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9.

[행복예화] 로빈새의 평안




[행복예화] 로빈새의 평안 
 
어떠한 방법으로도 안정을 찾을 수 없었던 한 부자가 궁리 끝에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그림을 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화가들에게 평안
을 주는 그림을 그리게 했니다.
 
드디어 완성된 그림의 전시장에서 작품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감상했습
니다. 아름다운 산 밑에 호수가 있고, 두둥실 흰구름이 떠 있는 그림이 있
었지만, 그는 이 그림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또 평화스러운 시골 마을의
정경을 그린 그림도 있었습니다.
러나 이 그림도 지나쳤습니다. 평안을 주는 그림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
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걸려 있는 그림 앞에서 그는 멈추었습니다. 그 그림은
평안과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그것은 거대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암벽 한 쪽 틈새에 로빈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바람이 불면 폭포수에 휩싸여 천길 만 길 아래로 떨어지고 말
것같은 둥지인데도 알을 품고 있는 로빈새의 눈에서는 불안과 공포의 그
림자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그림을 택했습니다.
 
사람들이 의아해 하며 물었습니다. "좋은 그림은 다 놔 두고 하필 그런 그
림을 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는 분명한 어조로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 평안한 환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평안을 얻는 길은 이 로빈새처럼 불안한 상황에도 요동치 않고
평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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