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의식이란 무엇인가? 착란, 혼미등 의식의 5단계, 의식의 실체
00 올리버 색스의 체험
“나는 스무 알을 세어 입 안 가득 물과 함께 삼킨 다음 효과를 기다렸다. 나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입이 마르고 동공이
커지고 글을 읽기 어려웠지만 그게 전부였다. 정신적인 효과는 전무했고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나는 그래도 뭔가는 일어나기를
기대했다.
차를 끓이기 위해 주방에서 불에 주전자를 올렸다. 그때 현관에서 노크하는 소리
가 들렸다. 친구인 짐과 캐시였다. 두 사람은 일요일 아침에 종종 나를 찾아오곤
했다.
“들어와. 문 열려 있어.” 나는 큰 소리로 말했고, 두 사람이 거실로 들어와 자
리에 앉았을 때 “계란 먹을래?”라고 물었다. 짐은 한쪽만 프라이한 게 좋다고
말했고, 캐시는 양쪽 다 익히되 한쪽은 살짝만 익혀 달라고 말했다.
내가 햄과 달걀을 지글지글 굽는 동안, 우리는 잡담을 나눴다. 주방과 거실 사
이에는 낮은 반회전문이 있었고, 그래서 목소리가 잘 들렸다. 5분 후, 나는
“다 됐어”라고 소리치며 햄과 계란을 쟁반에 담아 거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거실은 텅 비어 있었다. 짐도 캐시도 없었고, 그들이 다녀간 흔적조차 없
었다. 나는 비틀거리는 바람에 쟁반을 떨어뜨릴 뻔했다. 나는 충격에 빠졌을 뿐
아니라 두려움을 느꼈다. 나는 LSD나 그 밖의 약물을 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짐과 캐시와 나눈 ‘대화’는 성질상 전혀 특별하지
않았다. 우리의 대화는 완전히 평범했고, 환각이라고 여길 만한 특징은 전무했다.
“조심해, 올리버.” 나는 속으로 말했다. “정신 차려. 다시는 이런 착각에 빠
지지 마.”
나는 생각에 잠긴 채 천천히 햄과 계란을 먹었고, 해변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머리 위에서 헬리콥터가 내려앉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 부모님이 깜짝 방문을 하기 위해 런던에서 LA로 날아온 다음, 헬리콥터를
전세 내어 도착했음을 깨달았다. 나는 욕실로 달려가서 재빨리 샤워를 하고 깨
끗한 셔츠와 바지를 꺼내 입었다. 부모님이 3~4분 후면 도착할 것 같아서 최대한
서둘렀다. 엔진의 진동 소리에 귀가 먹을 지경이었기 때문에, 나는 헬리콥터가 집
옆에 있는 편평한 바위에 착륙하리라고 생각했다. 흥분해서 부모님을 맞이하려
뛰어나갔지만, 바위는 휑했고 헬리콥터는 보이지 않았다. 심장을 쿵쾅쿵쾅 때리던
엔진 소리도 갑자기 사라졌다. 날듯이 기뻤고 흥분했었는데 지금 눈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올리버 색스는 환각에 2번 연속 완벽하게 속았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것
이 현실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 그런 감각기관은 오히려 재앙일 것이다. 그래서
환시보다 환청이 위험하다. 환청은 통찰력이 발휘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
다. 환청은 환시보다 통찰력을 발휘하기 훨씬 힘들다. 환각은 눈앞에 지속되기
때문에 관찰을 통해 기이함을 발견 가능하지만 소리는 듣는 순간 이미 지나가 버
렸기에 주변의 사람에게 그런 소리가 났는지 물어보기 전에는 자신이 환청을 들은
것인지 실제 소리를 들었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자신의 내부에서 무작위로 발생
한 목소리를 외부의 목소리와 착각하면 영락없이 미친 사람 대접을 받기 쉽다.
환각인데 전혀 환각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환각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책
을 세워야 할까? 사실 별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현실과 확실히 차
이가 나는 환각은 우리의 통찰력이 발휘하는 범위에서 안전하다. 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운 환각, 현실과 일치하는 환각은 그것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알기 힘들
기에 훨씬 위험하다.
<환각>에 등장하는 올리버 색스의 체험담이다. 그는 환각제인 아르테인을 먹고
잠시 후 환각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르테인이 발생시킨 환각은 다
른 환각제와는 달리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의 환각이었기에 올리버 색스는 완전히
속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환각제를 먹은 것을 모른 상태에서 그와 같은 환각
을 겪게 되면 얼마나 무서울 것인가? 환각은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수록 위험할
수밖에 없다.
