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5.

[꿈이론] 꿈이란 무엇인가 꿈꾸는 이유






[꿈이론] 꿈이란 무엇인가 꿈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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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왜 꾸는 것일까?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자신의 저서 『꿈의 해석
(The Interpretation of Dreams)』에서 ‘꿈은 우리의 무의식에 도달하는 최고의 지름길’이라
며 꿈에 대한 이론을 제시했다. 즉, 꿈이란 우리의 무의식을 보여주는 것이고, 대부분의 무의
식이 폭력과 성욕에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로이드는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서는
 ‘충족되지 못한 잠재적 무의식을 상징적 형태로 발현하기 위한 것’이며 ‘욕구충족이라는
심리적 기능과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한 또 다른 가설로는 역학습(reverse learning)이론이 있다. 역학습 이론
은 지난 1983년 세계적인 과학지 『Nature』에 영국의 신경과학자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
과 그래임 미치손(Graeme Mitchison)이 처음 제시한 이론으로, 이들은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
‘깨어있는 동안 쌓아뒀던 여러 정보 중 더 이상 필요 없는 정보들을 정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즉,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는 이러한 기억 청소작업의 부산물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국대 충주병원 정신과 김태호 교수는 “꿈은 미래를 예지하는 신비로운 현상이 아니라
전기생화학적인 작용으로 본다”며 “꿈은 정신병 환자를 치료할 때 중요한 자료로도 쓴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는 깨어있는 시간 동안의 사건, 기억, 감정 등
이 무의식 속에 저장돼 잠을 잘 때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꿈을 꾸는 이유에 대
해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

-발췌출처: 연세춘추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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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꿈은 수면 시 경험하는 일련의 영상, 소리, 생각, 감정 등의 느낌을 말한다. 희망 사항, 목표 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종종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것들이며, 대부분 꿈을 꾸는 이가 제어
하기 어려우며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때로는 수면 중에 의식적으로 이들이 꿈이라는
것을 의식하며, 꿈이 진행되는 상황을 임의로 바꿀 수 있기도 한다. 이를 '자각몽', 또는 '루시드
드림'이라 한다.

때로는 꿈을 꾸었을 때 일어난 일이 우연히 현실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꿈을 '예지몽'이
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만이 꿈을 꾼다고 알려졌으나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도 수면 중에 종
종 꿈을 꾼다.


꿈 작업을 위한 여섯 가지 기본 힌트

-모든 꿈은 보편적인 언어로 말하며 건강과 전일성에 봉사하러 온다.

-“나쁜 꿈”이란 없다. 다만 우리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극적으로 부정적인 형태를
 취하는 꿈들이 있을 뿐이다.

-꿈을 꾼 사람만이 자기의 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하여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런 확신은 보통으로 말없이 "아하"라는 느낌이 드는 인지의 형식으로 다가온다. 이
 "아하" 체험은 기억 작용이며, 꿈 작업에 있어 유일하게 신뢰할 만한 시금석이 된다.

-한 가지 의미만을 갖는 꿈이란 없다. 모든 꿈과 꿈의 심상(이미지)은 "중복 결정적
(over-determined)"인 것이어서 다중의 의미를 지니며 여러 개의 의미의 층을 갖고 있다.

-어떤 꿈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주려고 오는 경우는 없다. 모든 꿈은 새로운 경
지를 개척하며 새로운 이해와 통찰을 하도록 초대한다.


-발췌출처: 위키백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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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무시무시한 꿈, 꿈을 꾸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보였다.

2 .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꿈 많던 소녀 시절, 어릴 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었다.

3 .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허황된 꿈은 얼른 버리는 것이 좋다.
-말단 직원이 하루아침에 사장이 되길 바라는 것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
꿈 깨!

[네이버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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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dream]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
때로는 청각·미각·후각·운동감각에 관여하는 것도 있다. 보통 꿈이라고 할 때는 수면
중에 꿈꾼 체험이 깨어난 후에도 회상되는 회상몽(回想夢)을 말한다. 수면상태에 들어가면
 뇌수의 활동상태가 깨어있을 때와 달라지는데, 이때 일어나는 표상(表象)의 과정을 '꿈의
식'이라 하며, 깨어난 후에 회상되는 것을 '꿈의 내용'이라 한다.

