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8.
[예화] 알츠하이머 아내
[예화] 알츠하이머 아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내를 요양원에 입원시킨 남편이 있었다.
그는 날마다 요양원을 방문하여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사람은 아내와 대화를 나누며 책을 읽어주고 그녀의 머리를 빗
겨주는 등 온갖 수발을 다 들어주었다.
그는 아내의 방을 나서기 전에 항상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서 작별키스를 하였다.
그는 며칠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나도록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렇게
하였다.
어느 날 간호사들이 그에게 면담을 청했다.
그들은 요양원의 모든 사람들이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위하는 그의
모습에 감명 받았다는 말을 하였다. 이윽고 수석 간호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본론을 얘기하였다.
“저희 간호사들은 아저씨가 매일 아주머니를 돌보러 오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자기를 만나러
왔다는 사실을 모르며 아저씨가 누구인지조차 몰라본답니다.
저희들이 아주머니를 잘 돌보고 있으니 아저씨는 여기 오는
시간에 안심하고 다른 일을 하여도 괜찮아요.
매일 이곳에 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마세요.”
묵묵히 얘기를 듣고 있던 그의 눈에서 눈물이 솟구쳐 두 뺨을 적셨
다.
그는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였다.
“저도 아내가 제가 누구인지 몰라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가 제 아내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50년 전에 하느님과 아내에게 결코
그녀를 버리지 않으며 병들었을 때든, 건강할 때든 항상 함께
하겠다고 서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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