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2.

[마니산코스] 마니산입구-단군등산로-참성단-정상-함허동천로-강화터미널
















[마니산코스] 마니산입구-단군등산로-참성단-정상-함허동천로-강화터미널





오늘은 한국100대명산의 하나인 마니산으로 갔다. 한국에서 기가 가장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 산으로 바다를 보며 걷는 능선길이 멋진 명산이다.
하지만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난 자차로도 가보고, 단체로는 여러번갔는데,
대개 3시간 안밖으로 걸리니 비슷하다.




------------- 오늘의 코스  --------------------

□ 산행코스 : 마니산입구-단군등산로-참성단-정상-함허동천로-정수사-강화터미널
□ 산행날자 : 2017년 4월 12일(수)
□ 시작지점 : 강화터미날 환승 700-1번 버스->마니산입구하차
□ 산행난도 : 중. 7km 정도.
□ 소요시간 : 5시간(휴식포함)
□ 날씨온도 : 9~16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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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코스 지도.붉은선으로 대충그렸다]


□ 마니산입구-단군등산로-능선길

오늘은 죄금 멀리가니 일찍 나와 합정역으로 갔다. 10번출구로 나와 위로 올
라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중간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강화도가는 버
스 3000번이나 2000번을 타면된다. 2000번은 마니산 직행인데, 시간이 좀 더
기다려야하기에 3000번 강화터미널가는 버스가 오자 바로 탔다.

한시간 반쯤되어서 강화도에 도착했는데, 터미널에는 고려산가는 사람들로 넘
쳐난다. 알고보니 오늘부터 진달래 축제가 벌어진단다. 아주머니들이 엄청많
이 오가는데, 난 사진으로 보았는데도 진달래로 뒤덮인 능선이 대단했다. 언제
인가 나도 한 번 가봐야지. 사람이 많지않을 때...ㅋ

터미널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마니산으로 가는 버스타는 위치를 알려준다. 700-1
번으로 알고있었는데, 몇번인가 다른 번호의 버스다. 뭐 마찬가지니...

20분도 안되 마니산 입구에서 하차했는데, 정문 앞에서는 입장료를 받았다.
2000원, 예전에 단체로 갈때는 정문이 아니라서 마니산에 입장료가 있는지 몰
랐다. 하긴 잘 모르는 곳에 갈때는 정식코스로 가야하니 나쁠 것없다. 이런 곳
으로 오르는 코스는 비교적 관리가 잘되있고 안내푯말도 많이있어 편하다.

크고 넓은 포장로로 올라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1코스 계단으로 가는 길
과 5코스 단군로로 가는 길, 단군로를 택하니 비로서 흙길이 나오며 진달래가
여기저기 피어있는 오름길이 시작된다. 고려산을 안가도 될만큼 곳곳에 핀 화사
한 꽃이 널려있다.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는 단군로는 웅녀계단을 지나 능선이 나올때가지 이어지
는데, 봄날은 포근하다못해 더워지고, 땀이 나서 겉옷을 벗고 물을 자주 들이
켜야했다.

드디어 능선에오르니 장면이 확트이며 바다가 보인다. 가슴까지 시원한 능선조망
을 즐기며 걷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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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10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건너 가운데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강화가는
노선버스가 2대 있다. 2000번은 직통인데 시간차가 많아 포기하고 3000번을]


[강화터미널 도착. 마니산보다는 고려산 진달래 구경 가려는 분들로 붐비고 있었다]


[정문에는 매표소가 있고, 포장도로가 길게 올라간다]


[입구의 안내판]


[갈래길. 당연 계단길보다는 단군로길을 택한다]


[돌들로 바닥이 포장된 들머리 길]


[웅녀계단]




[단군로에는 여기저기 진달래가 만개해 있다]








[능선길에 오르면 탁트여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삼칠이계단]


[멀리보이는 첨성단. 이근처
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하다]


[쉬었다 일어나는 길에는 예쁜 들꽃이 수줍은듯
숨어 피어있고...]




□ 참성단-정상-함허동천로-정수사-강화터미널

마니산의 능선길은 일품이다. 암릉길이 올망졸망이어지는데, 걷기도 재밋고, 능
선길 내내 강화도전경은 물론 먼 바다까지 시원한 바람과함께 등산객을 즐겁게
해준다. 여기서 대한민국의 기가 발산한다는 광고 글이 진짜인듯 심호흡을 다시
하며 걷는다.

