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6.
[예화] 피해자와 가해자
[예화] 피해자와 가해자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말남(37, 마산시)씨는 경찰관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와 30만원을 받았다. 뺑소니 현장을 목격하고 가해자를 붙잡은
양승부(40, 회사원, 경남안양시)씨가 보낸 것이었다.
"가해 운전자를 결코 증오하지 마십시오.
부디용서하는 마음으로 자녀와 열심히 살아가시길 당부드립니다."
세 자녀와 함께 살아 갈 길이 막막했던 김씨는 양씨의 이 편지를 읽고,
"가해자에 대한 증오가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말끝을 흐렸다.
가해자 김모(28)씨 가족에게도 30만원과 양씨의 편지가 전달됐다.
"너무나 큰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본질입니다.
한 집에서 당분간 같이 지내지 못하는 괴로움은 있겠지만
있는 것이 없어진 쪽보다 더욱 큰 절망일 겁니다."
양씨는 오후 9시쯤 경남 창원시 소답동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김명용
(38, 중장비기사)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나는 승합차를 뒤쫓아 가 운
전자 김모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었다.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60만원을 받은 양씨는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에
게 포상금을 절반씩 나눠주고 직접 쓴 위로편지도 전해줄 것을 신유균 창
원경찰서장에게 부탁했다.
출처 : 중앙일보. 1999. 3. 18.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상식] 색깔 의미 색채심리 빨주노초파남보 상징 컬러 판단 뇌는 풀을 녹색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색깔과 관련해 기분이 오싹해지는 점은 그것이 아무데도 없다는 것이다. 풀이든 뇌든 그 사이의 공간이든 어디든, 물리적 ...
-
[종교유머] 하느님이 지켜보신다 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 보니 사과를 담아 놓은 큰 그릇 위에 이런 말이 적힌 팻말이 놓여 있었다. "사과는 하나씩만 집으시오, 하느님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
-
[유머] 애완동물시대 집 안에 쥐가 들끓는 것을 견디다 못해 약국에 가 쥐약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약사가 이렇게 묻는 게 아닌가! “쥐가 어디가 아픈가요?”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되물었다. “네?” “혹시 주사약...
-
[사랑상식] 첫눈에 반한 사람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오히려 위험한 이유..?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강렬한 느낌의 사랑에 빠지게되는 것이... 무엇보다 진정한 사랑이라 느끼며,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
[명화음악] 죽음의 무도 춤 - Danse macabre [음악동영상- 죽음의 무도] 바도 모리 Vado Mori(죽으러 간다네) 나는 죽으러 간다네. 죽는다는 것은 확실하다네. 죽음보다 더 확실한 것...
-
[유머] 나 보고 어쩌라고요 한 피고를 무려 일곱 번 재판하게 된 판사가 있었다. “쯧쯧, 자네 또 만났군. 피고는 날 보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지방법원 판사로 있으면서 오늘까지 피고를 만난 게 벌써 일곱 번째야, 알...
-
[팝송명곡] “Ghost Riders in the Sky” (하늘을 달리는 유령 목동들) [자니캐시 곡] An old cowboy went rid...
-
[유머] 정각에 온 열차 인도의 열차는 정해진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다. 탈 사람들도 당연시 하여 화를 내지 않고 잘 참고 기다린다. 그런데 어느 날 열차가 정시에 도착하여 정시에 출발했다. 늦을 ...
-
[유머] 놀부의 욕심보 벼농사를 거둬들이면서 놀부가 흥부에게 말했다. "올해 벼농사는 위의 것은 내 차지고 밑의 것은 네 몫이다." "아니 그럼 저 보고 볏단만 가지라구요 ?" "그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