환시는 다른 뇌 부분에 이상이 없으면 통찰력이 유지되고, 환각이 발생해도 그것이
엉뚱해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챈다. 그래서 지속적인 망상이나 잘못된 생각
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뇌에 다른 문제가 발생하거나, 특히 전
두엽이 손상되면 현실과 환각을 구분하는 능력이 망가진다. 뇌졸중, 뇌손상, 열병,
약물 복용, 대사 불균형, 탈수증, 수면 부족 등으로 전두엽이 일시적으로 손상돼
도 환각의 구분이 힘들어진다. 그리고 치매가 진행되면 환각을 현실과 구분하는
능력은 떨어지고, 망상이나 정신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최낙언 시아스 이사 최낙언 시아스 이사
-출처:
http://www.foo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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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상실과 소외, 정신 착란증을 부른다
환자와의 대화법 / 웰빙건강 상식-Salud 2011.09.17. 03:32
환각이나 망상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단순하다. 무서운 현실을 부정하려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정신 착란증의 환각과 망상은 대개 환자의 현재 상태를 부정하기 위한 단
순하고 직접적이며 상징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보통 그들의 상징적 진의(진의)는 현
재의 문제들을 감출 뿐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든 실제 상황과 상반되는 세계와 신념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혼돈 상태에서 지적 능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착란환자가 '나는 수학의 천재가 되었
다'는 환상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아들이 급사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갑자기 착란증을 일으키면서 아들이 살아 돌아온
환상을 보는 경우나, 시력을 잃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는 환각에 빠질 수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갈증을 못 견뎌 거의 광적이 된 사
람이 사막에서 물을 마시는 환각을 본다거나,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바다에서 항로를
잃은 선원이 육지의 환각을 보는 것은 그 원인을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비록 망상
이나 환각이 불쾌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불쾌한 현실의 문제들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란 것을 염두에 두면 이해하기 쉽다.
68세 된 할머니 환자였다. 그녀는 온종일 큰소리로 떠들어 대고, 한 밤중에도 라디
오를 크레 틀고, 아무리 추워도 창문을 열어 놓아야 했다.
다른 환자들이 불평해도 막무가내 였다. 간호사가 창문을 닫거나 라디오 볼륨을 낮추
거나 뺏어 버리면, 그녀는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하는 등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방에 혼자 있을 때면, 그녀는 미친 사람처럼 소리치며 소란을 피운다. 그
녀를 정신과로 보내야 할까!
진료 기록부를 보고 나서, 환자가 장님이 된 지 몇 해가 되었고, 최근 대퇴골절로
인해 입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지
적이고, 재치 있고, 독선적이며, 다른 사람과 논쟁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였
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을 견디기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를 문병하러 왔던 가
족들과 친지들마저 그녀와 오래 마주앉아 있을 수가 없었고, 병동 직원들도 더 이상
참기 힘들어했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녀는 매우 영리하고, 쾌활하고, 친절했으며, 대
답도 잘 했다. 20분 정도 되는 대화를 몇 차례 한 후에, 그녀가 못마땅해하고 때로
는 착란적인 행동을 하는 데에는 뜻밖의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는
직원들에게 몇 가지 충고를 했다. 그들은 재빨리 충고에 따랐으며, 그 결과 그녀와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제는 그
녀를 정신과로 보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내가 처음 환자를 보았을 때, 라디오 이야기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라디오가 그녀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무슨 방송을 잘 듣느냐고
물었다. 놀랄 일이었다.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자세하고 다양한 야간 라
디오 프로그램 전체를 설명해 주었다.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다. 아나운서와 DJ 이름은 물론이고, 어떤 음악을
틀어 주는지, 어떤 상품을 광고하는지 알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들은 우스운 이야
기를 내게 해 주었고,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알게 된 것들도 이야기해 주었다.
그녀가 밤에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가졌던 열정과 감정이 즉시 나에게 전해져
왔다. 소화불량, 감기, 그들이 보았던 쇼 같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들었다. 더
욱 중요한 것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몇일인지, 심지어는 몇 시 몇 분인 지까지
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듣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어도 마음속으로
응답했었다. 그녀가 특히 좋아하는 아나운서와 프로그램이 따로 있었는데, 나에게
왜 그들을 좋아하는지도 말해 주었다. 그녀의 세계에서는 이 사람들이 전부였다.
마치 자식이나 된 것처럼 항상 그녀에게 친절한 이야길 들려주고 세상이 어떻게 되
어 가는지도 알려주는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겉보기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라디오를 계속 틀어놓
는 행동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화제는 창문이었다. 여기에도 그녀에겐 창문을 꼭 열어 놓고 있어야 할 충
분한 이유가 있었다. 창문을 통해 들은 것에 대한 그녀의 다소 시적(시적)인 설명
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그녀가 창문을 통해서 들은 것은 이웃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밤의 파노라마였다. 그녀는 버스가 사람들을 내려주기 위해 멈추는 소리를
들었고, 밤에 막차 소리와 새벽에 첫차 소리를 들었다. 택시, 소방차, 경찰차, 앰
뷸런스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우유 배달원과 청소부가 언제 오는지도 알고 있었다. 우유 배달원의 자전거
소리가 늦으면 행여 사고라도 났을까 봐 걱정을 한다.,,,,,,.
나는 그녀의 말을 가로막고 어떻게 모든 일이 일어나는 시간을 알고 있는지를 물
었다. 그녀는 웃으며 라디오에 나오는 그녀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알려준다고 했다.
짖는 개와 울어대는 고양이가 오가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을 그녀는 비록
보지는 못하지만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 그녀만
의 세계였다.
결론은 간단했다. 그녀에게 라디오나 열린 창문은 눈이요, 다리였던 것이다.
불구가 되기 전 그녀의 생활은 사람들과의 접촉에 의한 자극을 바탕으로 바람직했
으며, 자신은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두 알고 있다고 자신하며 살았었다.
그러나 책을 읽거나 돌아다닐 수 없게 된 지금, 그녀는 세상과 접촉하고 사람들에
게 자극 받고 현실과 접촉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나는 환자에게 라디오와 창문을 열어 놓는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하고, 비록 못
보고 못 걷지만 그런 좋은 방법으로 적응할 수 있었던 그녀의 기지나 능력을 칭찬
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가 세상과 접촉하기 위한 이런 수단을 빼앗겼을 때
왜 그렇게 거칠어지고 난리를 피웠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 당시 자신이 거칠게 굴었던 것을 인정했고, 다만 그녀 자신도 그 이유
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녀가 알고있었던 것은 다만 라디오를 끄고 창문을 닫았을
때는 정말 정신을 잃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일은 그녀가 착란증을 피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것이며, 다른 환
자들과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환자의 정신이 혼란스럽지 않게 할 수 있는가 하
는 실제적인 문제들이었다.
