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7.
[예화] 달리기 선수 글렌
[예화] 달리기 선수 글렌
글렌(Glenn Cunningham: ? ~1988)은 미국의 위대한 중거리 육상선수
이었습니다.
그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느 추운 겨울 아침에 형과 함께 교실에서
난로를 쬐고 있다가 석유통을 엎지른 탓에 난롯불이 마룻바닥에 옮겨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그의 형은 목숨을 잃었고 자신은 온 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다리의 화상이 너무 심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의사가 말했지만
그는 평생을 누워서 살아도 좋으니 다리만은 자르지 말아 달라고 소
리쳤습니다. 그래서 다리는 잘리지 않았지만 그는 침대에 누워 지내야
만 했습니다.
어느 날 글렌은 어머니에게 일어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어머니와 아
버지가 양쪽에서 붙들어 간신히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의 다리는 공중
에서 덜렁거렸습니다.
그는 그날부터 일어서는 연습을 했고 이어서 걷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튼튼하기 위해 달리기도 시도했습니다.
어느 가을 날 그는 학교 달리기 대회에서 일등상을 탔습니다. 그리고는
각종 육상 경기대회에서 출전하여 우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쉽게
달릴 수 없었기 때문에 선수생활 내내 남보다 신경 써서 다리 마사지
를 받고 준비운동도 훨씬 오랫동안 해야 했습니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회에서 미국 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1,500m 달리기에서 4위를 차지했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는
같은 부문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글렌은 말했습니다.
"그 당시 의사들은 내 다리만 보았지 내 마음을 보지 않았다.
이제 나는 누구보다도 빨리 달릴 것이다."
1934년 그는 1마일 달리기에서 4분 06초 7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그
기록은 3년 동안 깨지지 않았습니다. 1936년에는 베를린 올림픽 육상
1,500미터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947년 글렌 커닝엄은
청년 농장을 설립하여 그곳에서 30여 년 동안 장애 청년들을 돕고 지도
했습니다.
글렌은 기적을 만든 사람입니다. 아무도 그가 제대로 걸을 수 있을 것이
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의 믿음이 그를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고 뛰
어다니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기적이란 거창한 이름을 갖고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어려움
을 믿음으로 이겨나갈 때 얻어지는 보답이라 생각이 듭니다.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가능성을 꿰뚫어 보는 힘이 바로 믿음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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