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호수길 코스] 산책코스로 최적. 수리산 산림욕장-갈치호수-반월호수
요즘 날씨가 굉장히 춥다. 18년만에 찾아온 계속되는 강추위에 먼산에는 갈 엄두도 안난다.
이럴때는 잘 아는 가까운 산에 가볍게 다녀오는게 좋겠다.
더구나 근래 새단장한 반월호수길도 궁금해 함께 가보기로 했다.
------------- 오늘의 코스소개 --------------------
반월저수지(반월호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7년 조성한 저수지로,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의 자연마을인 집
예골·셈골·지방바위골에서 남동방향으로 흐르는 물이 저수지로 유입된다. 유역면적은 12㎢,
수혜면적은 3.63㎢, 총저수량은 118만 6,800㎥이며 휠댐 형식으로 건설된 댐의 높이는 11.4m,
길이는 352m이다.
호수를 연상시킬 만큼 크고 넓은 반월저수지는 인근의 수리산, 갈치저수지와 더불어 군포시민
의 휴식처로 이름난 곳으로,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해질녘의 노을이 아름다운데 군포8경 중 제4경이 바로 ‘반월낙조
(半月落照)’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월저수지 [半月貯水池] (두산백과)
갈치저수지(갈치호수)
경기 군포시 속달동 75번지 일대에 위치한 저수지로서 대암 북쪽의 정장들에 있는 저수지이다.
군포시 속달리에 위치하고 있는 속달지는 지도상으로 갈치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다. 수리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면적 2만평, 수심 8미터의 준계곡형 저수지다.
-출처: 군포사랑
[수리산 안내도에 붉은 선으로 대충 코스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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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코스 : 수리산 산림욕장-임도3거리-갈치호수-반월호수-대야미역
□ 산행날자 : 2018년 1월 25일(목)
□ 시작지점 : 4호선 산본역3번출구>마을버스2,3-1타고 중앙도서관앞내림>산림욕장
□ 걷기난도 : 하급
□ 소요시간 : 약 3시간
□ 날씨온도 : -16 ~ -8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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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길, 대야미길을 가려면 대야미 역에서 시작해도 좋지만, 너무 짧고 코스의 선택이 제한
되어있다. 수리산역이나 산본역을 택하면 좀더 다양한 코스를 접할 수 있다.
산본역 2층 2번출구로 나와 중심상가쪽 좌편에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2번이나 3-1번을 타
고 중앙도서관 앞에서 내리거나, 멀지않으니 걸어갈 수도 있다. 그경우 출구육교를 내려가
중심상가를 가로질러가다가 이마트 앞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도 된다.
나야 동네사람이니 걸어서 중앙도서관 앞으로 가 우측 약수터 옆의 수리산 산림욕장으로 올
라간다. 위로 올라가면 제2약수터가 보이고, 시가있는 숲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따라 올라
가면 성불사가 나온다.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운 곳도 있지만, 이코스는 굳이 아이젠과 스틱이 없어도 가능하다. 하지
만 노약자라면 조심하는 게 좋다. 성불사를 지나 갈래길 위로 올라가면 임도오거리 정자가 나
온다. 여기서 수리산 슬기봉으로 가거나, 수리사절로 가도 되고, 좌측 철쭉동산 쪽으로 가도
다 좋다. 오늘은 가벼운 워킹수준이니 제일 쉽다고 할 수 있는 갈치호수 쪽인 좌측길을 택한다.
이길은 임도길 중에서도 가장 완만한 내리막길로 편해 속칭'실버길'코스다. 공기도 좋고, 걷
기 편해 나이든 분들이 특히 즐겨찾는 코스고, 몸이 약한 사람이나 처음 산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하다. 볕은 따사롭고 눈밟는 소리는 정겹다.
느긋한 마음으로 20분정도 걸어가면 도로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계속 임도길이 이어져 한 바퀴
돌수 있다. 갈치호수 쪽은 도로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된다.
곧 갈치호수가 나오면 먹거리 촌에서 다양한 음식을 선택하며 쉴 수도 있지만, 계속 진행한다면
우측으로 돌아 둑길 쪽으로 한바퀴 도는게 더 운치있다.
