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9.

[공포괴담] 강가의 비명





[공포괴담] 강가의 비명


 (한 외국 단편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입니다.)


한 아이가 친구에게 말했다.

"가지 말라는 강가에 같이 놀러 가자."

두 아이는 강가에 놀러 간다.


강가에는 어른들이 경고 했던대로, 갑자기 발이 빠지는 곳이 있어서,
 물에 빠져 버린다.

아이는 정신 없이 허우적 거리다가 겨우 물 밖으로 기어나왔지만,
친구는 마구 울부짖으며 계속 물 속에서 괴로워 하고 있다.

살려줘. 날 살려줘. 울부짖는 친구의 목소리가 너무나 무서워서 아
이는 정신 없이 도망갔다.

도망가면서 멀리서 울부짖는 친구의 목소리가 계속 아련히 들려온다.
점점 멀어지면서 계속해서 들려온다.

아이의 친구는 죽었다.

세월은 흘러 흘러, 아이는 어른이 되었다.

긴 세월 지나는 동안 아이는 무서운 기억을 잊고 결혼도 하고, 자신
과 꼭 닮은 아들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오랫만에 그는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옛 친척들에게 인사했다.

다음날 혼자 옛 생각을 하면서 이곳저곳 동네 어귀를 산책하던 그는,
우연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발걸음이 강가로 향하게 된다.

그는 점차 그날의 무서운 기억이 되살아 난다.
죽음의 공포.
원망하는 듯 무섭게 울부짖는 죽어가는 친구의 목소리.

그러자, 희미하게 멀리서 그 때 그 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살려줘. 날 살려줘.

그는 공포에 발작을 일으킬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온힘을 다해 달려
도망쳤다.

돌아와 보면,
사색이 된 아내가 아들이 이제껏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엉엉
울고 있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강가에서 들리던 소리는 귀신의 소리가 아니라, 몰래 놀러나갔다가
죽어가는 아들의 소리.

-출처
http://gerecter.egloos.com/4689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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