조용한 시간에 환자가 문을 닫고 불을 끄고 있다고 해서 단순하게 잠을 더 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어떤 환자들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이
야기하고 있는 착란증 환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이 줄어드는 밤시간이 그들에게는 나쁜 시간이며, 때로는
매우 괴로운 시간이기도 하다. 어둡고 조용한 방 대신 그 반대의 환경을 주는
것이 어떨까? 자극이 없는 것보다는 작은 소리와 약한 불빛으로부터 오는 자
극이 환자들을 안심하고 잠잘 수 있게 해 준다. 환자에게 잠자는 습관을 물어본
후, 가능하면 병원에서도 그와 똑같은 환경을 배려해 주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압류, 격리, 상실 중에서 한 가지에 노출되면
걱정과 불안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않겠지만, 그런 것들이 몇 가지 겹치게
되면 현실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겨난다. 예를 들어, 눈에 붕대를 감은
환자는 문병객이 너무나 적고 개인 소유물이 거의 없는 데다가, 약간의 회
허혈이 있을 때에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초조하고 우울한 환자,
또는 실제로 착란증이 있는 환자는 압류나 격리, 상실 조건 중 하나만
주어져도 착란에 빠지거나 악화되며, 반대로 친숙한 환경과 자극을 주면
좋아진다.
-발췌[출처] 상실과 소외, 정신 착란증을 부른다|작성자 jugangyopo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gangyopo&logNo=140139517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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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란·섬망·혼미·혼수]
사람은 누구나 깨어 있을 때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거나 느끼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깨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외상이나 질병 또는 중독 등에 의해 의식 수준에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의식 수준 이상에는 착란, 섬망, 혼미, 혼수, 식물인간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착란..대부분 지남력(指南力)상실 일어나..
착란이란 적절히 사고하고 인지하며 자극에 대해서도 적절히 반응하고 기억하는 능력
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착란의 상태에서는 지남력
(指南力)의 상실이 나타나는데 지남력 상실은 현재를 세계2차 대전 전시 상황이라 생
각하거나 병원에 있으면서 회사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착란의 양상에는 다양한 단계가 있어서 최초의 의식 혼탁에서부터 매우 깊은 착란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집중력이나 기억력의 상실로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
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착란은 실어증, 기억상실증, 급성 정신분열증, 심한 퇴
행성 우울증과 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착란 환자에서는 다양한 뇌파의 변화가 나타나며 대뇌기능의 광범위한 저
하를 동반하는데, 일부 환자에서는 대뇌의 산소 소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착
란은 대사 이상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으며 노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섬망..현실감 저하, 불안정, 환각이 일어나..
섬망이란 의식장애와 내적인 흥분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운동성 흥분을 나타내는 병적
정신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지남력 상실과 망상, 운동성 부조화 등을 보이는 상
태입니다.
섬망의 상태에서는 현실감이 없고 불안정하며 환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놔파의 변화와 독성, 대사성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열이
나는 질병에 의한 의식장애에서 나타나는 열성섬망에서 무슨 뜻인지 모르는 말을 하는
소위 헛소리나, 알코올의 과음을 주원인으로 하는 진전섬망 등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섬망은 퇴행성 뇌 병변과 급성 정신분열증, 경조증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섬망도 퇴행성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에게서 흔하고 혼수의 전조 증상이기도 합니다.
혼미.. 자발적인 활동성을 보이지 않는 상태..
혼미란 의식의 소실은 없으나 자발적인 활동성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
니다. 즉, 사고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강한 자극에 대해서도 반응하지 않고 제한된
움직임만 보이고 자극이 사라지면 즉시 수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혼미 상태는 긴장성 정신분열이나 심한 우울증에 의한 증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혼수..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
혼미한 환자는 강력한 자극을 줄 때만 반응하는 반면 혼수상태란 환자가 반사적인 움직임
과 자세는 보이지만 외부 자극이나 내적인 필요에 의한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
으로 깨울 수 없는 의식소실 상태를 말합니다.
혼수의 양상은 눈 뜨는 것과 운동, 언어구사 등이 전혀 안 되는 상태에서 미미하지만 통증
자극에 대해 굴곡반응이나 미세한 신음소리 정도의 소리를 내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납
니다.
혼수는 심각한 중추신경계 질환의 주요 합병증의 하나이며, 양측성 대뇌 기능장애나 뇌간
망상 활성체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간질, 저체온, 대사이상 또는 구조적인 병변에 의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 뇌의 종양성 병변은 뇌간을 압박함으로써 혼수를 일으킬 수 있
으며 이 외에도 두뇌손상, 약물중독, 감염, 혈관성질환, 저산소증, 허혈성 손상 등의 경우
에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명확한 기질적 병변 없이 나타나는 가성
혼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발생한 혼수는 지주막하 출혈, 뇌간부 뇌졸중, 또는 뇌출혈 등을 의미하
며 서서히 발생하고 진행하는 혼수는 구조적인 병변이나 종양성 병변을 시사합니다. 대사성
원인인 경우에는 중독상태나 불안정한 섬망 상태가 선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식물인간..각성 혼수..