이 꿈의식에서의 표상체험(表象體驗)과 회상몽이 전혀 다를 때가 있다. 꿈꾸는 상태, 또는
 꿈을 꾸고 있을 때의 뇌활동 상태에 대해서 뇌파적인 수면연구가 행해지는데, 자는 사람
[被驗者]을 깨워서 꿈에 대한 공술(供述)을 시킬 때의 뇌파적인 수면의 깊이와 그 수면의
깊이에 따르는 뇌파의 변동을 연구하는 방법이 있다.

깨어났을 때 기억에 남는 꿈(꿈을 꾸었다는 의식이 있는 꿈)은 수면이 깊지 않을 때 꾸는
 꿈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꿈을 꾼다는 것과 수면이 깊지 않다는 것을 동의적(同義的)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그러나 생리학적인 면에서는 꿈이란 수면 과정과 더불어 중추신경 내부
의 흥분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뇌속의 여러 영역에 생기는 흥분이 넓게 전달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전면적으로 통일화된 뇌의 활동상태가 점점 해체되어 소위 해리상태(解離狀態)에서
 일어나는 표상작용이라 할 수 있으므로 어떤 깊이의 수면상태에서도 꿈을 꿀 수 있는 것
이다.

동시에 수면의 깊이에 따라서 꿈의 내용이 각성시의 의식 내용과 거리가 생기고 잠에서 깬
 후 정돈된 꿈으로 회상하기 어려운 것이 된다. 꿈의 심리적 특성으로서 가장 특이한 점은
 꿈꾸는 '나'는 '나'이면서도 현실의 '나'와는 단절되어 있다는 것, 이것이 꿈의 비(非)논
리적 성질이다.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으며 불합리하고 근거 없는 괴기한 것일 때
가 많다.


꿈의 메커니즘

꿈의 표상은 융합(融合)·치환(置換)·상징·형상화(形象化) 등의 메커니즘이 작용하여
그 내용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융합은 가령 A·B 두 사람의 얼굴에서
 각각 일부분을 취하여 1개의 얼굴을 형성한다든지, 또는 A장소에 있어야 할 건물이 B장소
에 있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며, 다른 것에 소속된 특성이 하나로 융합되는 메커니즘이다.
치환은 중심적인 중요문제가 중요하지 않게 되거나, 어떠한 관념에 결부된 감정이 다른 관
념과 결부되는 메커니즘이다. 상징은 어떤 표상이 다른 사물로 뒤바뀌는 메커니즘이다. 상
징은 보편적인 것과 개체적인 것이 있는데, 보편적인 것으로는 집은 인체, 양친이 왕과 왕
비, 어린이와 동포가 작은 동물이나 벌레, 탄생이 물과 관련된 것으로, 죽음이 여행 등으
로 상징된다.

이러한 상징화는 성생활에 관한 것일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지팡이·막대·
해부도·무기·뱀 등은 남성의 성기, 속이 팬 그릇·구멍·단지·상자 등은 여성의 성기로
 상징된다. 개체적 상징은 꿈을 꾸는 사람의 과거체험에 따라 다르다. 어느 소녀는 애인과
의 슬픈 이별을 이별연의 테이블에 장식된 장미꽃으로 상징하였다. 형상화는 상징과 비슷한
 것인데, 고통이나 위험이 밀실이나 절벽으로 형상화되기도 한다. 꿈속의 표상과정이 대개
 시각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꿈을 시각적(視覺的) 사고라고도 한다. 꿈속에서 하는 사
고 내용을 '꿈의 사상'이라 한다. 그 내용은 수면 전의 상황과 수면 중에 일어나는 내외의
 자극에 의한 심리적·신체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또 사고의 일관성은 수면의 깊
이에 따라 생기는 정상 각성시의 사고의 해리도(解離度)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 상호간에
연관성이 결핍한 사고내용에 대한 기억이 꿈의 회상을 이루는 자료가 된다.