다시 도로따라 더 내려가면 3거리 갈래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대야미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미니 산책으로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코스를 더 잡아 반월
호수까지 가려면 3거리 우측으로 죽암마을 길로 가야한다. 조그만 마을을 통과하여 걷다보면 안
골교가 나오고, 조금은 번거로운 행길을 더 걸어가야 반월호수가 시작되는 물말끔터가 나온다.
그곳을 지나면 시야가 갑자기 넓어지면서 반월호수가 시작된다. 새로 데크길로 둘레를 한바퀴
도는 코스를 만들었다더니 과연 그 넓은 호수가 전체가 나무데크길의 장관이다.
군포시가 99억원을 투자한 정성어린 이길은 군포의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워낙 날이
추워 거의 모든 구간이 결빙이 되었고, 바람이 불때면 살을 에듯 추위가 매섭다. 그래도 햇볕
은 따뜻해 걷기는 그다지 힘들지 않다. 이렇게 한바퀴 다 돈 후, 호수 입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버스(20~30분간격)를 타고 전철로 하루를 마감했다.
[수리산 입구. 좌측엔 도서관이, 우측엔 산림욕장이 있다. 우측으로 갈 것]
[제1약수터. 날이 추워 고드름이 가득하다]
[산림욕장 입구]
[수리산 산림욕장. 이근처의 공터는 단체로 온 사람들이 잘 모인다]
[제2약수터. 그위 오름길은 여러 시화들이 전시되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이 길을 오르면 좌측에 성불사가 나온다]
[성불사 입구. 요즘엔 사찰도 매주 강좌가 열리는 듯하다]
[절 안 약수터 앞에는 귀여운 장식물이 가득, 해학적인 표정도 재밋다]
[그늘은 내린 눈이 녹지않아 미끄럽다. 조심]
[앞에 임도오거리 앞 정자가 보인다]
[수리산 길 중에 가장 편안 곳. 완만한 내리막 경사가 한참
이어져 많은 이들이 산보를 즐긴다]
[임도길은 건너편 길로 계속 이어지지만, 오늘은 호수길로 가므로
좌측으로 차도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는 차도도 한산하다.]
[겨울, 잎이 다 떨어진 나무들이 추워보인다]
[내려가다 호수 우측으로 가면 걷기가 더 좋다.
차도가 아닌 둑길로 돌 수가 있어 운치도 있고.
길 옆의 카페 앞 장식물. ]
[추운 날이 계속되어 호수가 다 얼었다]
[갈치호수를 돈 다음 다시 차도를 따라 내려간다]
[우측 마을길로 올라간다]
[차도따라 길을 걸어가면 반월호수가 나온다.
걷기에는 죔 별로이다. 이동네 분들은 대부분 자차로
와서 식사를 한뒤 산보하는 것을 즐긴다]
[둘레길 입구. 초막쉼터앞의 전경]
[추운 날이지만, 오리들은 열심히 움직인다]
[호수변의 카페.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을 듯]
[호수 제방길. 바람개비가 인상적이다]
[반월호수전경. 날이추워 대부분 얼었다]
[호수변의 먹거리촌]
[반월호수입구]
[주변엔 예쁜 조형물도 꾸며놓았고...]
[반월호수 둘레길은 3킬로미터가 넘는다]
[버스노선 시간표. 20~30분 간격이니 크게
신경안써도 되지만 참조하세요]
[코스평]
수리산 임도길은 전국에서 유명한 명산책로로 유명하고, 따로 한바퀴 도는 훌륭한 코스가 있다.
갈치호수길은 주로 임도길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택하는데,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어 뒷풀이
하기 좋은 곳이다. 일반산책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코스가 적합할 것이다.
새로 데크둘레길이 조성된 반월호수길은 주로 자차이용객이 많이 찾는다. 이곳 역시 먹거리촌
이라 식후 한바퀴 도는 코스로 예부터 즐겨 찾았다. 하지만 갈치호수에서 반월호수로 가는 길
은 포장도로 차길로 산책에는 별로다. 즉 반월호수를 간다면 자차 이용이 좋고, 갈치호수길은
임도등을 산책한 뒤 마무리길로하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3:00분 : 군포중앙도서관. 수리산 산림욕장입구
-13:08분 : 성불사
-13:21분 : 임도오거리
-14:12분 : 갈치호수
-14:20분 : 죽암마을
-14:37분 : 반월호수
-15:20분 : 한바퀴 돈 후 원점, 반월호수앞 정류장
걷기종료
---------걷기시간(약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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