심한 양측성 뇌질환이 있는 환자는 처음에 혼수상태에서 약간 회복되어 깨울 수 있지만 움
직임이 없고 인지나 고위 뇌기능의 증거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식물인간
상태는 무동무언증 또는 각성 혼수라고 불립니다. 이 상태에 있는 대부분의 환자는 수개월
또는 수년 내에 사망하게 되지만, 부분적인 회복이 일어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거나 독립적인 생활을 할 정도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출처:
http://www.schwang.co.kr/News/LectureView.asp?srno=1709&page=79&gubun=&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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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意識 -네이버 국어사전
1 .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의식을 잃다/의식이 돌아오다/의식이 뚜렷하다.
2 .
사회적ㆍ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ㆍ집단적 감정이나 견해나
사상. 엘리트 의식/최근 들어 자연환경을 보존하려는 의식이 높아 가고 있다.
올바른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안 했을 것이다.
3 .
<철학> 감각하거나 인식하는 모든 정신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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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consciousness, 意識 ]
현재 직접 경험하고 있는 심적 현상의 총체.
사람은 누구나 깨어 있을 때는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거나 느끼고 있다. 즉 직접적인
주관적 체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총칭하여 의식이라 한다.
철학이나 심리학에서 의식이라 함은 광의로는 꽃을 본다, 문제를 생각한다, 기쁨을 느
낀다 등 개체가 현실에서 체험하는 모든 정신작용과 그 내용을 포함하는 일체의 경험
또는 현상을 말한다. 심리·경험·현상 등과 같은 의미로 자주 사용되기도 하며 또
'깨어 있는 상태'와 동일시된다.
이에 대해 협의로는 체험하고 있는 것을 특별히 느낄 때에 한해서 사용하고 그러한 자
각이 없는 의식은 자각하는 가능성에 따라 전의식(前意識)·무의식(無意識:잠재의식)
등으로 부른다.
우리들은 각성과 수면과의 교체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의식수준을 경험하는데,
그 순간순간의 의식은 상호간에 관련이 없는 단편적인 연결이 아니라 일관성이 있는
연속체인 것이다. W.제임스는 이 점을 강조하여 '상상의 흐름', '의식의 흐름'이라고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의식 [consciousness, 意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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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意識, consciousness ]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뇌에서, 정확하게
말하면 대뇌겉질에서 만들어진다. 의식에는 깊음과 얕음이 있으며, 또 그 영역이 있다.
모든 정신활동의 기초가 되는 중추신경계의 기능. 타인에게는 경험할 수 없는 그러나
체험자 자신은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재 느끼고 있는 경험을 말한다.
또한 의식은 현실에 있어서 인간 개개인이 직접 경험하는 심리적 현상의 전체를 말한다.
19세기의 심리학은 자기 자신의 의식을 관찰하고 그것을 심리적 요소로 분석하는 내적
관찰을 주요한 방법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생활은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동기에 의해서 영위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물질에 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일부 이상한 사람들의 헛소
리가 아니라 심리철학자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의식 문제를 2가지로 분류한 데이비
드 차머스도 의식이 물질의 근본적인 속성이며, 따라서 물질과 에너지가 배열된 곳에는
언제나 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적 있다.
비슷하게 해머로프도 모든 물질에 의식이 존재하며, 바위와 같은 무생물의 집합체에는
의식이 없을지라도 바위를 구성하는 개개의 원자에는 원시 의식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이 의식에 관련되어있지 않을까 하고 이쪽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쪽을 지지하는 과학자로 가장 유명한 이는 로저 펜로즈. 의식이 양자역학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한 사고실험으로는 위그너의 친구가 있다. 이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고 싶으면 펜로즈의 황제의 새 마음, 마음의 그림자 그리고 우주 양자 마음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셋 모두 국내에 번역된 책들이라 대형 도서관 등에서 구해보기 쉽다,
단, 최소 학부 물리학 기초지식 정도는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책들이니 주의.
물론 사이비들도 상당히 많이 얽혀 있다. 이쪽의 경우 대부분 양자역학에서 '결풀림',
'결얽힘'등의 개념보다는 '측정'이나 '관찰자'같은 모호하고 오해하기 쉬운 개념을 언
급하기를 보다 선호하며, 이들 개념의 모호성을 확장시켜서 이것이 인간 활동의 한 부분
인 것처럼 주장하며 마치 바라는 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식의 주장을 전개한다.
디팩 초프라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하나. 뇌 관련 대중과학서에서도 심심하면
나오는 주제이기도 하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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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통한 의식의 조작]
우리 의식은 요술쟁이?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이 행하는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의식이 외부에서 벌어
지는 일들을 아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어떤 사물을 보거나 만질 때는 있는 그대
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우리를 둘러싼 외계(外界)가 우리가 보는 것과 조
금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뇌가 외계의 사물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인
관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의 보정 작업과 맹점
우리는 눈을 통해 외계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파악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영상은 망막에 비치는 실제의 영상이 아닌, 뇌의 보정 작업을 거친 것이다.
