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8.
[예화] 너나 잘해라
[예화] 너나 잘해라
제자 하나가 어느날 효봉 스님을 찾아와 다른 스님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어 댔다.
어느 스님은 이러저러한 행동을 일삼는데 계율을 어기는
게 아니냐, 출가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악행을 저
지르고 있으니 무슨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제자가 말하는 동안 효봉스님은 내내 두 눈을 내리 감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러자 스님의 안색을 살피며 제자가 조심스레 물었다.
"스님, 주무십니까?"
"아니, 듣고 있다."
"그런데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십니까?"
효봉스님이 정색을 하며 물었다.
"그래, 다 얘기했느냐?"
"예, 한 말씀 내려 주십시오."
제자의 말에 스님이 조용히 한마디 했다.
"그래, 알았다. 너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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