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2.

[예화] 위험한 강 건너기






[예화]  위험한 강 건너기



중동 지역, 시리아의 한 강변으로 목동이 수백 마리의 양
떼를 몰고 오고 있었다.

목동은 그 많은 양 떼를 몰고 강을 건너려는 것 같았다.
물을 실어하는 양들을 몰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거의 불
가능한 일이었기에 여행 중이던 아들이 이를 이상히 여
겨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저 목동은 많은 양 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는 거지요?`

"글세, 하지만 얘야, 저 목동의 얼굴은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하지 않니."

아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리고는 목동에게로 다가가
 조용히 물었다.

"아니, 이 많은 양 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고 합니까?"

"하하하,그야 간단하지요.
세상의 이치만 알면 말이에요."

아들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 강가에선 양 떼들이
`매애 매애'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물을 본 새끼 양들 또한 놀란 눈으로 어미 양 옆에 바싹 붙어
섰다. 그때였다. 목동은 겁먹은 눈으로 서 있는 많은 양들 가
운데서 귀여운 새끼 양 한 마리를 번쩍 들어올리더니 자신의
어깨에 둘러메는 것이었다.

"아니 어쩌려고 저러지요?"
"곧 알게 될 테니 두고 보자꾸나."

그제야 어머니는 목동이 양 떼를 거느리고 강물을 건너는 방
법을 알았다는 듯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새끼 양을 둘러멘 목동은 성큼성큼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 강
폭은 넓었지만 물은 그다지 깊지 않았다. 순간 새끼를 빼앗긴
어미 양이 몇 번인가 `매애 매애'하고 울더니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것이었다.

그것이 신호가 되어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 속으로 뛰어
들어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닌가. 그 목동은 세상에서 가장 강하
고 튼튼한 줄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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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화는 모성의 힘을 강조한 것이지만,
솔선수범의 예기도 하다. 텔레비젼 프로에서 보았는데,
이렇게 위기에서 앞장선 한마리가 결국 지도자가 되
더라.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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