꿈의 자료 중에서, 그날 경험한 일이 꿈에 나타나는 것을 타게스레스트(Tagesrest)라 한다.
꿈의 자료로부터 회상몽이 구성되려면 극화(劇化) 또는 소설화(小說化) 같은 것이 시도되며,
 꿈의 내용을 변개(變改)하는 것은 개인의 관심 및 깨어 있을 때의 심적 메커니즘과 원칙적
으로 같은 방위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꿈의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연유이며, 정몽(正夢)이라 말하는 꿈의 예지설(豫知說)이나 꿈을 중개로 한 심리분석의 가
능성이 이론적 근거를 갖는 까닭이 되는 것이다. 빛깔을 꿈꾸는 경우가 적은 이유는 색채
보다는 형태가 인간에게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인데, 색채에 대한 관심이 강력할 때는 빛깔
 있는 꿈을 꾼다. 


꿈과 유사한 체험

꿈이 수면상태에 들어가는 뇌내과정(腦內過程)에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처럼 어떤 종류의 뇌
내과정은 꿈과 유사한 체험을 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수면에 들어갈 때 또는 반각성시에
 볼 수 있는 입면시 환각(入眠時幻覺)이나 직관상 체험(直觀像體驗)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병적인 것은 나르콜렙시(Narcolepsy:갑자기 발작적으로 깊은 잠
에 빠지는 병적 상태) 때의 환각, LSD 중독에서 오는 인공 정신이상 때의 환각체험 등이다.
꿈에 관해서는 수많은 학자가 연구를 거듭해 왔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독창적인 연구자로
 H.H.엘리스와 S.프로이트를 들 수 있다.


꿈에 관한 풍속

미개인에게는 꿈이 대단히 불가사의한 것이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꿈에 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들은 이에 대하여 꿈을 꿀 때 영혼이 외출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미개사회에 널리 퍼졌고, E.B.타일러는 여기에서 꿈의 현상이
 영혼관념 성립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 하였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의(呪醫), 아프리카 카피르족의 주의는 꿈이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
고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의 여러 부족들은 꿈을 통해서 신령의 의지가 계시된다고 하였
고, 꿈은 신령의 욕구하는 소리라고 해석하였다. 해몽(解夢)도 신의 의지계시라는 관념이
있으나 단순히 꿈에 본 것을 특정현상의 표징으로 볼 때가 많다.

예를 들면 다고타족은 꿈에 달을 보면 불길하다고 생각하였고, 독수리를 보면 길하다고 하였
다. 또 마오리족은 깃털로 장식한 두개골을 보면 아내가 임신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해몽
은 내용이 각양각색이지만 거의 모든 민족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꿈 [dream]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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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夢 Dream


1.1. 개요

사람이 잠을 자면 처음엔 NREM(Non-REM) 상태가 되어 총 4가지의 단계를 순서대로 거쳤다가,
다시 역순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이후 REM(Rapid Eye Movement) 상태로 들어오게 되고,
이때부터 꿈을 꾸기 시작한다.

* 1에서 4단계로 갔다가 다시 4단계에서 1단계로 돌아오게 되는 방향. 한 번 도는데 평균
90분 정도가 걸린다.

보통 1~2시간에 한 가지씩의 꿈을 꾸는데 인간은 웬만하면 적어도 5시간은 자므로 최소 4개
의 꿈을 꾸지만 이 때 기억하는 것은 인상 깊은 꿈 1, 2개 정도이다.

꿈은 고대에는 신이나 정령 등 인간보다 높은 존재의 계시로 받아들여졌으며, 근대에 들어
와서는 무의식의 표출로서 연구되기도 하였다. 프로이트는 과거의 기억 같은 잠재적인 요소
가 꿈에서 표출된다고 주장했으나 현대 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꿈의 내용에 가장 많은 영
향을 끼치는 것은 주로 우리의 일상 생활인 듯하다. 실제로 독일의 실험에서 대상자에게 폭
력, 모욕 등에 관한 영화를 보여준 후 꿈 내용을 조사해본 결과, 초기 꿈의 1/3은 영화 안
의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있었다.[* Lauer, C., Riemann, D., Lund, R., & Berger, M. (1987).
 Shortened REM Latency: Consequence of Psychological Strain?. Psychophysiology, 24(3),
 263-271]

꿈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을 해몽이라고 하며, 대개 좋은 꿈으로 알려진 것들로는 용꿈과 돼
지꿈, 그리고 똥꿈 등이 있는데 대부분 불길하다고 여길 '죽는 꿈'도 재생을 뜻한다 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석된다.

가끔 꿈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는데, 소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영화 터미네이터, 벤
젠, 그리고 비틀즈의 곡 Yesterday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발상은 모두 꿈에서 나온 것이다.