<출처: Gettyimages>
우리는 눈에 특별한 병이 없는 한 외계를 상당히 깨끗하게 본다. 그리고 그것이 외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영상은 망막에 실제로 비치는
영상이 아니다. 망막에는 이보다 거친 영상이 비쳐진다. 그럼에도 외계를 선명하게 보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뇌가 보정(補正)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의 원판을 컴퓨터로 처
리해서 보기 좋게 바꾸는 작업을 흔히들 ‘뽀샵’이라 부르는데 이와 비슷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보는 영상이 보정 작업의 결과임을 알 수 있는 쉬운 예로 망막에 있는 맹점(blind spot, 盲點)
을 들 수 있다. 맹점은 망막 표면에 시신경들이 모여 있는 부분으로, 이곳을 통해 망막에
비친 영상들이 뇌로 전달된다. 그런데 정작 이 부분에는 시세포가 없기 때문에 어떤 빛도
느끼지 못한다. 다시 말해 맹점에서는 어떤 영상도 감지될 수 없다.
따라서 망막에 비쳐지는 대로만 외계를 감지한다면 우리가 보는 영상에는 항상 검은 점이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감지하는 외부 세계의 이미지에는 그런 점이
없다. 왜 그럴까?
그 전에 맹점을 직접 한번 체험해보자. 맹점을 인식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밑의 그
림을 앞에 놓고 오른쪽 눈을 감은 뒤에 까만 원을 응시해보라. 그러면서 눈을 25cm에서
30cm 사이로 왔다 갔다 하면 어떤 특정한 지점에서 검은 사각형이 안 보이게 된다. 이때
가 바로 사각형의 영상이 맹점에 비칠 때인 것이다.
오른쪽 눈을 손바닥으로 가린 다음 왼쪽 눈의 초점을 사각형에서 점 쪽으로 서서히 이동
시켜보면 어느 순간 사각형이 사라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맹점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뇌가 보정을 통해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감각에서도 나타
난다. 사실 우리가 감각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은 죄다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알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생각만으로도 물집이 잡힌다?
최면을 통해 사람의 감각을 통제하는 현상은 이제 그리 신기할 것도 없다. 최면에 걸린
사람에게 맛있는 사과라며 양파를 주면 눈물을 흘리기는커녕 흡족한 표정으로 열심히 먹
는다(물론 최면감수성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때 이 사람이 느끼는
외계는 자신이 창조해낸 것일 뿐, 객관적인 외계가 아닌 것이다.
이보다 극적인 예도 있다. 실제 과정은 더 복잡하게 진행되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만 묘
사해보자. 대상자에게 최면을 건 다음 최면사가 자신의 손가락을 그의 팔에 대면서 굉장
히 뜨거운 쇠막대기라는 암시를 준다. 그러면 피최면자는 기겁을 하면서 팔을 뿌리치는
데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이해가 된다. 피최면자의 인지가 최면사에 의해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방금 전에 최면사의 손이 닿았던 부분이 진짜 덴 것처럼 빨갛게 변하는 것이다. 조금
더 있으면 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빨갛게 변한 부분에서 물집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 열기도 없는 손가락을 갖다댔을 뿐인데 어떻게 불에 덴 것처럼 물집이 잡힐 수 있
을까? 이는 우리가 외계를 인식해서 반응할 때, 외계의 대상은 단지 조건일 뿐이고 실
제로는 의식이 작용함을 뜻한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이 현상의 진행 과정을 조금 자세
하게 살펴보자. 뜨거운 쇠막대기(사실은 최면사의 손가락)가 팔에 닿았다고 느끼는 순
간 피최면자는 이전에 데었던 기억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면 그의 뇌는 아주 빠른
속도로 그 기억을 덴 부분의 세포들에 투영한다. 세포들은 이전의 기억대로 빨갛게 변
하고 더 나아가 물집을 만들었던 과정을 알아서 반복하게 된다.
이 예를 통해 보면 우리가 바깥의 물리적인 세계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바깥 세계로부터 일정한 자극을 받으면 그것을 즉각적으로 판
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자신의 의식에 일정한 이미지를 형성한 다음 그것에 따라
육체가 반응하도록 명령을 내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듯 의식을 매개로 사건을 경
험하기 때문에 어떤 조작이든 가능할 수 있다.
상상임신과 위약효과
임신에 대해 강한 몰두는 실제로 임신했을 때와 같은 신체적 변화를 가져온다. ‘상상
임신’은 우리의 의식이 반응을 주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Gettyimages>
앞의 최면 사례는 손가락이라는 기본적인 자극이라도 있었지만, 외적인 자극이 전혀 없
이 생각만으로도 자신의 몸에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 이 경우를 대표하는 예가
다름 아닌 ‘상상임신’이다. 상상임신은 말 그대로 남자와의 성적인 접촉 없이 순전히
자신의 생각만으로 임신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임신을 몹시 원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경우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때의 여성은 임신을 적당히 바라는 것이 아니라 편집적으로 원했을 것이다. 그래서
온 정신을 임신하는 데에만 쏟았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집중이나 몰두의 강도이다. 대
충 생각하는 것으로는 몸에 변화가 생기지 않지만 강한 몰두는 실제로 임신했을 때처럼
몸의 변화를 가져온다. 임신했을 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상상임신 환자가 임신했을 때와 똑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월경이 그치거나 불규칙해지고, 유방이 커지는가 하면 구토가 나면서
배도 불러온다. 일반적인 비만과는 달리 아랫배가 불러와 임신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약 20%는 병원에서 임신으로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상 속의 아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 상상에 불과한 것이라 열 달이 지나든 몇 년이 지나든 바라던
아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예도 순전히 생각만으로 외적인 세계(나의 몸)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그 생각이 엄청나게 강렬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정이 어떻든 외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우리의 의식이 반응을 주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예는 숱하게 들 수 있다. 병을 고칠 때 이미지 요법을 쓰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
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위약효과(僞藥效果, placebo effect)이다. 이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니 그다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병과 전혀 관계없는 거짓
약을 진짜 약이라고 속여 환자의 병을 고치는 것이다.
