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5.
[예화] 자신을 보고 웃어라
[예화] 자신을 보고 웃어라
칭찬은 우리의 관계를 풍요롭게 하며 행복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그것을 주위에 더 많이 전파시킬 필요가 있다.
칭찬을 해 주기가 가장 어려운 사람은 바로 자기자신이다.
내가 학생시절, 내 첫번째 명상 지도교사가 내게 몇가지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맨 먼저 무엇을 하느
냐고 묻는 것부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갑니다."
내가 말하자 그가 다시 물었다.
"화장시에 거울이 있지?" "물론입니다."
"좋아, 이제부터 매일 아침 이를 닦기 전에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그대 자신에게 미소를 짓게."
내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저는 학생이예요. 때로 늦게까지 공부해야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할 때가 많아요. 미소는 고사하고 거울 속에서 내
얼굴을 보는 것만로도 끔찍해요."
그는 껄껄 웃고나서 내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자연스레 미소짓기가 어려우면, 두 검지손가락을 입술 양쪽 끝에
넣고서 위쪽으로 잡아당기게, 이렇게 말야."
그러면서 그는 내게 시범을 보였다.
그가 어찌나 우스꽝스러워 보이는지 나는 참지 못하고 낄낄거렸다.
그는 내게 한번 해보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나도 해 보았다.
다음날 아침, 나는 침대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켜 비틀거리며 화장
실로 향했다. 그리고 거울 속에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보기가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자연스러운 미소는 내게 친숙하지
않았다.
나는 두 검지손가락을 입술 양쪽 끝에 넣고 위로 잡아당겼다. 그때
나는 바보같은 남학생 하나가 거울 속에서 우스꽝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일단 자연스런 미소가 떠오르자, 거울 속의 그 학생이 나를 보고 웃
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 연습을 2년동안 매일 아침 했다. 매일아침, 침대에서 나올
때의 내 기분이 어떠하든 기분이 좋든 나쁘든, 나는 곧 거울 속의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물론 대개는 두 손가락의 도움을 받아서.
오늘날 사람들은 내가 자주 미소짓는다고 말한다. 아마도 내 입술
주위의 근육이 그 형태로 굳어진 듯하다.
웃음은 우리의 혈액 속에 엔돌핀을 증가시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
것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주며 행복을 느끼게 한다.
당신도 그렇게 해보시라. 행복해 질 것이다.
-아잔 브라흐마.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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