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

[사랑예화] 사랑은 믿음이다 에로스 Eros 와 푸시케 Psyche






[사랑예화] 사랑은 믿음이다 에로스 Eros 와 푸시케 Psyche



옛날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세 공주가 살고 있었다.

그 중 막내인 푸시케는 가장 아름다워 온 나라 사람들이 그녀의 미모를
칭송하며 찬사를 바쳤다.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비너스)에 까지 비교가 될 정도가 되자
여신은 크게 화를내며 질투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 에로스(로마의 큐피트)에게 푸시케를 이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런 사람의 품에 안기라고 시켰다.

에로스는 그녀를 벌주러 갔다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라 스스로의 사랑
의 화살에 찔리고 말았다. 그러자 순식간에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했다.
사랑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든다고 했든가?

그후 푸시케는 점차 고립되어 갔다. 신의 분노로 괴물과 결혼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자 누구도 그녀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 에로스가 부드러운 음성으로 다가가 위로했다.
 "내가 너와 결혼해 주리라.
단 그대와 난 어둠 속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내 모습을 보려고하면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다."

저주 속에서 오랫동안 고독한 생활을 하던 푸시케는 에로스를 만나 결혼
하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소문을 들은 두 언니들은 동생을 찾아갔고 시기심에 불탔다.
"네 남편이 밤에만 오는 것은 괴물인 탓이다.
밤에 얼굴을 확인해보라"고 부추켰고, 마음이 흔들린 푸시케가 등불을 밝혀
 살펴보니 침상에서 잠자는 사람은 바로 아름다운 사랑의 신이었다.

이때 등불의 기름이 어깨에 덜어져서 잠에서 깨어난 에로스가 푸시케의 불신
을 크게 꾸짖고 떠나버렸다.

"어리석구나, 푸시케여,
나는 어머니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그대를 아내로 맞았더니,
그런 나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칼까지 들이대다니,
그대는 언니들에게로 가라.

 사랑이 어찌 의심과 한 곳에 살 수 있겠느냐?"

-불펀치: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

***
에로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로마에서는 큐피트 또는 아모르라고 부른다.
이성간의 사랑을 주제하며 남성과 여성을 결합시켜 준다고 한다.
그의 화살에 맞으면 격렬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고.

푸스케: '영혼' 또는 '나비'의 뜻. 영어로는 사이키로 읽는다.
정신병을 뜻하는 psychosis는 푸시케에서 유래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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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의심하는 그순간 사랑은 깨진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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