한때 일본 의학계에서는 빵가루로 만든 약을 가지고 결핵 정도는 고쳐야 명의(名醫) 축에
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결핵이라면 스트렙토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먹지
않으면 고칠 수 없는 병이다. 그런데 빵가루로 결핵을 고친다는 게 무슨 말일까?
위약효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권위 있는 의사의 암시
와 거기에 전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피암시성이 강한 환자가 필요하다.
위약효과가 성공하려면 의사가 강력한 암시를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약을 그냥 간호
사를 통해 준다면 바라던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명의로 이름난 아주 권위 있는 의
사가 직접 환자에게 약을 주면서 ‘새로 나온 약인데 결핵에 특효가 있다’고 강하게 이
야기해야 한다. 그러면 환자는 ‘이분은 명의니까 이 약으로 분명히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질 것이다. 그렇게 꾸준히 위약을 먹다보면 결핵이 완치되는
것이다.
물론 진짜 약이 아닌 빵가루에 불과하니 아무런 항생 작용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론적
으로는 결핵을 고칠 수 없는데도 환자는 병이 낫는다. 위약에는 아무 성분이 없으니 약이
고쳤다고 할 수는 없다. 남는 것은 강한 확신에 차 있던 환자의 의식뿐이다. 따라서 생
각이 병을 고쳤다고 할 수밖에 없다. 환자의 의식이 병원균의 활동을 막은 것이라고 밖에
는 달리 볼 여지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처방이 항상 통용되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환자는 피암
시성이 강해 의사의 암시에 전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의사는 다른 사
람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여야 한다.
물리 법칙마저 뛰어넘는 의식의 작용
프랑스의 의사 장 마르탱 샤르코(Jean-Martin Charcot)가 히스테리성 환자를 최면술로 치
료하는 모습. 간혹 최면을 통해서 물리 법칙을 뛰어넘는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극적인 예의 나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다음은 마이클 탤보트(Michael Talbot,
1953~1992)가 쓴 [홀로그램 우주]에 나오는 사례로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이하다. 이 책
에서 탤보트는 자기 아버지가 직접 연 최면 세션에서 아주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한 최면사가 딸과 같이 온 어떤 남자를 골라 그 딸을 앞에 두고 최면을 걸었다. 일단 처음
에 ‘당신이 최면에서 깨어나면 딸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암시를 주었다. 그 뒤의
상황은 상상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다. 딸은 분명 그의 앞에 있었지만, 최면에서 깨어난
그는 계속해서 딸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이런 일은 최면에서 자주 일어난다. 가끔 TV 방송에서도 비슷한 시범을 보여주는데,
예를 들면 피최면자의 기억에서 일정한 수를 지우는 것이다. 최면을 걸어 그의 기억에서
‘7’을 지우라는 암시를 준다. 그러면 당분간 그의 뇌리에는 7이라는 숫자가 없어진다.
최면에서 깨어난 다음 1부터 10까지 세어보라고 하면 7을 생략한 채 10까지 센다. 이때
손가락을 일일이 꼽으면서 수를 세게 하면 마지막에 손가락 하나가 남아 당황하게 된다.
이런 일들은 생각이 감각 작용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설명이 그다지 어렵
지는 않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이었다. 최면사가 그 남자의 딸 뒤로 가서 시계를
꺼내들고 이것이 뭐냐고 물었다. 물리 법칙에 따른다면 피최면자는 시야가 가려져 있어
당연히 시계를 볼 수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그것이 시계라는 것을 알아맞혔고 심지
어 시계에 쓰여 있는 문구까지 읽어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일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라면 설명할 필요도 없어지겠지만, 탤보트가 이 광경을 직접 보았다고 써놓았으니
단번에 부정하기도 힘들다. 탤보트는 최면사가 텔레파시 같은 초능력을 이용해 정보를 알
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런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
는다.
만일 이 에피소드를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피최면자에게는 딸이 실제로 보이지 않았고 논
리적으로 볼 때 딸이 그곳에 없으니 그 뒤에 있는 시계도 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결
국 피최면자가 물리적인 법칙까지도 뛰어넘은 것인데 과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우리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의식의 작용이니 어느
선에선 물리적인 법칙마저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일까. 이러니 인간의 의식은 오묘하고 불
가사의하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켄 윌버(2006), [의식의 스펙트럼], 박정숙 역, 범양사
마이클 탤보트(1999), [홀로그램 우주], 이균형 역, 정신세계사
로버트 오른스테인(1987), [의식심리학], 이봉건 역, 성원사
이차크 벤토프(1987),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류시화 역, 정신세계사
[네이버 지식백과] 최면을 통한 의식의 조작 - 우리 의식은 요술쟁이? (의식의 탐구)
-출처: 네이버 캐스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8356&cid=59066&categoryId=59078
--------------------------------------------------[참고자료]
[의식이란 무엇인가?]
아래내용은 데이비드 퍼피뉴(런던 베백 칼리지 철학교수)의 저서 '의식'(김영사간)을
부분 발췌하고, 나름의 느낌을 가미한 것입니다(***부분). -연우
---
7.국소마취를 하지않고 치아에 구멍을 뚫는 것과 국소마취를 한 다음 구멍을 뚫는 것의
차이를 상상해보라. 차이는 마취제가 의식적인 통증을 제거해 준다는 것이다.
이제 눈을뜨고 있을 때와 감고 있을 때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눈을 감으면 의식적인
시각경험이 사라진다.
