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똑같은 연주
자식의 출세를 위해 유난히 극성스런 어떤 어머니가 연주회에 나온
바이올리니스트를 무대 뒤 분장실에서 붙잡고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는 자기 아들의 연주 녹음을 꼭 한번 들어봐 달라고 졸라댔다.
바이올리니스트가 승낙을 하자 그 여자는 녹음기를 틀었다.
그는 그 녹음을 듣고 크게 감탄했다.
무척 연주하기 힘든 곡이었는데 연주솜씨가 천재적이었으므로 그의
눈에는 눈물마저 고였다. 그는 넋을 잃은 채 곡을 모두 다 들었다.
그 바이올리니스트가 조용히 그 부인에게 물었다.
"부인, 이 곡을 연주한 사람이 정말 댁의 아드님입니까?"
"아녜요. 이것은 야샤 하이페츠가 연주한 거지만,
우리 아들이 연주하는 소리도 이것과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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