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0.
[예화] 소녀 노숙자의 하바드대학 합격
[예화] 소녀 노숙자의 하바드대학 합격
미국 하버드대는 올해 2만 9112명의 입학 지원자 중 7%(2046명)만 합격했습니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합격자 중에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흑인 소녀 카디자 윌리엄스(Williams·18)도 있었습니다.
노숙생활을 하던 흑인 소녀가 온갖 역경을 딛고 하버드 대학에 합격하였다는 것
은 미국 사회에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녀는 친구들에겐 '공부 독종'으로만 알려졌지만 하버드가 주목한 것은 그의 생
활이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일 "카디자는 노숙자 홀어머니 밑에
서, 쓰레기봉투를 덮고 잠을 자고, 무료 급식소에서 배를 채우면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녀는 지나간 세월들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14살 때 차가운 쓰레기더미 속에서 저를 출산했습니다. 저는 어머
니와 뉴욕의 거리를 전전하면서 무료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소해야
했습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길거리에서 키워졌습니다. 값싼 모텔과
노숙자 쉼터를 찾는 일은 굉장히 드물었고 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뒷
골목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집 주소는 언제나 뉴욕 어느 동네의 식
당 뒷골목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이름은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전 공부가 좋았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그나마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 한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텐트
촌에서 어머니와 저는 두 모녀가 감수해야 할 위험한 시선을 참아내며 필사적으
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12학년을 다니는 동안 자그마치 12 곳의 학교를 옮겨 다
니며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 달에 5권의 책
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 거리의 길바닥은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공부방이었습니다. 꿈이 생겼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저의 운명을 스
스로 바꾸는 꿈. 저의 가족이 더 이상 남들의 비웃음 섞인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꿈이었습니다.
그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녀는 캘리포니아 주 평가고사에서 상위 0.01% 안에
드는 뛰어난 성적을 얻어 영재프로그램(GT)에 편입하였지만 어머니에 이끌려 12
차례나 전학해야했습니다. 초등학교 4, 5학년 때는 등교하는 날이 절반에 불과했
고 6학년 때는 결석하는 날이 출석하는 날보다 더 많았지만 학업을 포기하지 않
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그는 늘 외톨이었으며 친구들의 놀림을 당했습니다. 그러
나 그녀의 결심은 더욱 굳어갔습니다. 11학년 때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겠
다는 생각 때문에 거리를 전전하는 어머니와 이별하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공부에 매달려 고교 내내 평균 A학점을 받았습니다.
카디자의 평균 학점은 만점인 4.0에 가까왔지만, 이는 하버드에 지원하는 다른
우수학생들과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녀의 지원서에는 '이렇다' 할 봉사 경력
이나 지도력 발휘와 같은 특기사항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버드대의 입학사정관
줄리 힐든(Hilden)은 그를 면접한 뒤 "카디자를 합격시키지 않으면 제2의 미셸 오
바마를 놓치는 실수가 될 것"이라며 학교 당국에 강력히 추천했습니다. 퍼스트레
이디인 미셸 오바마가 또 다른 최고 명문대학 프린스턴 출신임을 빗댄 발언이었
습니다.
그녀가 합격은 매춘부와 마약상들이 들끓는 거리에서 먹을 것을 구하고 안전하
게 잠자는 곳을 찾아야 했지만 그러한 열악한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꿈을 이루려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처: 정충영 교수의 예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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