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7.
[예화] 내가 원하는 직업
[예화] 내가 원하는 직업
일본의 오사카 고등법원의 형사부 총괄 판사였던
오카모도 겐은 1987년 36년 동안이나 재직했던
판사직에서 퇴임했다.
큰 사건들을 맡아 처리해오던 유명한 판사였던
그가 정년퇴임까지 5년이 더 남았는데도 일을 그만두자,
사람들은 모두 변호사 개업을 하려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전혀 엉뚱한 곳을 찾아갔다.
바로 집 근처에 있는 요리학원이었다.
그는 요리사 자격증을 따서 음식점을 내겠다는
각오로 60이 다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을 나갔다.
그는 손자뻘 되는 젊은이들과 함께
칼쓰는 법과 양념을 만드는 법, 야채를 써는
방법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년만에 그는 요리사 자격증을
따내더니 자신이 일하던 법원 앞에 두 평 남짓한
간이 음식점을 내었다.
유명한 판사였던 그를 알아보는 손님들은 많았다.
사람들은 모두 판사직을 그만두고 음식점을
낸 것을 궁금해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이런 말을 해 주었다.
“재판관이 되어 사람들에게 유죄를 선언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는 그 일을 36년이나 해 왔던 것이죠.
재판관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식당 주방장이 되더라도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는 남에게 죄를 정하고 벌을 주는 일이
싫어서 남은 여생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며
살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무척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그의 작은 음식점 이름은 '친구'이다.
그 이름 속에는 그의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그의 오랜 소원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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