8.의식은 때때로 깨어 있는 것과 잠들어 있는 것의 차이로 설명된다. 하지만 꿈은 의식
적인 경험의 연속이다. 특히 악몽이나 악몽등을 꾸는 동안에 경험하는 꿈은 비록 정합
성을 결여하고 있디만 매우 강렬하게 의식된다. 의식은 꿈을 꾸지않는 잠에 빠져 들거
나 완전히 마취가 된 경우에 잃게되는 바로 그것이다.
14. 박쥐의 입장에서 느낀다는 것은?
통증이나 시각경험, 꿈과같은 의식적인 심리상태에 관해 말할 때, 우리는 종종 이 상태
에 대한 주관적인 개념화와 객관적인 개념화를 뒤섞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두측면은
언제나 구분될 수 있다.
이것이 미국의 철학자 토마스 네이글 thomas Nagel의 '박쥐의 입장에서 느낀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는 유명한 질문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박쥐는 음파탐지를 통해 길을 찾는다. 박쥐는 높은 음조의 소리를 발산한 다
음에 그 반향을 이용하여 물리적 대상의 위치를 파악한다. 그것은 어둠 속에 살면서 많
은 시간을 거꾸로 매달려 보내고, 높은 음조의 소리가 빗발치는 것을 듣는 것가 같은
거일까? 아니, 그것은 아마도 인간이 박쥐처럼 산다는 것이 무엇과 같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일 것이다. 음파탐지가 자연스러운 박쥐의 경우, 그것들이 알아차리는 것은 아마
도 소리가 아내라 물리적 대상일 것이다. 마치 시각을 통하여 빛의 파장이 안니라 물리
적 대상을 알아내는 인간처럼 말이다.
네이글은 이런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박쥐를 정상적인 포유동물로 간주하며, 그런 점에
서 개나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박쥐도 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그는 의식적 경험
에 대한 두가지 개념화, 즉 주관적 개념화와 객관적 개념화를 구분하기를 원한다.
19. 의식의 실재
의식의 실재는 이원론, 유물론, 그리고 신비주의라는 세가지 선택지가 있다.
가. 이원론자: 의식적인 경험의 주관적 특징은 두뇌활동과 정말로 구분되는가? 이는 이
원론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더많은 질문들을 제기하게 만든다.
세계가 주관적인 요소를 포함한다면, 그것들은 시간과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보통의 물리적 존재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그리고 어떤(아직 우리가 모르는) 원리
가 이러한 주관적인 요소의 출현을 지배하는가?
***이원론은 잘알다시피 영혼과 육체가 있어, 의식은 영혼의 지배를 받는다는 입장이다
나. 유물론자: 주관적이 마음과 객관적인 두뇌가 겉으로 보인느 것과는 달리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마음과 두뇌는 분리된 것이 아라라 하나(통일성)이다. 유물론자의 문제는
마음과 두뇌가 어떻게 동일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들이 매우 달라 보임에
도 불구하고.
다. 신비주의자: 이런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 미스테리다. 의식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능
력을 넘어서는 일이다.
***신비주의자들은 체험을 통해 의식과 존재의 본질을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34. 버클리의 관념론
클로인의 주교 조지 버클리는 물질세계는 존재하지 않고, 단지 심적 사건의 세계만 있다
고 주장했다. 즉 우리의 모든 경험은 지금 그대로이지만 이러한경험을 야기하는 물리적
대상이 '저 바깥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경우, 실재 안에는 심리적 경험을 제외
하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안는다. 그래도 모든 것은 여전히 정상으로 보일 것이다.
나무, 의자, 그리고 여타의 물리적 대상들도 우리의 주관적인 감각 인상과 결코 다른 것
이 아니다. 즉 '존재는 지각된 것'이다. 관념론은 데카르트의 이원론을 배격하며 헤겔,
쇼펜하우어, 훗설, 베르그송 등 많은 철학자들의 지지를 받게된다.
20세기 들어서도 그 여세는 지속된다. 뛰어난 논리학자이며 언어학자인 버트런트 러셀도
지지했다. "나 또한 물리적 세계를 우리의 심적인 관점에서 꾸며 낸 것, 지각을 통해서
아는 '감각자료'로부터 우리가 '논리적으로 구성'한 것이라 간주한다."
44. 전통적인 견해에 따르면, 마음은 신체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독립적인 주관적 영역이
다. 길버트 라일은 이를 반박하며 '기계 속의 유령'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심리적 속성은
단지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성향일 뿐이라고 보며 전통적 견해를 거부했다.
***고스트 인더 쉘(공각기동대);기계속 유령 건은 이미 예전의 포스팅에서 상술했다.
45. 상자 속의 풍뎅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공적인 검증이 언어의 작동에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단지 한 사람
만이 그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언어라는 것은 비정합적이다. 심리적 상태에 대한 언급은
결코 내부의 사적인 에피소드를 지칭할 수 없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뭘 말하
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마치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이 들여다 볼 수 없는 상자 하나씩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두가 그 상자 안에 든 '풍뎅이'에 대헤서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 모두는 '상자 속의 풍뎅이'라는 말로 서로 다른 것을 의미하거나, 혹은 아무것도 의
미하지 않을 수 있다. 심적인 담화가 어떤 객관적인 내용을 가지려면, 그것을 공적으로
관찰 가능하게 만드는 행동과 본질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고 비트겐슈타인은 주장했다.
