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7.

[예화] 죽음의 의미







[예화] 죽음의 의미




성 마카리우스에게 그 제자가 물었습니다.

“성경에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죽는 다]고 하는 말이 나오는데 이 죽음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지금 공동묘지에 가서 온갖 욕설을 다 퍼부어라 !”

스승의 말씀대로 공동묘지에 가서 무덤들을 향하여 온갖 입에 담지 못
할 욕을 다 퍼붓고 돌아 왔습니다.

“공동묘지의 무덤들의 반응이 어떠하더냐?”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다시 공동묘지에 가서 이번에는 온갖 칭찬과 존경의 말을 하라 !”

이번에도 제자는 스승님의 말씀대로 온갖 칭찬과 존경의 말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공동묘지에 있는 무덤들의 반응이 어떠했는가?”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것이 바로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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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만큼 초연하라는 뜻일 수 있다.
생사의 경계를 넘어선 마당에 뭔들 넘어서지 못하겠는가?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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