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4.
[예화] 하찮은 것의 성공
[예화] 하찮은 것의 성공
1947년 위스콘신 주에 있는 천체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천체 물리학자 첸드리스카
박사는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에서 강의 청탁을 받았다.
겨울방학 동안 고급물리학(Advanced Physic)에 관한 특별 강의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첸드리스카 박사는 이를 쾌히 승낙했다.
그런데 몇 주 후 대학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박사님, 아무래도 강의를 취소해야만 하겠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학생 수가 너무 적어서요. 두 명밖에 수강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첸드리스카 박사는 이런 질문을 했다.
“학생 수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등록했나요?”
“예, 대단히 열성적이고 학구적인 학생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제가 강의를 하죠.”
학생 단 두 명을 상대로 강의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개의치 않
고 흔쾌히 응낙한 것이다.
그 해 시카고의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첸드리스카 박사는 눈보라 치는 사나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구소에서 두 시간이나
떨어진 시카고로 달려가서 한 번도 빠짐 없이 두 학생을 상대로 매우 열성적인 강의를
했다. 그리고 정확히 십 년이 흘렀다.
첸드리스카 박사에게 강의를 들었던 두 학생이 놀랍게도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은 첸넝 양 박사이고 다른 한 사람은 충도 리라는 중국계 미국 과학자
들이다. 그들은 노벨상을 받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저희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10년 전 우리 두 사람을 앞에 놓고 열성적으로
강의하셨던 첸드리스카 박사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박사님의 강의는 저희에게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과 기쁨을 첸드리스카 박사님과나누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작은 일들을 얼마나 성실히 행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
그런데도 작은 것의 가치가 너무 자주 무시되거나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소수는 경안시되고, 소수 집단의 발언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며, 적은 숫자는 자주 생략된다.
그러나 작은 일들을 무시하면 결코 위대하게 될 수 없다.
테레사 수녀도 노벨 평화상을 받는 자리에서 한 기자의 짓궂은질문을 받았다.
“수녀님, 한 기업을 만들면 나라도 살리고 전 인류에게 큰 공헌을 하는데, 당신이 한 일
이란 겨우 300명 정도의 버려진 아이와 행려환자들을 거두어들인 것뿐인데 당신이 정말 노
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을 받고 잠시 침묵하던 테레사는 이런 답변을 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은 충성하라고 부른 것이지 성공하라고 부른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위대한 일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에게 주어진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에 참으로 하찮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사후세계] 유령/ 귀신 총백과 우리는 옛이야기, 영화, 문학등을 통해 다양한 유령이야기나 귀신이야기를 듣는다. 개중에는 실화와 겹쳐 사실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도 있고, 우스개소리에 붙여 변형 되거나 오컬트적 신비주의와 결합하기도한다....
-
[사후세계] 임종에서 장례식까지 상식 문답 도우미 찾기 00 두가지 종교의 가족이 장례식을 치르는 방법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집안의 장남인데 우리부부는 불교신자입니다. 저의 부모님과 남동생도 원래는불교였는데 동생이 기...
-
[베스트] 뜻밖의 결말 반전영화 명작 스릴러 100 추천 리스트 오늘은 예기치 않은 결말에 깜짝 놀라게되는 명작 반전영화들을 소개한다. 대부분 스릴러지만, 때로는 공포물이나 멜로물에서도 예상못한 반전에 당황하게 되기도 ...
-
[유머] 사오정 씨리즈 모음 ◆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이먼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무리의 악당이 나타나 냅다 소리를 쳤죠. "야!! 손오공이 누구야!! 빨랑 나와!!" 그 때, 사오정이 앞...
-
[유머] ㅅㅂㄴ 신조어 초성줄임말 편 딸이 어쩌다 엄마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통화목록 중에 ‘ㅅㅂㄴ’이라고 뜨는 것이 있어서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다. 엄마한테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말했다. 딸 : “...
-
[표현주의대표작가] 뭉크의 절규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년 12월 12일 ~ 1944년 1월 23일)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 작가. 노르웨이에서는 국민적인 화가이다. 그의 초상이 1...
-
[음악잡담] 노숙자 이야기 누구나 될 수있다 어디로갈거나 [음악동영상. 어디로갈거나] [노숙자였던 미생 작가] [노숙자들의 집] 입력 2007-01-18 18:33 ...
-
[사랑상식] 학대의 보상 - 마조히즘 피학성도착증 [마조히즘을 다룬 영화 블루벨벳에서] 24세 여자 환자. 정신분열진단. 그녀는...
-
[상식] 정유년 띠 운세 12지 이론 [2017년 정유년] 붉은닭띠의 해인 정유년의 뜻과 의미 2017년은 정유년입니다. 새해에는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국민의 얼굴 이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