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2.

[예화] 가짜 기둥







[예화] 가짜 기둥



  1689년 위대한 영국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경이 윈저 시청의 실내
인테리어 설계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천장이 여러 개의 기둥으로
지지되도록 설계를 끝내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건축이 모두 끝나고 시 위원회 원로들이 설계대로 건축되었는지 감사
에 착수했습니다. 그들은 천장이 몇 개의 기둥으로 지탱된다는 게 믿
어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렌 경에게 기둥 몇 개를 더 추가하
도록 지시했습니다.
 
렌 경은 위원회 원로들의 지시가 터무니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
다.
자신의 설계를 기초로 건축된 천장은 현재의 기둥들로도 충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원로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굽히려 들지 않았
습니다.

렌 경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지시대로 4개의 기둥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둥들은 건축학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렌 경운 원로들이 원하던 대로 기둥을 더 세웠지만 천장에 닿지 않게 하
도록 작업을 지시했습니다.

원로들이 보기에 그 4개의 기둥이 윈저 시청의 천장을 더 안전하게 받쳐
주는 것 같았지만, 그것들은 그저 형식상 서 있는 것들에 불과했습니다.

그것을 알리 없는 위원들은 기둥을 둘러보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
갔습니다.
 
어리석은 당국자들을 꼬집은 렌 경의 기둥들은 지금껏 남아 있어서 무지한
관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지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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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의 그럴듯함에만 집착하는 자들이 많다.
그리고 가짜 기둥에 스스로 만족하려한다.

이번 박대통령-최순실게이트도 그렇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던 정부가 가짜기둥으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

우리는 지도자를 잘못택하는 우를 범했다. 그 댓가는
혹독하다는.... 암튼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야 나라가
다시 일어날 것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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