삼칠이계단을 지나 참성단(단군이 제사지냈다는 곳)에 이르렀고, 이내 정상에 다
다르는데, 힘든 것은 전혀 모르겠지만, 바위길에 약한 분들은 우회로로 가는게
좋을 듯하다.

하산길은 정상을 지나서도 계속 암릉길로 이어지다가 정수사 쪽으로 내려가는길
과 곧장 함허동천 계곡로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시간도 있고해서 암릉길을 계속
가기로 했는데, 막판길이 헷깔린다. 정리도 덜된듯 공사중인곳도 있고, 애매하다.

차라리 예전에 왔었듯이 함허동천로로 바로 내려오는게 좋을 듯하다. 이어지는
암릉길도 앞의 길과 비슷하지만 더 험해 위험할 수도 있고, 이런 곳에서 길을 잃
으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막판 정수사로 간다는게 더 지난 마을길로 내려오게
되었다. 알고보니 아래쪽 한블럭 더 내려간 곳이 정수사쪽이었다.

그러나저러나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집에갈 버스편이 걱정된다. 하산시 코스를
잘 못 택하면 되돌아갈 때 교통편이 난감할 때가 많다. 다행히 날머리 '산애들에'
버스정류장은 정수사 다음 정거장이었고, 버스도 자주와서 쉽게 터미날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앞에 참성단이 보이고..]




[참성단, 옛날 단군이 제사드린 곳.
지금도 해마다 행사를 지낸다니 한 번 가서
기를 받아야겠다]


[정상 인증샷]


[정상을 지나도 계속 암릉길이다]




[칠선녀계단]




[능선 전체가 암릉길, 멋지지만 위험하니 조심할 것]


[마치 층계를 쌓아올린듯한 바위들]


[114계단]


[시간도 좀 있고하니 함허동천로로 내려가지않고 좀더 가는 정수사길을 택한다]




[점점더 험해진다]


[계속되는 암릉길]


[이런 위험한 곳으로 올라가면 길을 잘못들어
큰 낭패를 당한다]


[하산하는 계단로]


[바위에 표시한 비공식 화살표. 등산객을 도우려는
이가 그린 것같다]


[하산길의 완만한 숲]


[능선내내 나오는 바다가 보이는 전경]


[관악문 비슷한 바위]


[멀리보이는 산에도 진달래가 울긋불긋...]




[갑자기 능선길이 없어지면서 공사중인 절개지가...
그아래로 난 길로 내려가기로하다]


[날머리로 내려오는 길에는 예쁜 음식점이..]


[정수사로 내려온다는게 약간 빗나가 그옆의 '산애들에'로 내려왔다.
정수사 다음정거장이니 교통편은 차질이없다]




[코스평]

마니산의 오름길은 비교적 평탄하다. 약간 땀도나고 여느산처럼 계단도 길게 이어
지기도 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능선길은 멋지다. 걷는내내 탁트인 전망이 좋고,
바닷바람도 시원해 쌓인 피로가 풀린다.

하산길은 암릉길 중간에서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더 낫다. 계속 암릉길로
가면 암릉이 점점 더 험해져 위험할 수도 있고, 하산길이 덜 정비되어 있어 헤멜
수도 있다.

수도권역에서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3시간 안팎으로 걸리니 좀 더 일찍 출
발하고 빨리 하산하시는게 좋겠다. 시간이 남는 분들은 강화시장에 들려 강화특산
품을 사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09:30분 : 2호선 합정역 10번출구, 버스 3000번타고 강화터미날감.
-11:16분 : 강화터미널, 700-1번 버스환승. 마니산입구에서 하차.
-12:02분 : 마니산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매표소.
-12:14분 : 계단길과 단군로 갈림길
-12:39분 : 웅녀계단
-13:05분 : 능선길. 식사(30여분)
-14:01분 : 삼칠이 계단
-14:22분 : 참성단
-14:26분 : 마니산 정상
-14:50분 : 칠선녀계단
-15:07분 : 정수사갈림길
-17:00분 : 날머리 산에들에'마을앞 버스정류장


 ---------걷기시간(약5시간. 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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