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9.

[예화] 어린 소년의 눈물






[예화] 어린 소년의 눈물




어느 날, 할아버지 한 분이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암 진단을 받은
그 날부터 할아버지는 매우 난폭해졌습니다.
식구들을 향해서 욕을 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도 욕을 퍼부었습
니다. 할아버지는 아무도 만나려고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병실에 입원해서
도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간호사와 의사들에게까지도 포악하게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래서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할아버지의 옛날 친구들을 불러 보았
지만 친구들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기의 친구들에게까지
 큰 소리를 치며 쫓아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또 이번에는 할아버지와 절
친하게 지냈던 은사들을 보내었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목사님을
보냈더니 목사님도 욕만 먹고 쫓겨났습니다. 카운슬러를 들여 보내도 소용
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그 동네에서 이 할아버지가 가끔 만나던 동네 꼬마가 있었는
데 할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쫓아왔습니다. 식구들이 반
 호기심으로 “그럼 네가 들어가서 할아버지를 만나 봐라” 하며 그 아이를
 들여보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30분 동안 어린 소년이 할아버지를 만
나고 나온 이후로 이 할아버지가 완전히 변했습니다. 태도가 갑자기 누그러
지고 부드러워지고 사람들도 만나시고 얘기도 하시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나 이상해서 그 어린 소년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너, 할아버지하고 무슨 얘기를 했니?”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할아버지하고 20~30분 동안 함께 있었잖니?
너는 그 동안 도대체 뭘 했니?”
그 어린 소년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요, 할아버지하고 같이 울었어요”


꼬마는 단지 할아버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느끼고 울었을 뿐입니다. 그
러나 이 할아버지는 우는 꼬마를 꼭 껴안는 순간 진정한 사랑을 느꼈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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