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8.

[건강정보] 침벹지말고 삼켜라



[건강정보] 침벹지말고 삼켜라
 

살아움직이는 힘을 뜻하는 활력의 활(活)자는 물(水)과 혀(舌)라는 뜻이
합쳐진 글자로 침을 일컫는다.
의서에는 우리가 더럽게 여기는 침을 옥천(玉泉) 금진(金津) 신수(神水)
영액(靈液) 등 매우 좋은 뜻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나라 때 괴경이라는
사람은 입안에 고이는 침을 수시로 삼키는 연진법을 실천해 12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는 기록이 동의보감 내경편에 기록돼 있다.
 
일본 동지사대학 니시오카 교수 역시 침 연구에 몰두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침에서 분비되고 페록시다아제 아밀라아제 등 15종
의 효소가 침에 함유돼 있다고 밝혀냈다. 특히 발암물질의 독성을 소멸시킨
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고전 의서인 득효방에는 고질적인 위장병 환자에게 소의 침을 마시게 했던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선인들의 지혜가 놀랍다. 하루에 1.5ℓ쯤 분비되는 침을
뱉어내지 않고 혀를 굴려서 수시로 삼키는 연진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병실
에서 투병하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해볼 만한 양생법 중 하나다.
 
이상룡(우석대한의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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