판타지물에서 꿈을 비중 있게 다루는 경우 미래 예지 능력이 생기거나 꿈에서 겪은 일이 현
실에 영향을 주는 전개가 많다. 꿈속에서 상처를 입으면 현실의 육체도 상처를 입는 식.

인셉션 등에서 다뤄진 것처럼, 꿈은 매우 짧은 순간(초 단위)만 꾸고 그 시간 안에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나 사실 10분에서 길게는 40분 이상 정도
로 제법 길게 꾼다고 한다. 그래봤자 기억을 못 한다는 게 문제지만.

꿈을 꾼 뒤, 잠에서 깨면 어느 게 현실이고 꿈인지 전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생생하지만,
잊는 속도도 굉장히 빨라서 기억에 남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든지, 재밌는 꿈을
 꿨으면 빨리 필기해두는 것이 좋다. 악상이 떠올랐다면 녹음해 두는 것도 좋다.

인간뿐만 아니라 많은 고등 척추동물들도 꿈을 꾼다. 적어도 포유류계 대다수는 수면시 꿈
을 꾸는 것이 확인되었고, 일부 조류 및 파충류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


1.2. 관련단어

수면마비 개꿈(잡몽) 길몽 몽정 악몽 예지몽(현몽) 자각몽(루시드 드림)
몽중몽(꿈속의 꿈) 잠꼬대  나이트메어 몽유병 드림랜드 드림캐처 인셉션
잠 잠꼬대 해몽 호접지몽

-발췌출처: 나무위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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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삶에 대한 심오한 답 준다”
등록 :2007-08-27 19:13

우리나라 사람의 삶은 꿈으로부터 시작된다. 태몽이다. 사는 중에도 꿈을 통해 길흉을 미리 점쳐
보곤 한다. 또 중국의 장자는 자신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깨어나선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
인가, 나비가 꿈에 내가 된 것인가’라며 현실과 꿈의 괴리를 무너뜨렸다.
 티베트 불교는 꿈을 의식해 꿈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바꾸며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고 있
다. 한국의 선가에서도 깨어있을 때나 잠잘 때가 화두가 똑같이 들리는 몽중일여(夢中一如)의 경
지를 중시한다. 특히 (번뇌에 물든 상태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 귀로 들리는 것조차 ‘꿈일 뿐’
이라며 일체의 미망에서 깨어나라고 독려하기도 한다.
이런 꿈 수행 전통을 현대인들의 심리적 치유와 영적 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꿈
과 무의식이야말로 현실보다 더 우리 자신을 분명히 드러내 준다고 주장하는 ‘꿈 작업’ 전문가
가 내한했다. 미국의 개신교 목사이고 신학자이면서 세계적인 ‘꿈 탐험가’인 제레미 테일러
(64·사진) 박사다.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톨릭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기도의집에서
23~27일 4박5일 동안 40여명을 대상으로 ‘꿈작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던 그를 24일 만났다.



▷ ‘현실조차 꿈’일 뿐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꿈 애기는 잠꼬대로 비춰질 수 있는데, 당신은
 꿈이 현실만큼 중요하며, 오히려 꿈이 현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 그런가?

▶ 내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면, 엄청난 창조의 원천은 무의식에 있었다.
또 내 경험으로는 꿈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마술 거울’이다. 꿈을 우리가 잘못 해석할
수는 있다. 그러나 내가 만일 잘못 해석하더라도 꿈은 고집이 세서 오역한 사람이 이를 교정할
때까지 다른 형태로 계속 나타난다. 따라서 영구적으로 잘못 갈 수 없도록 이끈다.


▷ ‘꿈 작업’을 해서 무슨 이익이 있는가?

▶ 헷갈리는 감정들을 분별할 수 있고, (꿈에서) 영감을 얻어 창조적 행위를 할 수 있다. 종교
적으로는 훨씬 더 깊이 신성을 경험할 수 있다.

▷ ‘꿈 작업’을 통해 내적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가?

▶ 꿈은 육체적 건강이나 병을 표현해주곤 한다. 꿈 작업을 통해 자신의 육체적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다. 꿈이 보여주는 것은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다. 꿈은 성적·감정적·영적으로 삶의 심
오한 의미들을 표현하고 있다.

