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6.
[예화] 엇갈린 운명
[예화] 엇갈린 운명
두 형제가 배를 훔치려다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혔다.
분노한 주민들이 형제의 목을 매려 하자
村長이 이를 막으며 소리쳤다.
"비록 저들이 惡人일지라도
우리 마음대로 목숨을 빼앗을 순 없소!
대신 도둑질을 했다는 표시를 새겨 놓으면
평생 어딜 가도 편히 살 수는 없을 것이니
그들이 오늘 지은 죄를 두고두고 후회하게 합시다."
마을 주민들은 촌장의 말대로
형제의 이마에 커다랗게 ST(Ship Thief)
즉, <배도둑>이라고 새겨 넣고 목숨은 살려주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들을 볼 때마다
"저기 ST가 지나간다.
저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아니?
바로 배도둑이란 뜻이야. 하하하!!"
하고 놀려대며 웃었다.
견디다 못한 형은 밤을 틈타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다른 마을에서도 이마에 새겨진 글자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이 지냈고,
결국 형은 인적이 드문 산골에서 굶주리며
비참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동생은 끝까지 마을에 남기로 하였다.
어디로 간들 내 죄를 피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이곳에 남아 죄과를 달게 치르리라.
동생은 사람들이 내뱉는 온갖 비난을 묵묵히 견뎠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나이가 들면서
동생에 대한 비난은 사라졌고
묵묵히 일에만 열중하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동생을 칭찬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한 나그네가 그 마을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한 노인의 이마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주민에게 그 사연을 물어보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저분은 우리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지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저분처럼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지요.
저분의 이마에 새겨진 글씨는 성자(Saint)의 약자랍니다.
- <영감을 주는 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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