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7.

[명시음악] 가지않는 길 외 길에대한 시 모음 Havana Sunset









[명시음악] 가지않는 길 외 길에대한 시 모음





[음악동영상 Havana Sunset]



01 가지 않은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02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 걸렸다.

세상엔 많은 길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그 많은 길을 따라 걸으며
저마다의 발자취를 남기는 여정입니다.

세상으로 난 길 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마음의 길이 있지요.

그 길을 따라 가까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멀어져서 다시 못 만나기도 합니다.

김수한 추기경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마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머리로 생각한 사랑이 가슴에 이르는 데
칠십 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
김수한 추기경의 진솔한 고백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일깨우고
사랑의 마음을 어찌 간직해야 하는지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마음으로 난 길을 따라서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일,

그대와 내가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그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수한 추기경의 '친전' 중에서 -



03 [가요]  지오디(god)-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에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 인지 명옌인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알고 싶지만..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걷고 싶지만..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에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나도 웃을 수 있을까..
오~지금내가..
어디로..어디로..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왜 이길을..)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에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무엇을 꿈꾸는가..)
그 꿈을 이루면 나도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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