하는 사이 셋은
동행하기에 이른다. 형무소에서 나와 10여 년 만에 고향인 삼포로 가는 정씨, 일
자리를 찾아 남으로 가는 영달, 역시 일거리를 찾아 정처 없이 목포로 가는 백화.
눈 쌓인 들판을 제 나름대로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 세 사람. 세 사람
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정이 쌓여가지만,....
[감상평]
이 작품은 확석영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것. 난 티브이문학관에서 보았지만, 몰입
도도 높았고,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작품이었다. 음악도 내용에 어울렸고...
10년간 감방에서 지내다 고향 삼포로 내려가는 정씨... 그는 말이 별로없는데,
그 어두운 눈에는 많은 회한이 서려있다...
바람피우다 얻어맞고 도망나온 떠돌이 영달은 악당이 아닌 허풍장이이나 일거리
를 찾아 떠도는 고달픈 청년이다.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백화는 성깔도 있고, 억척같은 여자나 속내는 괜찮은 남자
만나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여자...
이 셋이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저마다 살아가는 나름의 이유와 고초로 버무려
진다. 떠돌이와 창녀의 은근한 사랑... 떠돌이는 창녀에게 느껴지는 사랑을 애써 외
면하려 하지만...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게하는 애틋한 명작, 영화로보셔도 좋고, 책을 읽어도 감동이
클 것입니다.-연우
[강은철의 삼포가는 길도 추억의 명곡이죠.
사진과 함께 들어보세요^^]
[강은철 - 삼포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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