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9.

[공포괴담] 다리 밑의 아이







[공포괴담] 다리 밑의 아이




밤 늦게 퇴근하고 있었다. 깜깜해서 걸음을 빨리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짤막한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던 중이었다.

다리 아래의 물 가운데에 한 꼬마가 바지를 걷고 서서
허리를 숙인 채 물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빠뜨린 무언가를 찾는 듯 했다.

내려가서 도와줄까 했지만 너무 피곤하여 못 본척 지나쳤다.


다음날 아침, 같은 길로 출근하며 어제의 그 다리를 지났는데
나는 깜짝 놀랐다.

다리 옆에는 이런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수심 5m, 입수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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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헛것이 보일 수 있다. 때로는 구름이 얼굴로
보이듯이...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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