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2.

[예화]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야이기







[예화]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야이기





"적은, 67명의 선수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는 그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이 말은 제 18회 도쿄 올림픽의 마라톤 대회에서
아베베 비킬라 선수가 2연승을
차지한 순간 한 말이었습니다.

그 당시 스포츠 전문가들 중에서 아베베의
우승을 점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죠.
그는 1개월 전에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에티오피아인이었던 아베베는
특별한 훈련 장소도 없었습니다.
그가 훈련한 곳은 높고 낮은 산과 넓은 들이었죠.
아무도 42.195 킬로미터를
정확히재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로마 올림픽이었습니다.
무명 선수로 로마올림픽에 출전한 아베베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죠.
그는 풀 코스를 운동화도 신지 않고
맨발로 달렸습니다.

에티오피아는 5년 동안
이탈리아의 식민지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로마 올림픽에서의 마라톤 우승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였죠.

하지만 아베베는 우승 후,
기쁜 표정도 짓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아직 20킬로미터는 더 달릴 수 있습니다."

그 후 그는 마라톤 레이스에서
11번이나 우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순간 불행이
그의 모든 노력과 명예를 앗아갔습니다.

1969년 교통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었고,
그는 휠체어 없이는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죠.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그는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으며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두 다리는 잃었지만
내겐 아직 건강한 두 팔이 있다."

그는 부지런히 팔의 힘을 단련해서
노르웨이 장애인 올림픽 썰매 경주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높이 올려들 수 있었습니다.


- 정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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