▷ 개인의 무의식을 바꾸는 것과 사회를 변혁시키는 것, 둘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 일인가?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질문이다. 모든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고, 모든 정치적인 것은 개
인적인 것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편견이 집단의 억압이나 편견의 연료 구실을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내면의 인간성을 억압하면 상대의 인간성도 억압하게 된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을 부정하는
 면이 내 안의 억압된 부분과 일치한다. 그래서 집단이 갖고 있는 편견은 개개인이 자기 안의 무
의식적 편견을 수용한다면 극복될 수 있다.

▷ 꿈은 다양하게 표현된다. 그것이 의미하는 상징을 어떻게 분별해낼 수 있단 말인가.

▶ 꿈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언어는 우주 보편적이다. 언어나 민족, 문화의 차이에 따라 각자의
상징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상징들은 근본적으로 원형적인 상징 위에 만들어진 것이다.

▷ 꿈작업은 누구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사람은 융이다. 융은 미지의 땅을 탐험한 탐험가다. 융이 탐험 뒤 돌아와
서 지도를 제시했는데 그의 지도는 거의 틀림이 없다. 또 티베트 불교도들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
았다. 내 동료들의 상당수는 티베트의 꿈 전통을 실질적 기반이 없는 상징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정
말로 티베트의 수행 방식으로 수행을 해보면 환타지가 아닌 것을 경험한다.

▷ 특별히 한국인들이 많이 안고 있는 상처나 고통은 무엇인가.

▶ 한국에선 꿈작업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이들은 여자로 태어난 좌절감이 뿌리 박혀 있었다.

▷ 꿈을 통해 영적 진보를 이룰 수 있는가.

▶ 꿈은 육체적 죽음이 궁극적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성적 세계관의 가르침과는 상관
 없이. 티베트 불교에선 잠 잘 때의 현상과 죽었을 때 현상이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매일 밤
 꾸는 꿈은 육체적 죽음에 대한 준비 과정이다. 우리는 매일 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삶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할 때 현실보다 꿈이 더 만족할만한 답을 얻게 해준다.

▷ 우리가 오늘 밤 어떤 꿈을 꾸었을 때 이를 삶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가?

▶ 모든 꿈은 항상 꿈 꾼 사람의 심리적, 영성적 건강을 도와주기 위해 꾼다. 심지어 악몽까지도.
내가 어떤 꿈을 기억했다는 사실 자체는 꿈이 제시하는 문제점들을 내가 창조적이고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지녔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나는 수십 년간 꿈작업을 하면서 어떤 꿈도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라고 하는 꿈을 본 적이 없다. 최악의 악몽일지라도 꿈은
 그대가 꿈에서 힌트를 얻어 뭔가를 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인천/글·사진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꿈해석 시도해 메시지 얻어

참여자들의 이름이 담긴 바구니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뽑힌 참여자가 기억나는 꿈 하나를
얘기한다. 그러면 다른 참여자들이 그 꿈에 대해 더 상세한 묘사를 요구하기도 하고, 꿈 꾼 사람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는다.

어떤 참여자는 그 꿈이 자신의 꿈이라면 그 꿈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지 해석한다. 그런
 대화 도중 꿈 꾼 당사자나 제 3자들은 불현듯 꿈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집단적으로
꿈을 해석하면서 현실과 무의식의 세계를 나누는 과정에서 참여자들 속에 깊이 잠자고 있던 무의식이
 기지개를 펴면서, 꼬여있던 삶의 실타래가 풀리기도 한다.

‘꿈 작업’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자신이 꾼 꿈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몸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상상을 통해 꿈으로 다시 들어가 본다. 또 가장 마음이 가는 이미지나 상황을 현실에서 표현해 보기
도 한다. 자기 꿈을 이런 식으로 탐색하는 도중에 우리는 “아하!”하며, 꿈이 자신에게 제시해주는
 진정한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관련 책으로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동연 펴냄, 제레미 테일러 지음, 이정규
 옮김),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한겨레출판 펴냄, 고혜경 지음)와 로버트 에이 존슨이 짓고,
고혜경씨가 옮긴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신화로 읽는 낭만적
사랑, We〉(동연 펴냄) 등이 있다.

조연현 기자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231882.html#csidx31ca0c3a42d98f7b3f60d953c3f20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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