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7.
[공포유머] 음료수 한 캔
[공포유머] 음료수 한 캔
군대에 있는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이다.
내 친구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고참과 함게 보초를 설 때 일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 덕분에 빠질대로 빠져있던 친구의 선임은 자신은 누워서
쉬겠다고 하며 내 친구보고 망을 보라고 시키고는 초소에 완전 대자로 드러
누웠다.
내 친구는 그 말을 그대로 듣고, 혼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순간 왠 할머니 한 분이 친구 앞으로 나타났다.
주변 산골에 마을이 있던터라 내 친구는 별 신경 안 쓰고, 할머니께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할머니, 시간도 늦었는데 집으로 돌아가셔야죠"
"아이고, 젊은이 근데 말이야,
내가 목이 타서 그러는데 물 좀 얻어 마실 수 있을까?"
할머니는 마른 입술을 만지작 거리며 말씀하셨다.
때마침 더운 여름날이라 그런지 친구놈이 물을 다 마셔서 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할머니 정말 죄송한데요, 저도 물이 하나도 없네요,"
"그럼 저건 뭐여?"
순간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선임이 가져온 캔음료를 가리켰다.
친구는 선임이랑 어느 정도 친해졌고, 이 정도 상황이면 할머니께 음료를 드려
도 될 거 같아서 할머니께 음료를 드렸다.
"그럼, 이거라도 드세요 할머니"
"아이구, 고마워. 근데 이거 내가 손아귀에
힘이 없어서 못 따겠는데 좀 따주겠는가?"
할머니는 음료캔을 다시금 친구놈에게 줬다.
친구는 방긋 웃어보이며 음료캔을 따려고 했다.
순간 선임이 일어나더니 내 친구의 뺨을 후려갈겼다.
"야, 이 미친새끼야!! 너 돌았어?"
그 때까지도 내 친구는 선임이 음료를 몰래 마셨다고 성을 낸다고 생각했다.
"왜, 왜 그러십니까?"
"수류탄을 왜 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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