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4.

[예화] 다리 만드는 노인







[예화] 다리 만드는 노인




외로이 길을 가던 한 노인이
춥고 어두컴컴한 저녁에
넓고 깊고 거대한 협곡과 맞닥뜨렸다.
노인은 희미한 불빛 속에서 강을 건넜는데,
성난 강물을 노인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안전하게 건너편에 도착한 노인은
불어난 물 위로 다리를 만들었다.
길을 가던 여행자가 말했다.
“노인장, 다리를 만드느라 힘을 허비하고 계시는군요.
당신은 죽는 날까지 길을 가야하지만,
이 길을 다시 지날 일이 없을텐데요.
깊고 넓은 협곡을 간신히 건너왔는데,
물이 찬 저녁때 왜 다리를 만드십니까?“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허리를 펴고 말하기
“여보게 이 친구,
오던 길에 오늘 어떤 젊은이를 보았다네.
그 젊은이도 이 길을 지나갈 걸세.
내가 건너기에 힘이 들었던 이 협곡은
금발의 그 젊은이에겐 함정이 될 거야.
그 젊은이 역시 희미한 불빛 속에서 협곡을 건너야하겠지.
나는 지금 그 젊은이를 위해 다리를 만들고 있다네“

* 윌 앨런 드룸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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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은 사랑의 핵심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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