50. 두뇌의 소프트웨어로서의 마음
마음을 종종 현대의 디지털 컴퓨터에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
트웨어'를 구분한다. 하드웨어는 기계의 물리적인 구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컴퓨터가 무엇
으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실리콘칩, 트랜지스터, 혹은 금속 바퀴나 기어들의 결합으로 이뤄
진다. 어떤 소프트웨어든 다른 하드웨어 기계에서 구동가능하다. 아비엠 피시나 애플컴퓨터는
매우 다른 물리적 구성을 갖고 잇지만, 엠에스 워드는 이들 기계 모두에서 작동할 수 있
다. 소프트웨어의 본질은 바로 인과적 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을 소프트
웨어로, 두뇌를 하드웨어로 생각할 수 있다.
통증과같은 어떤 특정의 심리적 상태는 여러 동물의 두뇌에서 다양하게 실현될 수 있다. 가령,
인간과 문어는 매우 다른 신경으로 이뤄진 매우 다른 종류의 두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
이 두 종이 통증 상태에 처하는 것에 문제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통증은 구조와 관련된 소
프트웨어의 문제기 때문이다. 동일한 구조는 여러 물질에서 다양하게 실현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현대 기능주의 철학자들은 유물론자다. 그들은 인간의 마음이 어떤 특수한
'마음-재료'같은 것이 아니라 오직 물질로만 이뤄져 있다고 가정한다.
58. 속성이원론
찰머스와 같은 현대의 이원론자들은 이러한 '실체 이원론을 회피하려고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속성 이원론으로 한정시킨다. 의식적인 마음을 물질적인 신체로부터 분리된 전혀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대신에, 이들은 인간이 하나의 통일된 실체임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들은 단지 이 단일한 실체가 두가지의 서로 구분되는 속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당신은 키, 무게, C-섬유의 발화와 같은 물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들과는 구분되는,통증을 느끼거나 우울함에 빠지는 것과같은 의식적인 속성을 지닌다.
철학적인 용어로 말하면, 현대의 이원론자들은 '실체-이원론자'가 아니라 '속성-이원론자'이다.
82. 의식의 부수현상론
현대의 이원론자들은 마음과 물질이 더욱 간단한 방식으로 보조를 맞추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부수현상론아다. 부수현상론에 따르면, 의식적인 마음은 두뇌의 부수현상, 즉 두뇌에 의해 야기
되지만 역으로 두뇌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군더더기다. 두뇌는 선행하는 물리적 원인
에서만 영향을 받는다. 공교롭게도 그것은 우연하게 의식적인 경험을 야기하였다. 그러나 이런
견해에서는 그 자체로 온전히 물리학 법칙에 따라 달리는 단 한 대의 물리적 기차가 있을 뿐이
다. 그 기차는 동시에 비물질적인 심리적 연기를 내뿜는다. 이것이 의식인 것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문제점이 많으므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논리가 전개되면 모든
심리현상은 기이한 우연이 되고, 좀비라도 우리와 다를바 없다는 논리적 귀결이 일어나기 때문이
다.
86. 의식의 복제
의식적인 상태가 물리적인 상태와 구분되고, 물리적인 상태가 다른 물리적인 상태를 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부수현상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물론자들은 여기
에 대한 대안을 말한다. 만약 의식적인 상태가 물리적인 두뇌 상태라면, 의식적인 상태는 두뇌
상태가 갖는 모든 물리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유물론적 견해에 따르면, 우리의 물리적 복
제자는 필연적으로 우리 의식의 복제자여야한다. 그러므로 우리(복제자)는 수많은 의식적인 경험
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증과같은 의식적인 상태가 특정의 두뇌 상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의식적인 속성과 구조적인 속성은 같다.
92 의식적인 컴퓨터
원리적으로 어떠한 인과적 구조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통증이 수행하는 것과같은 동일한 인과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내적인 상태를 컴퓨터에 실
현할 수 있다. 감정이나 간지러움, 사후의 삶에 대한 생각이 수행하는 인과적인 역할의 경우도 마
찬가지다. 하지만, 컴류터가 의식을 갖는다는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텐리
큐브릭의 공상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오는 컴퓨터 할처럼 최첨단의 컴퓨터가 의식
적이라는생각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
94. 튜링시험
영국의 수학자이자 발명가인 튜링은 지능적인 컴퓨터가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이를 위해 그는
컴퓨의 의식에 대한 기준으로 '튜링시험'이란 것을 제안하였다.
채팅이나 이메일 같은 원격 장치를 통하여 당신이 뭔가와 통신을 한다. 당신을 그것을 직접 볼 수
없으므로 기계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당신은 그
것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것의 반응에 대해 논의하는 따위의 일을 할 수 있다.
"당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당신과 통신하고 있는 대상이 인간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만약 인간과 통신하고 있다고 기계가 당신을 속일 수 있다면, 그것은 튜링시험을 통과한 것
이다."
튜링은 이 시험을 통과한 모든 것에 대햐여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의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컴은 이시험에 통과해 인간을 속이고 데이트약속까지 받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황제들을 차례로 꺾고 바둑의 신으로 군림했듯이, 이 이론은 미래의
암울한 기계지배 세상을 암시하는 듯도하다.
이후 나오는 중국어 방 논증으로 설명하듯이 의식실험과 의식상태는 별개일 수 있다. 모르면서도
기막힌 천재적 암기력을 자랑하는 서번트 증후군 천재들처럼, 하지만, 이책에서 어떤 특정한 결론
을 내리지는 않는다. 아직 현대철학과 과학은 의식에 대해 명증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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