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파사현정 올해의 사자성어
올해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 … 새해는 개의 해
[중앙일보] 입력 2017.12.18 01:22 | 종합 14면
송봉근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시민들이 1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조선개 ‘박견’(왼쪽)과 우리나라 토종 ‘진돗개’를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보고 있다. 수영구청은 “2018년 개의 해를 맞아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무술년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00명을 설문 조사해 올해의 사자성어로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인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뽑았다.
[출처: 중앙일보] [사진] 올해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 … 새해는 개의 해
http://news.joins.com/article/2221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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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破邪顯正’(파사현정)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원래 불교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서 어긋난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
를 따른다는 뜻이다. 불교 삼론종(三論宗)의 근본 교리로 길장이 지은 ‘삼론현의’(三論玄義)
에 나온다. 현재는 종교 용어 보다는 일반 통용어로 자리를 잡았다. 사견(邪見)과 사도(邪道)
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는 말이다.
올해의 사자성어 破邪顯正(파사현정)에 담긴 속뜻은?
파사현정은 ‘2012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가 5년 만에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시 등장했다. ‘파사현정’을 택한 교수들은 새정부의 개혁이 좀 더 근본적으로 나아가길
주문했다.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최경봉 원광대 교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어 나라를
올바르게 세울 기반이 마련됐다”며 추천 이유를 밝히면서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
(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파사현정’의 뒤를 이은 사자성어는 ‘解弦更張’(해현경장)으로 18.8%가 선택했다. 해현경
장은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가 무제에 올린 원광원년거현
량대책(元光元年擧賢良對策)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수락선출’(水落石出)이 차지했다. 응답자 16.1%의 지지를 받았다. 수락선출은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중국 송나라 구양수의 취옹정기(醉翁亭記)의 ‘수락
이석출자’(水落而石出者)라는 문구와 소식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 나오는 말이다.
이밖에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재건함), ‘환골탈태’(換骨奪胎·낡은 제도가 관습
등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도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원문보기: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1712171031003&sec_id=560901#csidxb16d74e6bfa004ca1a7d2844e2a33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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